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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孟浩然 詩122

동왕구제취사산방(同王九題就師山房)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同王九題就師山房(동왕구제취사산방) : 맹호연(孟浩然) 왕구(王九)의 제취사산방(題就師山房)에 화답함 晚憩支公室(만게지공실) : 느지막이 지공(支公)의 산방에 쉬다가 故人逢右軍(고인봉우군) : 옛 친구 왕우군(王右軍) 만나본다네. 軒窗避炎暑(헌창피염서) : 창가에서 무더위 피해가면서 翰墨動新文(한묵동신문) : 붓 놀려 새 시를 지어내는데 竹蔽簷前日(죽폐첨전일) : 대숲은 창에 비치는 햇볕 가려주고 雨隨階下雲(우수계하운) : 비는 섬돌 아래 구름 따라 떨어지누나. 周遊清蔭遍(주유청음편) : 시원한 나무 그늘 두루 함께 노닐다가는 吟臥夕陽曛(음와석양훈) : 석양 노을 아래 시 읊으며 누웠어라. 江靜棹歌歇(강정도가헐) : 조용한 강가엔 뱃노래 잦아드는데 溪深樵語聞(계심초어문) : 깊.. 2022. 6. 30.
송왕창령지령남(送王昌齡之嶺南)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送王昌齡之嶺南(송왕창령지령남) : 맹호연(孟浩然) 영남 가는 왕창령을 전송하며 洞庭去遠近(동정거원근) : 동정으로 가는데 멀고도 가까워 楓葉早驚秋(풍엽조경추) : 동정의 단풍잎을 보면 어느새 가을인가 놀랬지 峴首羊公愛(현수양공애) : 현산에서 양공은 놀기를 좋아했고 長沙賈誼愁(장사가의수) : 가의(賈誼)는 장사에 잠적(眨謫)되어 수심에 찼었네. 土毛無縞紵(토모무호저) : 양양(襄陽)은 박사(薄士)하여 선물할 것은 없지만 鄉味有槎頭(향미유사두) : 지방에 벌미(別味)인 사두편(槎頭䭏)이 있네 已抱沈痼疾(이포담고질) : 이미 심하게 앓고 있는 터에 更貽魑魅憂(갱이리매우) : 또다시 사람들의 모함을 받네 數年同筆硯(수년동필연) : 수년 동연지간(同硯之間)인 友情인데 茲夕間衾裯(자석.. 2022. 6. 30.
진중고우사귀증원좌승하시랑(秦中苦雨思歸贈袁左丞賀侍郎)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秦中苦雨思歸贈袁左丞賀侍郎(진중고우사귀증원좌승하시랑) : 맹호연(孟浩然) 진중에서 오래 비가 내려 귀향을 생각하며. 원좌승과 하시랑에게 드림 苦學三十載(고학삼십재) : 학문에 고심하길 삼십 년 閉門江漢陰(폐문강한음) : 문을 닫아걸고 한수의 남쪽에서 지냈지 用賢遭聖日(용현조성일) : 시험으로 선발하는 성명한 시대를 만났는데 羈旅屬秋霖(기려속추림) : 객지 생활하면서 가을장마를 당하였다. 豈直昏墊苦(개직혼점고) : 어찌 다만 물에 빠져 괴로울 뿐이겠는가 亦為權勢沈(역위권세침) : 역시 권세 있는 이들에 의해서도 눌리게 되었다. 二毛催白髮(이모최백발) : 희끗희끗한 머리는 백발을 재촉하고 百鎰罄黃金(백일경황금) : 백일(百鎰)의 황금 다 써버렸다. 淚憶峴山墮(누억현산타) : 눈물은.. 2022. 6. 30.
