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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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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현장인호마행(李鄠縣丈人胡馬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이호현장인호마행(李鄠縣丈人胡馬行) - 두보(杜甫) 호현(鄠縣) 이장인(李丈人)의 호마(胡馬)를 읊은 노래 丈人駿馬名胡騮(장인준마명호류) : 어르신의 준마는 이름이 호류(胡騮)인데 前年避胡過金牛(전년피호과금우) : 지난해 오랑캐 피하여 금우(金牛)를 지나왔네. 回鞭卻走見天子(회편각주견천자) : 채찍을 되돌려 달려 천자를 뵈었는데 朝飲漢水暮靈州(조음한수모영주) : 아침에 한수(漢水) 마시고 저녁에 영주(靈州)에 이르렀다오. 自矜胡騮奇絕代(자금호류기절대) : 스스로 자랑하기를 호류는 세상에 다시 없이 기이하니 乘出千人萬人愛(승출천인만인애) : 타고 나가면 천만인 모두 사랑한다 하네. 一聞說盡急難材(일문설진금난재) : 사람들 어려움 구제할 재주라고 말함 한번 들으니 轉益愁向.. 2006. 11. 25.
자경부봉선현영회오수(自京赴奉先縣詠懷五首)/(自京赴奉先縣詠懷五百字)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자경부봉선현영회오수(自京赴奉先縣詠懷五首)/(自京赴奉先縣詠懷五百字) - 두보(杜甫) 봉선으로 가는 길 其一 杜陵有布衣(두릉유포의) : 두릉에 베옷 입은 이 사람 老大意轉拙(노대의전졸) : 늙어갈수록 마음이 옹졸하구나. 許身一何愚(허신일하우) : 어찌도 그리 서툴고 어리석은지 竊比稷與契(절비직여설) : 순임금 때 현신. 직과 설에 속으로 비겨본다. 居然成濩落(거연성호락) : 어느덧 일그러져 떨어진 몸이 되어 白首甘契闊(백수감결활) : 머리가 희어져도 곤궁함을 달갑게 여긴다. 蓋棺事則已(개관사즉이) : 관 뚜껑이 닫힌 후에야 모든 일이 끝나지만 此志常覬豁(차지상기활) : 그 뜻 펴기를 변함없이 바라왔다. 窮年憂黎元(궁년우여원) : 평생에 걸쳐 착한 백성들을 걱정하여 歎息腸.. 2006. 11. 25.
위풍록사택관 조장군화마화인(韋諷錄事宅觀 曹將軍畵馬畵引)/韋諷錄事宅觀 曹將軍畫馬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위풍록사택관 조장군화마화인(韋諷錄事宅觀 曹將軍畵馬畵引)/(韋諷錄事宅觀 曹將軍畫馬圖) - 두보(杜甫) 위풍 녹사의 댁에서 조 장군이 그린 말 그림을 보고서 國初已來畫鞍馬(국초이래화안마) : 개국한 이래 안장 얹은 말 그림 神妙獨數江都王(신묘독수강도왕) : 신묘하기로는 오직 강도왕(江都王)을 꼽는데 將軍得名三十載(장군득명삼십재) : 조(曹)장군이 이름 얻은 지 삼십 년에 人間又見真乘黃(인간우견진승황) : 세상에서는 다시 진짜 승황(乘黃)을 보게 되었네 曾貌先帝照夜白(증모선제조야백) : 일찍이 선제(先帝)의 신마(神馬) 조야백(照夜白)을 그렸더니 龍池十日飛霹靂(용지십일비벽력) : 용지(龍池)의 용이 연일 천둥처럼 내달리는 듯했지 內府殷紅瑪瑙盤(내부은홍마노반) : 황실 창고.. 2006. 11. 25.
