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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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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별(新婚別)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신혼별(新婚別) - 두보(杜甫) 신혼의 이별 兎絲附蓬麻(토사부봉마) : 새삼 덩굴이 삼에 엉켜 자라면 引蔓故不長(인만고부장) : 줄기가 길게 뻗지 못하듯 嫁女與征夫(가녀여정부) : 출정하는 사람에게 딸을 시집보냄은 不如棄路傍(불여기로방) : 길가에 내버림만 못하다고 합니다. 結髮爲夫妻(결발위부처) : 머리 올리고 부부가 되었으나 席不煖君牀(석불난군상) : 부부의 잠자리가 따듯해지기도 전에 暮婚晨告別(모혼진고별) : 저녁에 혼례하고 새벽에 작별하게 되니 無乃太忽忙(무내태총망) : 이렇게 성급하고 허무한 일이 어디 있나요. 君行雖不遠(군행수불원) : 그대는 비록 멀지 않은 곳이라고는 하나 守邊赴河陽(수변부하양) : 하양의 변두리를 지키러 가시겠지요. * 新婚別 : 신혼직.. 2006. 11. 25.
무가별(無家別)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무가별(無家別) - 두보(杜甫) 집 없이 이별함 寂寞天寶後(적막천보후) : 적막하구나, 난리 난 후에 園廬但蒿藜(원려단호려) : 집과 뜰이 쑥과 명아주 풀밭이 되었네. 我里百餘家(아리백여가) : 우리 동네 백 여 가구가 世亂各東西(세난각동서) : 난리 통에 뿔뿔이 흩어졌네. 存者無消息(존자무소식) : 산 자는 소식이 없고 死者爲塵泥(사자위진니) : 죽은 자는 흙이 되었네. 賤子因陳敗(천자인진패) : 미천한 이 몸은 싸움에 져서 歸來尋舊蹊(귀래심구계) : 고향에 돌아와 옛 길을 더듬네. 久行見空巷(구행견공항) : 오래도록 걸어도 빈 거리요 日瘦氣慘悽(일수기삼처) : 햇빛도 시들하고 이 마음도 비참하다오. * 寂寞(적막) : 황폐하고 쓸쓸함 * 天寶後 : 천보14년 안록.. 2006. 11. 25.
동관리(潼關吏)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동관리(潼關吏) - 두보(杜甫) 동관의 관리 士卒何草草(사졸하초초) : 병사들이 왜 저렇게 애를 쓰고 있을까? 築城潼關道(축성동관도) : 동관 길목의 성을 보수하고 있는지 大城鐵不如(대성철불여) : 큰 성곽은 무쇠보다 더 견고하고 小城萬丈餘(소성만장여) : 작은 성은 만장(萬丈)보다 높이 있어라. 借聞潼關吏(차문동관리) : 잠간 동관의 관리에게 물어보니 修關還備胡(수관환비호) : 관문을 수리하여 외침을 막는다 하네. 要我下馬行(요아하마행) : 나로 하여금 말을 내리게 하여 爲我脂山隅(위아지산우) : 산모퉁이를 손으로 가리키네. 連雲列戰格(연운열전격) : 방어의 철책이 구름에 이어 지고 飛鳥不能踰(비조불능유) : 나는 새도 넘지를 못하겠더라. * 潼關(동관) : 협서성.. 2006. 11. 25.
신안리(新安吏)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신안리(新安吏) - 두보(杜甫) 병사 차출에 가슴 미어지지만 지휘관이 그들을 잘 건사할 테니 걱정 마시라 客行新安道(객행신안도) : 나그네가 신안의 길을 가다가 喧呼聞點兵(훤호문점병) : 떠들썩하게 병졸을 점호하는 소리를 들었다. 借問新安吏(차문신안리) : 신안의 관리에게 물었네. 縣小更無丁(현소갱무정) : 고을이 작아 장정이 더는 없지요? 府帖昨夜下(부첩작야하) : 지난 밤 관청에서 공문이 내려왔는데 次選中男行(차선중남행) : 다음으로 미성년자를 뽑아 보내랍니다. 中男絶短小(중남절단소) : 저 아이들은 저리 작고 어린데 何以守王城(하이수왕성) : 어떻게 왕성을 지켜낼 수 있을꼬? 肥男有母送(비남유모송) : 뚱뚱한 저 아이는 엄마가 배웅 나왔는데 瘦男獨伶俜(수남독령빙.. 2006. 11. 25.