배장승상자송자강동박저궁(陪張丞相自松滋江東泊渚宮)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陪張丞相自松滋江東泊渚宮(배장승상자송자강동박저궁) : 맹호연(孟浩然) 장승상을 모시고 송자강 동쪽에서 저궁으로 가 묵다 放溜下松滋(방류하송자) : 물 흐르는 대로 맡겨 松滋江(송자강)을 떠내려가려 하니 登舟命楫師(등주명즙사) : 배에 올라 사공에게 명 하였다네. 詎忘經濟日(거망경제일) : 장승상 어찌 하루라도 감히 나라와 백성 생각하는 일 잊으리요. 不憚冱寒時(부탄호한시) : 살을 도려내는 듯한 혹한도 마다 않고 민정 시찰에 나서니 洗幘豈獨古(세책기독고) : 두건을 씻는 楚의 陸通(육통) 일화는 어찌 홀로 옛날뿐이랴 濯纓良在茲(탁영양재자) : 어부사에 나오는 갓끈을 씻어라 한 곳이 바로 이 부근이 아닌가 政成人自理(정성인자리) : 정치가 잘 되니 인민은 스스로 다스려지고 機息鳥.. 2022. 6. 30.
세제야유회(歲除夜有懷)/一題作除夜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歲除夜有懷(세제야유회)/一題作除夜 : 맹호연(孟浩然) 제야에 감회가 있어 迢遞三巴路,羈危萬里身。亂山殘雪夜,孤燭異鄉人。 漸與骨肉遠,轉于奴僕親。那堪正飄泊,來日歲華新。 迢遞三巴路(초체삼파로) : 삼파로 가는 길은 멀기도 멀도다 羈危萬里身(기위만리신) : 위태롭게 매인 만 리 밖의 몸일세 亂山殘雪夜(난산잔설야) : 밤마다 잔설이 어지러운 밤이고 孤燭異鄕人(고촉이향인) : 촛불도 쓸쓸한 나그네 신세일세 漸與骨肉遠(점여골육원) : 혈육과는 점점 멀어져 가는데 轉於僮僕親(전어동복친) : 도리어 하인과는 가까워지네 那堪正飄泊(나감정표박) : 어찌 견딜까? 떠돌이 생활을 明日歲華新(명일세화신) : 내일이면 새해가 시작되는데 산과바다 이계도 2022. 6. 30.
도양자강(渡揚子江) : 맹호연(孟浩然) 一作丁仙芝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渡揚子江(도양자강) : 맹호연(孟浩然) 一作丁仙芝 양자강을 건너며 桂楫中流望(계즙중류망) : 배 타고 강 중간에서 바라보니 空波両岸明(공파양안명) : 빈 물결 속에 양 언덕이 뚜렷하네. 林開揚子驛(림개양자역) : 수풀이 열리자 양자역이 보이고 山出潤州城(산출윤주성) : 산 멀리 윤주성이 나타나네. 海盡邊陰静(해진변음정) : 바다가 끝나는 곳 그늘지고 조용한데 江寒朔吹生(강한삭취생) : 차가운 강물에 북풍이 불어오네. 更聞楓葉下(갱문풍엽하) : 단풍잎 아래서 다시 듣노라니 淅瀝度秋聲(석력도추성) : 사락사락 가을 소리 전해오네. * 揚子江(양자강) : 江蘇 江都縣부터 鎭江縣사이의 長江을 양자강이라 부름. * 桂楫(계즙) : 계수나무로 만든 삿대. 배를 뜻함. * 揚子驛(양자역).. 2022. 6. 30.
구(句)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句(구) : 맹호연(孟浩然) 어구 微雲淡河漢,疏雨滴梧桐。 逐逐懷良馭,蕭蕭顧樂鳴。(《省試騏驥長鳴》詩,見《丹陽集》) 微雲淡河漢(미운담하한) : 엷은 구름 은하수에 담백하고 疎雨滴梧桐(소우적오동) : 성긴 비 오동잎에 방울지네 逐逐懷良馭(축축회랑어) : 좋은 마부 생각에 조급해져 蕭蕭顧樂鳴(소소고락명) : 히힝 하며 즐거워 우네 * 句(구)[=어구(語句)] : 절(節)이 주어와 서술어를 갖춘 두 개 이상의 단어가 통합된 단위임에 비하여, 구는 주술관계(主述關係)가 나타나지 않은 두 단어 이상의 통합체를 말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2. 6. 30.
