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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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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시 二十樹下, 詩會 (김삿갓)외 산과바다 二十樹下 이십수하 스무' 나무 아래에서 金 笠 김삿갓 二十樹下三十客, 이십수하삼십객 스무나무 아래에는 서러운 나그네 四十家中五十食. 사십가중오십식 망할 집에서 쉰 밥을 먹는구나. 人間七十豈有事, 인간칠십기유사 인간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있으랴? 不如歸家三十食. 불여귀가삼십식 차라리 집에 돌아가서 선 밥을 먹으리. 參考事項- 숫자로 쓴 풍자시 '이십'이란 그 동네에 스무 나무 가 있었고 '삼십'이란 서른으로 풀이 '사십'이란 마흔이니 망할로 해석 '오십'이란 쉰으로 해석 '칠십'이란 일흔이니 이런으로 해석 다시 마지막 '삼십'은 서른이니 설었다 로 해석된다. 逐客詩 축객시 객을 쫓아냄 邑號開城何閉門 읍호개성하폐문 고을 이름은 열린 성인데 어찌 문을 닫았는가 山名松嶽豈無薪 산명송악기무신 산 이름은.. 2006. 12. 13.
한국한시 東宮春帖, 甘露寺次韻(김부식) 외 산과바다 東宮春帖 동궁춘첩 동궁의 봄주련 金富軾 김부식 曙色明樓角 서색명루각 새벽빛은 다락집 모서리에 밝고 春風着柳梢 춘풍착유초 봄바람은 버드나무 끝에 부네 鷄人初報曉 계인초보효 계인은 막 새벽을 알리고 나서 已向寢門朝 이향침문조 침문에 조회하러 이미 떠났네. 參考事項- 鷄人(계인) ; 궁중에서 날이 밝아 잠 깨우는 일을 맡은 사람. 甘露寺次韻 감로사차운 감로사의 운을 따서 俗客不到處 속객부도처 사람들의 발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 登臨意思淸 등림의사청 발길 따라 마음이 맑아지네. 山形秋更好 산형추경호 가을 산의 모양은 더욱 아름답고 江色夜猶明 강색야유명 강 빛은 밤에도 한결 해맑네. 白鳥高飛盡 백조고비진 갈매기 하늘 아득히 날아가도 孤帆獨去輕 고범독거경 외로운 배는 홀로 멀리 사라지네. 自 蝸角上 자참와각.. 2006. 12. 13.
한국한시 龍山(김득신) 외 산과바다 龍山 용산 金得臣 김득신 古木寒炯裏 고목한형리 고목은 차가운 불빛 속에 서있고 秋山白雨邊 추산백우변 가을의 산은 소나기 끝에 있네. 暮江風浪起 모강풍랑기 저물어 가는 강변에 풍랑이 일고 漁子急回船 어자급회선 어부들이 급히 배를 돌리네. 김 득신 金 得臣 1604 - 1684 본관 안동(安東). 자 자공(子公). 호 백곡(栢谷)· 귀석산인(龜石山人). 음보(蔭補)로 참봉(參奉)이 되고, 1662년(현종 3)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가선대부(嘉善大夫)에 올라 안풍군(安豊君)으로 습봉(襲封)되었다. 후에 화적(火賊)에게 살해되었으며, 당시 시명(詩名)이 있었다. 저서에 《백곡집(栢谷集)》 《종남총지(終南叢志)》 등이 있다. 上元俚曲 상원이곡 金려 김려 元宵月色劇淸圓 원소월색극청원 .. 2006. 12. 13.