천육표기가(天育驃騎歌)/천육표기도가(天育驃騎圖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천육표기가(天育驃騎歌)/천육표기도가(天育驃騎圖歌) - 두보(杜甫) 천육의 날랜 말을 노래하다 吾聞天子之馬走千里(오문천자지마주천리) : 내 들으니 천자(天子)의 말은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 하니 今之畫圖無乃是(금지화도무내시) : 지금 이 그림이 바로 그것 아니겠는가. 是何意態雄且傑(시하의태웅차걸) : 어쩌면 이리도 뜻과 태도가 웅장하고 또 걸출한가? 駿尾蕭梢朔風起(준미소초삭풍기) : 준마의 꼬리에 살랑살랑 북풍이 일어나네. 毛為綠縹兩耳黃(모위록표량이황) : 털은 녹표색(綠縹色)이요 두 귀는 황색이며 眼有紫燄雙瞳方(안유자염쌍동방) : 눈에는 자줏빛 불꽃이 일고 두 눈동자는 모났다오. 矯矯龍性合變化(교교룡성합변화) : 굳센 용과 같은 성질 변화에 합당하고 卓立天骨森開張(탁립.. 2006. 11. 25.
방병조호마(房兵曹胡馬)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방병조호마(房兵曹胡馬) - 두보(杜甫) 방병조의 호마 胡馬大宛名(호마대완명) : 호마(胡馬)는 대완국(大宛國)의 명마 鋒稜瘦骨成(봉릉수골성) : 칼끝 같은 갈기에 날씬한 골격이네. 竹批雙耳峻(죽비쌍이준) : 대나무 깎아 세운 듯 뾰족한 두 귀 風入四蹄輕(풍입사제경) : 바람타고 네 발굽 경쾌하구나. 所向無空闊(소향무공활) : 어디를 달려도 넓게 트인 곳도 좁아 眞堪託死生(진감탁사생) : 진실로 생사를 맡길 만하구나. 驍騰有如此(효등유여차) : 나는 듯이 내달림이 이와 같으니 萬里可橫行(만리가횡행) : 가히 만 리라도 마음대로 달릴 듯하구나. * 두보의 30세 초 작으로 방병조의 이름은 알 수는 없으나 병조참군사의 관리가 서역에서 가지고 온 명마에 대하여 노래한 것이다.. 2006. 11. 25.
화응(畵鷹)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화응(畵鷹) - 두보(杜甫) 매 그림 素練風霜起(소련풍상기) : 흰 비단 위 바람과 서리 일어나는데 蒼鷹畵作殊(창응화작수) : 푸른 매 그림 정말 특이하다 㩳身思狡ꟙ(송신사교토) : 몸을 꼿꼿이 세우고 토끼를 노리는 듯 側目似愁胡(측목사수호) : 곁눈질 하는 양이 수심에 찬 오랑캐 같구나. 絛縼光堪摘(조선광감적) : 잠아 맨 끈은 번쩍이어 손에 집힐 듯하고 軒楹勢可呼(헌영세가호) : 그림 속 처마와 기둥에서 새를 불러낼 수도 있겠다. 何當擊凡鳥(하당격범조) : 어찌해야 뭇 새들을 잡아 毛血灑平蕪(모혈쇄평무) : 털과 피를 평원에다 뿌려볼까 산과바다 이계도 2006. 11. 25.
월야억사제(月夜憶舍弟)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월야억사제(月夜憶舍弟) - 두보(杜甫) 달밤에 아우를 생각하다 戍鼓斷人行(수고단인행) : 수루의 북소리에 발길 끊어지고 邊秋一雁聲(변추일안성) : 변방의 가을에 한 마리 기러기 소리 露從今夜白(로종금야백) : 이슬은 오늘밤부터 얼어 희어지고 月是故鄉明(월시고향명) : 이 달은 고향에서도 밝으리라 有弟皆分散(유제개분산) : 형제가 있으나 모두 흩어져 無家問死生(무가문사생) : 생사를 물어볼 집마저 없도다. 寄書長不達(기서장불달) : 편지를 부쳐도 오랫동안 가지 못하나니 況乃未休兵(황내미휴병) : 하물며 전쟁이 끝나지도 않았음에야 산과바다 이계도 2006. 11. 25.