타향칠석(他鄕七夕)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他鄕七夕(타향칠석) : 맹호연(孟浩然) 타향에서의 칠석 他鄉逢七夕(타향봉칠석) : 타향에서 칠석 맞으니 旅館益羈愁(여관익기수) : 여관의 나그네 시름 더하네. 不見穿針婦(불견천침부) : 길쌈하는 아내 보지 못하니 空懷故國樓(공회고국루) : 공연히 고향 집 그리워라. 緒風初減熱(서풍초감열) : 갈바람 더위 막 식히니 新月始臨秋(신월시임추) : 초승달 가을을 맞이하네. 誰忍窺河漢(수인규하한) : 은하수 어디메뇨? 迢迢問斗牛(초초문두우) : 아득한 견우성 물어보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2. 6. 30.
도중우청(途中遇晴)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途中遇晴(도중우청) : 맹호연(孟浩然) 가는 도중에 날이 개다. 已失巴陵雨(이실파릉우) : 파 지방의 능선에는 비가 이미 그쳤는데 猶逢蜀阪泥(유봉촉판니) : 촉 지방 산언덕은 아직도 진흙 길이라. 天開斜景遍(천개사경편) : 하늘이 열리어 비낀 햇빛이 두루 퍼지고 山出晩雲低(산출만운저) : 산을 나오니 저녁 구름이 낮게 걸렸어라. 餘濕猶沾草(여습유점초) : 남은 습기에 풀들이 아직 젖어 있는데 殘流尙入溪(잔류상입계) : 모여든 빗물들이 아직도 계곡에 흘러드네. 今宵有明月(금소유명월) : 오늘 밤 밝은 달이 떠오르면 鄕思遠凄凄(향사원처처) : 머나먼 고향 생각에 마음이 처연하리라. * 蜀阪 : 촉 지방의 언덕 * 斜景 : 비스듬히 비치는 햇빛 산과바다 이계도 2022. 6. 30.
제장야인원려(題張野人園廬)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題張野人園廬(제장야인원려) : 맹호연(孟浩然) 장야인(張野人)의 오두막집에서 與君園廬並(여군원려병) : 그대와 더불어 오두막집에 이웃하여 사니 微尚頗亦同(미상파역동) : 하찮은 지조나마 자못 똑같소. 耕釣方自逸(경조방자일) : 밭 갈고 낚시하는 것도 저절로 편안하지만 壺觴趣不空(호상취불공) : 술 마시는 풍치(風致)도 제법 그럴듯하오. 門無俗士駕(문무속사가) : 대문에는 세속적인 일에 능한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고 人有上皇風(인유상황풍) : 그대는 전설의 제왕 복희씨(伏羲氏)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오. 何處先賢傳(하처선현전) : 사정이 이러하니 어찌 꼭 선현(先賢)들의 전기(傳記)를 읽고 惟稱龐德公(유칭방덕공) : 은사(隱士) 방덕공(龐德公) 만을 칭송해서야 되겠소. * 風致(풍.. 2022. 6. 30.
매도사수정(梅道士水亭)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梅道士水亭(매도사수정) : 맹호연(孟浩然) 매도사의 물가 정자 傲吏非凡吏(오리비범리) : 오만한 정원지기였던 莊子(장자) 처럼 그대는 범상치 않고 名流卽道流(명류즉도류) : 명망 높은 인사는 바로 그대 道士(도사)였더라. 隱居不可見(은거불가견) : 山野(산야)에 묻혀 살기에 드러나 보이지 않고 高論莫能酬(고론막능수) : 高談峻論(고담준론)은 응대하기 어려워 水接仙源近(수접선원근) : 물은 神仙(신선)의 처소와 가깝고 山藏鬼谷幽(산장귀곡유) : 산은 鬼谷子(귀곡자)를 깊이 숨기고 있어라. 再來尋處所(재래심처소) : 다시금 그대 사는 곳 찾아보려고 花下問漁舟(화하문어주) : 꽃잎 떠내려가는 물가에서 어부에게 묻노라. * 梅道士(매도사)의 정자를 찾아가며 쓴 詩 * 郭璞(곽박)의 .. 2022. 6. 30.