한국한시 落梨花,洪原邑館(김구) 외 산과바다 落梨花 낙이화 떨어지는 매화꽃 金坵 김구 飛舞翩翩去却回 비무편편거각회 倒吹還欲上枝開 도취환욕상지개 無端一片粘絲網 무단일편점사망 時見蜘蛛捕蝶來 시견지주포접래 춤추듯 펄펄 날아 물러갔다 다시 오고 아래에서 불면 다시 올라 와 가지에 꽃피네 어쩌다 꽃잎 하나 거미줄에 달라붙으면 때마침 거미가 나비인양 잡으려 오네 參考事項- 翩翩(편편) : 빨리 날아가는 모양 蜘蛛(지주) : 거미 洪原邑館 홍원읍관 홍원에서 地僻雲烟古 지벽운연고 골짜기 험하니 안개도 창연하고 原低樹木平 원저수목평 언덕 아래로 나무들 줄지어있네. 長安知幾至 장안지기지 장안에는 어느 때나 갈 수 있겠나 回首不勝淸 회수불승청 고개를 돌려보니 하늘은 맑아라. 參考事項- 勝淸(승청) ; 한없이 맑음 金坵 김구 1211 ~ 1278 본관 부령(扶.. 2006. 12. 13.
한국한시 書大同江船窓(권한공) 외 산과바다 書大同江船窓 서대동강선창 대동강 선창에서 權 漢功 권한공 磯邊綠樹春陰薄 기변록수춘음박 물결 부딪치는 강변에 파릇한 나무는 봄기운에 촉촉하고 江上靑山暮色多 강상청산모색다 강 위의 푸른 산은 석양에 짙게 물드네 宛在水中迷遠近 완재수중미원근 굽이진 물 속에 어려서 멀고 가까움이 애매하고 第洲何處竹枝歌 제주하처죽지가 꽃 같은 섬 어디선 죽지가가 들려오네. 參考事項- 磯邊(기변) ; 물가. 磯(기)는 바다나 호수 등의 물가에 돌에 부딪치는 곳. 竹枝歌(죽지가) ; 가사(歌詞)의 한 체(體). 남녀의 정사 또는 지방의 풍속을 읊은 노래. 權漢功 권한공 ? - 1349 본관 안동(安東). 호 일재(一齋). 시호 문탄(文坦). 충렬왕 때 문과(文科)에 급제하여 직사관(直史館)을 지내고, 1294년(충렬왕 20.. 2006. 12. 13.
한국한시 無題(權擘 권벽) 외 산과바다 無題 무제 權 擘 권 벽 花開因雨落因風 화개인우락인풍 꽃은 비로 인하여 피어나고 바람으로 인하여 지나니 春去秋來在此中 춘거추래재차중 봄이 가고 가을 이 오는 것이 모두 이 가운데 있네. 昨夜有風兼有雨 작야유풍겸유우 어제 저녁에는 바람 불고 비도 함께 내렸는데 梨花滿發杏花空 리화만발행화공 배꽃은 가득 피어나고 살구꽃은 모두 졌네. 夜宴 야연 밤 연회 權溥 권부 露色銀河月色團 로색은하월색단 이슬 빛 은하수에는 달은 둥근데 酒盈金盞却天寒 주영금잔각천한 잔에 가득 술을 부어도 도리어 날씨는 차네. 紫泉一曲人如玉 자천일곡인여옥 한 곡조 노래에 여인은 옥같이 아름답고 紅燭花殘夜未 홍촉화잔야미란 촛불은 다 타는데 밤은 아직 깊지 않네. 情人 정인 權 用正 권용정 風停雲歇海靑休 풍정운헐해청휴 바람도 멈추고 구.. 2006. 12. 13.