송원(送遠)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송원(送遠) - 두보(杜甫) 먼 곳으로 전송함 帶甲滿天地(대갑만천지) : 갑옷 입은 병사 천지에 가득한데 胡爲君遠行(호위군원행) : 어찌 그대는 먼 길을 떠나려하는가 親朋盡一哭(친붕진일곡) : 벗들이 모두 통곡을 하는데 鞍馬去孤城(안마거고성) : 말 타고 이 외로운 성을 떠나가는구나. 草木歲月晩(초목세월만) : 초목은 한 해가 늦어 시들고 關河霜雪淸(관하상설청) : 변방의 강에는 눈서리 내려 날은 차가워지리. 別離已昨日(별리이작일) : 이별한 마음이 어제 같다는 시 구절에 因見古人情(인견고인정) : 새삼 옛 친구의 우정을 느낀다. 산과바다 이계도 2006. 11. 25.
자신전퇴조구호(紫宸殿退朝口號)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자신전퇴조구호(紫宸殿退朝口號) - 두보(杜甫) 자신전에서 물러나 읊다 戶外昭容紫袖垂(호외소용자수수) : 문 밖에서 어여쁜 궁녀들 자색 옷소매 드리우고 雙瞻御座引朝儀(쌍첨어좌인조의) : 양쪽에서 임금님 바라보며 조회 참여를 인도한다. 香飄合殿春風轉(향표합전춘풍전) : 봄바람이 일어 향불은 하늘하늘 어전에 가득하고 花覆千官淑景移(화복천관숙경이) : 꽃은 백관을 가리고, 맑은 햇빛 천천히 움직인다. 晝漏稀聞高閣報(주루희문고각보) : 낮 시간, 고각에서 알리는 시간을 듣기 어렵고 天顔有喜近臣知(천안유희근신지) : 천자의 얼굴에 이는 기쁨 가까운 신하들은 안다. 宮中每出歸東省(궁중매출귀동성) : 궁중에서 나와 중서성으로 돌아갈 때 會送夔龍集鳳池(회송기용집봉지) : 함께 재상을.. 2006. 11. 25.
한별(恨別)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한별(恨別) - 두보(杜甫) 이별을 한하며 洛城一別四千里(낙성일별사천리) : 낙양을 한번 이별하고 사천리 떠나 있어 胡騎長驅五六年(호기장구오륙년) : 오랑캐 오래 싸워 오륙년이 다 되었소. 草木變衰行劍外(초목변쇠행검외) : 초목은 변하여 시드는데 나는 검각성 밖을 거닐어보고 兵戈阻絶老江邊(병과조절노강변) : 싸움으로 길이 막혀 강변에서 늙고 있소 思家步月淸宵立(사가보월청소입) : 집 그리며 달빛 아래 거닐다가 우뚝 서기도하며 憶弟看雲白日眼(억제간운백일안) : 동생을 생각하며 구름 바라보며 한낮에도 잠들기도 하오 聞道河陰近乘勝(문도하음근승승) : 들으니, 하음 땅에서는 승전의 소식 가까이 들리니 司徒急爲破幽燕(사도급위파유연) : 사도는 오랑캐 땅 유연을 빨리 깨뜨려주오.. 2006. 11. 25.
위농(爲農)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위농(爲農) - 두보(杜甫) 농사지으며 錦里烟塵外(금리연진외) : 금관성은 연기와 티끌(전란)밖의 마을 江村八九家(강촌팔구가) : 이 강 마을에는 팔구가구 살고 있네. 圓荷浮小葉{원하부소옆} : 둥근 연꽃 주위에 작은 잎들 떠 있고 細麥落經花(세맥낙경화) : 가느다란 보리꽃 가볍게 떨어지네. 卜宅從玆老(복택종자노) : 점을 처 집을 마련하고 여기서 늙을지니 爲農去國賖(위농거국사) : 서울서 멀지라도 농사지으며 살련다. 遠撕勾漏令(원시구루령) : 옛 구루현령을 바랄수도 없고 不得問丹紗(부득문단사) : 영약인 단사에 대해 물을 수도 없구나. * 錦里 : 성도 초당이 있는 마을 * 烟塵 : 먼지와 연기 * 圓荷 : 둥근 연잎 * 去國賖(거국사) : 멀리 서울을 떠남 * 勾.. 2006. 11. 25.