석호리(石壕吏)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석호리(石壕吏) - 두보(杜甫) 석호의 관리 暮投石壕吏(모투석호리) : 날 저물어 석호촌에 투숙하니 有吏夜捉人(유리야착인) : 관리가 나타나 밤에 사람을 잡으려 왔네. 老翁踰墻走(노옹유장주) : 할아버지는 담 넘어 달아나고 老婦出門看(노부출문간) : 할머니가 문 밖에 나가본다. 吏呼一何怒(리호일하노) : 관원의 호출이 어찌 그리도 노엽고 婦啼一何苦(부제일하고) : 할머니의 울음은 어찌 그리도 고통스러운지 聽婦前致詞(청부전치사) : 할머니가 관리 앞에 나아가 하는 말 들으니 三男鄴城戍(삼남업성수) : 셋째 아들은 업성에 수자리 가고 一男附書至(일남부서지) : 맏아들이 편지를 부쳐왔는데 二男新戰死(이남신전사) : 둘째 아들은 새로운 전투에서 죽었다오. 存者且偸生(존자차투.. 2006. 11. 25.
오서산 가는길 산과바다 오서산 정상에서 기념촬영(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회원님들과 함께) 왼쪽 2번째 오대명사무장, 가운데 노란모자 충북대 박재인교수, 빨간옷 한병국, 엉거주춤 이계도, 오른쪽 청주환경운동연합 김도현 회장) 오서산 烏棲山(791m) 등산 동행자:이계도 한병국 따라감 백두대간보전.. 2006. 11. 20.
단양고수동굴 수양개선사유적지 답사 도담삼봉 과학탐구 체험학습 연풍중학교 2학년 (28명) 2006. 10. 20. 단양과학관-고수동굴-도담삼봉-석문-수양개선사유적지 인솔-이계도, 담임-강호기, 학급실장-임규헌, 부실장-권혁주 도담삼봉에서 연풍중 2학년 (담임 강호기 실장 임규헌 부실장 권혁주) 석문 단양과학관(단양중학교) 전시관에서 설명을.. 2006. 11. 14.
향적당은 고요한데 향적당은 고요한데 고요한 향적당은 쓸쓸하고 적막한데 소서 지난 해질녘 빗소리만 밖으로 들리고 매미소리 귓가에 윙윙 검은 하늘 빗방울 내려 대학찰옥수수 잎에 들리고 눈길은 자꾸 창밖으로 가는구나. 정성들인 텃밭 채소 넘어진 들깨 열무 세워놓은 고추 상추 나가보고 또 나가보고 구름사이 햇.. 2006. 11. 13.
벼바심 벼바심 작대기 세워 꽂아 던진 볏단 받아쌓고 이리저리 밧줄 둘러 달구지에 조여 묶어 삐걱 빼각 힘겨웁게 하루종일 나르네. 바깥마당 한쪽 쌓아 올린볏단 하늘솟고 서리 내려 젖을세라 밀대방석 돌려 덮어 집집마다 바심준비 하늘 닿은 볏가릴세. 마당가에 멍석 둘러 튀는 알곡 막아내고 품앗이꾼 장.. 2006. 11. 10.
줄가리 치고 산과바다 줄가리 치고 막걸리 새참잠시 가을하루 너무 짧아 서둘러 논에 들어 부지런히 포개 놓고 옆구리 한손 낫 집어 둘러메고 나오네. 정강이 물 논 빠져 어려움에 질질 끌고 세 볏단 겹쳐쌓아 논둑위에 채우고는 똑바로 좌우 세우며 하나에 둘 셈하네. 줄가리 치고 보니 작년보다 길게나가 어려움 .. 2006. 11. 10.