한국한시 思舊山(곽인) 외 산과바다 思舊山 사구산 廓인(곽인) 舊山煙蘿中 구산연라중 고향 산 안개 속 담쟁이 우거진 곳에 三椽有茅屋 삼연유모옥 띠로 이은 초가삼간이 있다네 故人昨寄信 고인작기신 어제 온 옛 친구 서신에 當歸盈一국 당귀영일국 당귀를 한그릇 가득하게 담아 가라네 微官不放歸 미관불방귀 미관말직이라 휴가도 못 얻어 歸計徒自熟 귀계도자숙 가고픈 마음 생각뿐이라네 愁來鳴玉琴 수내명옥금 서글픈 마음에 거문고를 타니 霜楓生古木 상풍생고목 서리맞은 단풍나무 하나 둘 고목이 되어가네 松都懷古 송도회고 權격(권격) 雪月前朝色 설월전조색 눈 속의 저 달은 전 왕조의 빛이고 寒鐘故國聲 한종고국성 차가운 저 종소리는 옛 나라의 소리라네 南樓愁獨立 남루수독립 시름에 겨워 남쪽 누각에 홀로 서 있으니 殘郭暮烟生 잔곽모연생 남은 옛 성터에 저녁.. 2006. 12. 13.
한국한시 長源亭應製野수騎牛(郭輿곽여) 외 산과바다 長源亭應製野 騎牛 장원정응제야수기우 시골노인 소를 타고 가는 모습을 보고 郭 輿 곽 여 太平容貌恣騎牛 태평용모자기우 태평한 모습으로 편하게 소에 걸터앉아 半濕殘 過壟頭 반습잔비과롱두 비안개 축축한 들길을 가네. 知有水邊家近在 지유수변가근재 저 물가 가까운 곳에 집이 있는가. 從他落日傍溪流 종타락일방계류 그를 쫓아 흐르는 냇물 곁에 석양이 지네. 野 (야수)는 시골 늙은이 殘 (잔비)는 안개비 혹은 그쳐 가는 비 곽 여 (郭 輿 1058 - 1130) 본관 청주(淸州). 자 몽득(夢得). 시호 진정(眞靜). 문과에 급제하여 내시부(內侍府)에 재직하다가 합문지후(閤門祗侯)를 거쳐 홍주(洪州)를 다스리고 예부원외랑(禮部員外郞)을 역임하였다. 그후 금주(金州)의 초당(草堂)으로 돌아가 학문에 전념하였다.. 2006. 12. 13.
한국한시 四友亭詠松(강희안) 외 산과바다四友亭詠松 사우정영송   소나무를 읊음                                    姜 希顔 강희안        階前偃盖一孤松 계전언개일고송   계단 앞을 덮어 드리운 한 그루 홀로선 소나무      枝幹多年老作龍 지간다년로작용   가지와 줄기가 오래되어 용의 형상 되었네.      歲暮風高 病目 세모풍고개병목   세모에 바람 높이 불어 병든 눈을 비비고 보니       擬看千丈上靑空 의간천장상청공    마치 용이 천길 높이 하늘로 오르는 것 같네. 강 희안 姜 希顔 1419 - 1464 본관 진주(晋州), 자 경우(景遇), 호 인재(仁齋). 희맹(希孟)의 형이다. 1441년(세종 23) 식년문과에 정과로 급제, 돈령부주부로 벼슬을 시작하였다. 1443년 정인지 등과 세종이 지은.. 2006. 12. 13.
오언절구 오언율시 칠언절구 칠언율시 산과바다 오언절구 오언율시 칠언절구 칠언율시 5언 절구 시 昨夜雨 花開昨夜雨 하고 花落今朝風 이라 可憐一春事 가 往來風雨中 이라 꽃이 어제밤 비에 피고 꽃이 오늘 아침 바람에 떨어졌구나. 가련하다. 한 봄날의 일들이 바람과 비 가운데 오고 가는구나. 問童子 松下問童子 하니 言師採藥去 라 只在此山中 이나 雲深不知處 라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물으니 말하기를 스승님은 약초를 캐러 갔습니다. 단지 이 산속에는 계시나 구름이 깊어 어느 곳에 계시는지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山 鳥 四月綠陰多 한데 山鳥終日語 라 驚人不遠飛 하고 又向西山去 라 사월은 녹음이 짙은데 산새는 종일토록 지저귀는 구나. 사람에게 놀라도 멀리 날아가지 아니하고 또한 서산을 향하여 가는구나. 舟中夜吟.. 2006. 12. 8.
