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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위농(爲農)

by 산산바다 2006. 11. 25.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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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농(爲農) - 두보(杜甫)

                농사지으며

 

 

錦里烟塵外(금리연진외) : 금관성은 연기와 티끌(전란)밖의 마을

江村八九家(강촌팔구가) : 이 강 마을에는 팔구가구 살고 있네.

圓荷浮小葉{원하부소옆} : 둥근 연꽃 주위에 작은 잎들 떠 있고

細麥落經花(세맥낙경화) : 가느다란 보리꽃 가볍게 떨어지네.

卜宅從玆老(복택종자노) : 점을 처 집을 마련하고 여기서 늙을지니

爲農去國賖(위농거국사) : 서울서 멀지라도 농사지으며 살련다.

遠撕勾漏令(원시구루령) : 옛 구루현령을 바랄수도 없고

不得問丹紗(부득문단사) : 영약인 단사에 대해 물을 수도 없구나.

 

 

* 錦里 : 성도 초당이 있는 마을

* 烟塵 : 먼지와 연기

* 圓荷 : 둥근 연잎

* 去國賖(거국사) : 멀리 서울을 떠남

* 勾漏令 : 구루는 베트남으로 葛洪이 그곳에 선약인 단사가 난다는 소문을 듣고 현령을 자처. 현지의 선약을 먹고 등선했다는 고사로 두보는 이상향으로 자주 인용하고 있다.

* 홍진을 멀리하고 티 없이 깨끗한 고요한 마을에서 내 마음에 드는 집을 정하고 보리밭 가꾸며 농사지으려니 높은 이상의 꿈은 없으나 마음은 더 없이 평화롭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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