명(暝)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명(暝) - 두보(杜甫) 어둠 日下四山陰(일하사산음) : 해 저물어 사방으로 산이 어두워지니 山庭嵐氣侵(산정남기침) : 온산에는 맑은 기운이 스며들어 온다. 牛羊歸徑險(우양귀경험) : 소와 양이 험한 비탈길을 내려오고 鳥雀聚枝深(조작취기심) : 새들은 깊숙한 보금자리에 모인다. 正枕當星劍(정침당성검) : 베개를 바로하다 검에 부딪치고 收書動玉琴(수서동옥금) : 서책을 정리하다 거문고를 울린다. 半扉開燭影(반선개촉영) : 반쯤 열린 사립문에 비치는 촛불 그림자 欲掩見淸砧(욕암견정참) : 문 닫으려 하니 맑은 다듬이 소리 스며든다. * 嵐氣(남기) : 맑은 산바람 기운 * 聚(취) : 모임 * 欲掩(욕엄) : 가리려 함 * 砧(침) : 다듬이 ​ 淸末 대학자 梁啓草가 말.. 2006. 11. 25.
만(晩)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만(晩) - 두보(杜甫) 황혼 杖藜尋巷晩(장려심항만) : 지팡이 짚고 저녁 골목을 찾아 나선다. 炙背近牆暄(적배근장훤) : 따스한 담장에 기대어 햇볕에 등을 쪼인다. 人見幽居僻(인견유거벽) : 사람들은 궁벽하게 산다 말하겠지만 吾知拙養尊(오지졸양존) : 나는 겸손함의 심성 키움이 존귀함을 안다. 朝廷問府主(조정문부주) : 조정의 일은 태수에게 묻고 耕稼學山村(경가학산촌) : 농사일은 산촌의 농부에게 배우리. 歸翼飛棲定(귀익비처정) : 저녁에 돌아오는 새도 보금자리에 들고 寒燈亦閉門(한등역폐문) : 가물대는 등불 비치는 집에서도 문을 닫는다. * 杖藜(장려) : 지팡이에 의지함 * 巷晩 : 늦은 저녁 길목 * 炙背(자배) : 등을 쪼임 * 牆暄(장훤) : 담장이 온화하.. 2006. 11. 25.
주몽(晝夢)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주몽(晝夢) - 두보(杜甫) 낮 꿈 二月饒睡昏昏然(이월요수혼혼연) : 초봄이라 실컷 자고 나도 흐리멍덩하고 不獨夜短晝分眠(부독야단주분면) : 밤이 짧아서 낮까지 자는 건 아니다. 桃花氣暖眼自醉(도하기난안자취) : 복사꽃 따스한 기운에 눈이 취한 듯 春渚日落夢相牽(춘저일낙몽상견) : 봄날 물가에 해가 지면 꿈을 청한다. 故鄕門巷荊棘底(고향문항형자저) : 고향 골목들은 가시덤불에 덮이고 中原君臣豺虎邊(중원군신시호일) : 중원의 군신은 반군폭정에 쌓여있네. 安得務農息戰鬪(안득무농식전투) : 어떻게 하면 농사에 힘쓰고 전쟁 그치며 普天無吏橫索錢(보천무리횡색전) : 천하가 태평하여 탐관오리 없게 할까. * 饒睡(요수) : 실컷 자다 * 春渚(춘저) : 봄날 물가 * 夢相牽(몽.. 2006. 11. 25.