이해인의 시 산과바다 이해인의 시 꽃 멀 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아름다운 순간들 마주한 친구의 얼굴 사이로, 빛나는 노을 사이로, 해 뜨는 아침 사이로.. 바람은 우리들 세계의 공간이란 공간은 모두 메꾸며 빈자리에서 빈자리로 날아다닌다. 때로는 나뭇가지를 잡아흔들며, 때로는 텅빈 운동장을 돌며, 바람은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이 아름다운 바람을 볼 수 있으려면 오히려 눈을 감아야 함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속삭이고 있다. .. 2006. 12. 7.
여류시조(매화 명옥 소백주 송이 천금 한우 홍랑 황진이) 산과바다 여류시조에 대하여 매화, 명옥, 소백주, 송이, 천금, 한우, 홍랑, 황진이의 시조 조선 시대의 시조는 대체로 남성 전유물이었고, 특히 조선 전기의 시조들은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거나 유교적 이념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사용된 면이 적지 않다. 그러나 많지는 않으나 여인들, 특히나 기녀들에 의해 창작된 시조들은 그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 기녀들의 시조는 고려 가요의 맥을 이어가는 정조를 보여주며, 인간의 진솔한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 있어서 기녀들은 유교의 엄격한 도덕의 제약에서 벗어난 사람들이었고, 그들의 상대가 양반들이었기에 어느 정도 교양도 겸비하였던 특이한 존재들이었다. 그리하여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찾아주는 남정네가 없을 때에는 그 존.. 2006. 12. 7.
장한가 외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白居易(백거이) 詩 長恨歌(장한가)/ 기나긴 한의 노래 1. 漢皇重色思傾國 한황중색사경국 한황제 색을 즐겨 경국지색 찾았으나 御宇多年求不得 어우다년구부득 오랜 세월 구하여도 얻을 수 없었네 楊家有女初長成 양가유녀초장성 양씨 가문에 갓 성숙한 딸이 있어 養在深閨人未識 양재심규인미식 집안 깊이 길러 누구도 알지 못했네 天生麗質難自棄 천생려질난자기 타고난 아름다움 그대로 묻힐 리 없어 一朝選在君王側 일조선재군왕측 하루아침 뽑혀 황제 곁에 있게 됐네 回眸一笑百媚生 회모일소백미생 한번 눈웃음지면 이는 애교 그지없어 六宮粉黛無顔色 육궁분대무안색 단장한 육궁 미녀들의 얼굴빛을 가렸네 春寒賜浴華淸池 춘한사욕화청지 봄 추위에 화청지 목욕함을 허락하니 溫泉水滑洗凝脂 온천수골세응지 온천물 부드럽.. 2006. 12. 7.
황진이 매화 한우 명옥 홍랑 천금 계랑의 시 산과바다 기녀의 시조 기생 황진이, 매화, 한우, 명옥, 홍랑, 천금, 계랑의 시 제목 시조 및 지은이 해설 청산리 벽계수야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하면 돌아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당시 종친의 한 사람인 벽계수라는 이가 하도 근엄하여 딴 여자를 절대로 가까이 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높았다. 마침 그가 개성에 와서 만월대를 산책할 때 황진이가 이것을 알고 일부러 따라가서 이 노래를 건넸더니 벽계수는 그의 시와 미모에 끌려 하룻밤의 시흥을 돋구었다고 한다. 황진이(?∼?)-조선 중기 시인(기명은 명월). 산은 옛산이로되 산은 옛산이로되 물은 옛물이 아니로다 주야에 흐르니 옛물이 있을소냐 인걸도 물과 같도다 가고 아니 오노매라 변하지 않는 산과 변하는 물을 대비시켰다.. 2006. 12. 7.