가을 속으로 가을 속으로 가을 속으로 나들이 갑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고독으로 깊어진 숲으로 말입니다 가을나무의 검은색 사랑이 흔들려 떨어져 내리는 가을 숲의 잎들 오늘 곱게 물든 나뭇잎의 찬란함으로 내 마음도 함께 물들어 갑니다. 06.11.8 한병국 2006. 11. 9.
벼베기 새참나오니 벼베기 새참 나오니 이른 새벽 숫돌에 슥슥 갈아 두 자루 날 세운 낫을 들고 품앗이 이슬 논에 바지 적시며 예서제서 서너 일꾼 들어선다. 한 손에 두세 포기 움켜잡아 사박사박 팔 힘 안 들이고 네다섯 주먹 포개 놓고는 두포기 매끼 틀어 볏단 묶는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도우며 한 마지기 얼추 .. 2006. 11. 9.
3관문 산책 물리과 모임 누가-충북 물리과 모임 참석자- 이은영 윤혁중 오응식 윤석호 이덕규 강정중 김완시 연규탁 최광길 이계도 이수철 민병하 권영국 정석영 서기석 사모님(10여명) 어디-3관문 산책(고사리주차장-3관문-동화원 역순산책-수안보 온천-해산) 언제-06.11.5. 공주대 물리과 정기모임을 3관문 주차장.. 2006. 11. 8.
입동을 알리네 산과바다 입동을 알리네 겨울 시작함을 알리나 전날 밤 비바람 차가와 새벽 눈꽃 속에 조령산 들어나네 무 한고랑에 또 한고랑 배추 가으내 속아먹고 남은 포기는 찬바람에 첫눈 맞아 잎 잡아 가네 입동 날 눈 보이고 차가움이 올겨울엔 눈 쌓이고 추워져서 산촌에서 없이 사는 이 꽁꽁 얼겠네. 서둘러 김장거리 뽑아 다듬고 항아리 손질하여 끌어 묻고는 동장군 포근하게 맞아 살아야겠네. 06.11.7 입동날 산과바다 이계도 2006. 11. 7.
조개잡이 산과바다 조개잡이 나들이 어디-충남 서천군 다사항 조개잡이 가족 나들이 언제-06.10.8 누가-가족나들이-이소영 이윤정 이형범은 못감(뉴욕 공부하러가서..) 이계도 안해 김영원 점심을 동죽 한 주먹 넣어 라면 끓여 먹으며..........시장기에 진수성찬이 됨 멀리 보이는 수평선이 마음을 열게 하는 구나 .. 2006. 11. 4.
문경새재 산책길에 문경새재 3관문(충북쪽에서 넘어가면 경북이다) 문경새재 산책길에 잠시지만 친구님들 만나 막걸리 한잔 흉험 없는 담소에 나에겐 활력이 되었다오. 어쩌다가 같이 만나 나돌고 한잔 술에 잃어버린 지난 세월 되돌아 보는 것 같았다오, 즐거움에 하루 짧아 아쉬운 산책길 문경새재 내려와서 모두 바삐.. 2006. 10. 31.
문경새재 산책 산과바다 문경새재 산책길에 잠시지만 친구님들 만나 막걸리 한잔 흉험 없는 담소에 나에겐 활력이 되었다오. 어쩌 다가 같이 만나 나돌고 한잔 술에 잃어버린 지난 세월 되돌아 보는 것 같았다오. 즐거움에 하루 짧아 아쉬운 산책길 문경새재 내려와서 모두 바삐 가버렸다오. 나에겐 친.. 2006. 10. 31.
수옥폭포 쏟아 부어 수옥폭포(충북 괴산군 연풍면 신풍리에 위치하고, 문경새재 제3관문 북쪽 고사리에 있는 신선봉 마패봉 골짜기에서 흘러와 폭포를 이름) 수옥폭포 쏟아 부어 조령산 백화산 힘차게 내리뻗어 희양산 구왕봉 백두대간 이어주고 동에서 남으로 병풍 둘러 아늑하네. 새들도 쉬어 넘는 조령산을 넘나들어 .. 2006.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