효망(曉望)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효망(曉望) - 두보(杜甫) 새벽에 바라보다 白帝更聲盡(백제경성진) : 백제성에 딱딱이 소리 그치고 陽臺曙色分(양대서색분) : 양 누대에 새벽빛이 분명하다. 高峰寒上日(고봉한상일) : 높은 봉우리 떠오르는 해는 추운데. 疊嶺宿霾雲(첩령숙로운) : 첩첩 고개엔 비구름이 잠잔다. 地坼江帆隱(지탁강범은) : 땅이 갈라진 사이로 흐르는 강물, 숨은 돛배 天淸木葉聞(천청목엽분) : 맑은 하늘 낙엽 떨어지는 소리 들리고 荊扉對糜鹿(형비대미록) : 사립문은 고라니 사슴과 마주하고 있으니 應共爾爲群(응공이위군) : 저들과 한무리 되어야지 * 地坼(지탁) : 땅이 갈라진 듯 한 계곡 * 荊扉(형비) : 싸리문 * 糜鹿(미록) : 고라니와 사슴 * 共爾(공이) : 너희와 같이 비교적 .. 2006. 11. 25.
취시가(醉時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취시가(醉時歌) - 두보(杜甫) 취중의 노래(廣文館 鄭虔博士에게 올리는 글) 上 諸公袞袞登臺省(제공곤곤등대성) : 고관들 줄지어 높이 오르는데 廣文先生官獨冷(광문선생관독냉) : 박사께서는 홀로 찬 서리 맞네. 甲第紛紛厭梁肉(갑제분분염양육) : 갑부들 기름진 고기에 물려 있는데 先生有道出羲皇(선생유도출희왕) : 선생은 복희씨의 도의를 지키시고 先生有才過屈宋(선생유재과굴송) : 굴원이나 송옥보다 재주가 뛰어났거늘 德尊一代常坎軻(덕존알대상감가) : 언제나 덕을 행하는 자가 고생을 하니 名垂萬古知何用(명수만고지하용) : 후세에 이름 남긴들 무엇 하리오. * 廣文館 : 당의 국자감의 부속기관(예술) 광문관 박사 鄭虔(정건)이 詩. 書. 畵에 능하여 두보와 교우하였음 * 諸公 .. 2006. 11. 25.
취가행(醉歌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취가행(醉歌行) - 두보(杜甫) 취하여 부른 노래 陸機二十作文賦(육기이십작문부) : 육기(陸機)는 이십 세에 문부(文賦) 지었는데 汝更小年能綴文(여갱소년능철문) : 너는 더 어린 나이에 문장을 잘 짓는구나. 總角草書又神速(총각초서우신속) : 총각인데도 초서(草書)를 또한 재빠르게 쓰니 世上兒子徒紛紛(세상아자도분분) : 세상의 아이들 한갓 어지럽기만 하네. 驊騮作駒已汗血(화류작구이한혈) : 명마 화류(驊騮)는 망아지였을 때 이미 피땀 흘리고 鷙鳥擧翮連靑雲(지조거핵련청운) : 사나운 새는 한 번 날개 펼치면 푸른 구름까지 연하여 나네. 詞源倒流三峽水(사원도류삼협수) : 네 문장의 근원은 삼협(三峽)의 물 거꾸로 흐르게도 하고 筆陣獨掃千人軍(필진독소천인군) : 붓의 기세는.. 2006. 11. 25.
추흥팔수(秋興八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추흥팔수(秋興八首) - 두보(杜甫) 가을 흥취 其一 玉露凋傷楓樹林(옥로조상풍수림) : 옥 같은 이슬 맞아 단풍나무 숲 시들고 巫山巫峽氣蕭森(무산무협기소삼) : 무산의 무협에는 가을 기운 쓸쓸하다. 江間波浪兼天湧(강간파랑겸천용) : 강의 물결은 하늘로 치솟고 塞上風雲接地陰(새상풍운접지음) : 변방의 바람과 구름 땅을 덮어 음산하다 叢菊兩開他日淚(총국양개타일루) : 국화 떨기 두 차례 피어나니 지난날이 눈물겹다. 孤舟一繫故園心(고주일계고원심) : 외로운 배 묶어둔 것 고향 생각하는 마음 寒衣處處催刀尺(한의처처최도척) : 겨울옷 준비에 곳곳에서 가위질과 자질을 재촉하고 白帝城高急暮砧(백제성고급모침) : 백제성은 높고 저물녘 다듬이질 소리 바쁘기만 하구나 其二 夔府孤城落日斜.. 2006.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