소춘풍의 시 산과바다 소춘풍(笑春風)의 시조(1) 당우(唐虞)를 어제 본 듯 한당송(漢唐宋)을 이제 본 듯 통고금(通古今) 달사리(達事理)하는 명철사(明哲士)를 어데 두고 제 설데 역력히 모르는 무부를 어이 쫓으리이까. (지은이) 소춘풍 : 조선 성종조 때의 명기(名妓)로서 가무는 물론, 시와 문장에도 능하여서 왕의 총애를 받았다고 한다. (작품소개) 성종임금이 궁중에서 문무백관을 초청하여 베푼 연회에서 소춘풍에게 글을 지어 보라고 하자 먼저 위의 시조를 지었다고 한다. 문관을 추켜 세우고 무관을 비하하는 내용이므로 당연히 이 시조를 들은 무관들이 노하여서 자못 분위기가 살벌해져 가는데, 계속하여 두편을 더 지어서 분위기를 좌우하면서 잔치 분위기를 고조시켰 다고 한다. (감상) (한쪽에 품계를 따라 도열한) 문관 대.. 2006. 12. 7.
기생 한우의 시(한우와 임제) 산과바다 기생 한우의 시조 조선 선조 임금 때 백호(白湖) 임제(林悌)라는 분이 있었지요? 병마절도사를 지낸 부친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그는 어려서부터 고문을 줄줄 외우고 성격도 호방하여 동네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29세 되던 해에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거치다가 동서붕당이 일어나자 벼슬에 환멸을 느낀 나머지 전국의 명산대첩을 찾아 유랑하면서 풍류를 즐기고 수많은 시와 소설을 남겼던 인물입니다. 당시 또 한우(寒雨)라는 기생이 있었지요.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긴 임제는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北天이 맑다커늘 雨裝업씨 길을 난이 산에는 눈이 오고 들에는 찬비로다 오늘은 찬비 맛잣시니 얼어잘까 하노라 그러면 이 시를 요즈음 우리말로 고쳐 읽어볼까요? 북쪽하늘이 맑다고.. 2006. 12. 7.
진옥의 시(진옥과 정철) 산과바다 기생 진옥의 시조 - 우리 時調로 유명한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 정철鄭澈(1536-1593)의 본관은 연일(延日) 자는 계함(季涵) 호는 송강(松江)인데 그의 외설시조도 있어 감히 여기 소개한다. - 松江 정철鄭澈이 강계의 이름 없는 기생 眞玉과 주고받은 격조가 높은 진한 외설시조 - 귀양살이하는 정철 선생이 달 밝은 밤 적막한 처소에서 혼자 취해 누워 있는데 오동잎 지는 소리는 스산하고 귀뚜라미의 처량한 울음소리가 그를 더욱 쓸쓸하게 하였습니다. 밖에서 나즈막한 인기척이 들리는가 싶더니 조심스럽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송강은 누운 채로 누구인가 물었습니다. 대답 대신 문이 스르르 열리고 장옷으로 얼굴을 가린 한 여인이 고개를 다소곳이 숙이고 들어섰습니다. 달밤에 보는 지붕위의 한 .. 2006. 12. 7.
매창의 시 (매창과 촌은) 산과바다 기생 매창(梅唱)의시조..(매창(梅窓)과 촌은(村隱)) 이화우(梨花雨)-유희경을 생각하며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저도 나를 생각는가/ 천 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하더라” 황진이와 함께 조선의 양대 기녀 시인으로 꼽히는 매창의 시조다. 전북 부안 출신으로 허균의 문우였던 것으로 전해지는 그는 시조는 물론 한시에도 빼어난 솜씨를 보였다. 비단 황진이와 매창만이 아니라, 이름이 있거나 없는 수많은 기생 시인들이 술과 웃음을 파는 한편으로 아름다운 시를 지어 읊었다. 시인 문정희씨가 엮은 (해냄)은 고려 때 기생 3인과 조선조 기생 74명의 시, 그리고 정지상, 임제, 윤선도 등 선비 및 양반 52명이 기생에게 바치거나 기생을 주제로 쓴 시를 두루 모았다. 양가.. 2006.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