추등장명부해정(秋登張明府海亭)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秋登張明府海亭(추등장명부해정) : 맹호연(孟浩然) 가을날 장명부의 해정에 올라 海亭秋日望(해정추일망) : 해정에서 가을날 바라보니 委曲見江山(위곡견강산) : 꼬불꼬불 꼬부라진 길로 江山이 보이네. 染翰聊題壁(염한료제벽) : 먹물을 듬뿍 찍어 벽에 시 한 수 쓰고나서 傾壺一解顏(경호일해안) : 술병을 기울이며 즐겁게 웃음 짓네. 歌逢彭澤令(가봉팽택령) : 팽택령(彭澤令)을 기꺼이 만나 歸賞故園間(귀상고원간) : 돌아가 옛 정원을 감상하였네. 予亦將琴史(여역장금사) : 나 역시 거문고와 역사서를 가지고서 棲遲共取閑(서지공취한) : 노닐면서 함께 한가함을 취하리라. * 彭澤令(팽택령) : 陶潛(도잠), 陶淵明(도연명) 산과바다 이계도 2022. 6. 30.
요개부산지(姚開府山池)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姚開府山池(요개부산지) : 맹호연(孟浩然) 개부(開府) 요숭(姚崇)의 산에 있는 연못에서 主人新邸第(주인신저제) : 공주(公主)의 새 저택(邸宅)은 相國舊池台(상국구지태) : 재상(宰相) 요숭(姚崇)의 연못 터라네. 館是招賢辟(관시초현벽) : 관사(官舍)는 어진 사람을 부르기 위해 열었건만 樓因教舞開(루인교무개) : 누대(樓臺)는 춤을 가르치려고 열었구나 軒車人已散(헌거인이산) : 수레를 타던 사람들은 이미 다 흩어지고 簫管鳳初來(소관봉초래) : 퉁소 소리에 봉황(鳳凰)이 처음 날아오네. 今日龍門下(금일용문하) : 오늘 용문 아래서 誰知文舉才(수지문거재) : 누가 공융(孔融)의 재주를 알아주겠는가? * 邸宅 : 왕후의 집 * 官舍 : 관리가 살도록 관청에서 지은 집 * 孔融(.. 2022. 6. 30.
여항주설사호등장정루작(與杭州薛司戶登樟亭樓作)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與杭州薛司戶登樟亭樓作(여항주설사호등장정루작) : 맹호연(孟浩然) 항주에서 설 司戶參軍과 함께 장정루에 올라 짓다 水樓一登眺(수루일등조) : 물가에 세운 누각 한번 올라 바라보니 半出青林高(반출청림고) : 푸르게 무성한 숲에서 반쯤이나 벗어나 솟아 있네. 帟幕英僚敞(역막영로창) : 장막안 재주가 뛰어난 관리들이 관대하셔서 芳筵下客叨(방연하객도) : 성대한 연회에 보잘것없는 사람이 분에 넘치게 함께했네. 山藏伯禹穴(산장백우혈) : 산은 커다란 우임금의 무덤을 감추고 있고 城壓伍胥濤(성압오서도) : 성은 오자서(伍子胥)가 일으키는 파도를 누르고 있네 今日觀溟漲(금일관명창) : 오늘 물이 넘치는 바다를 바라보자니 垂綸學釣鼇(수륜학조오) : 낚싯줄 드리워 자라를 낚고 싶어지네. 산과바.. 2022. 6. 30.
한원회소자(閑園懷蘇子)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閑園懷蘇子(한원회소자) : 맹호연(孟浩然) 한가로이 정원에서 소자를 그리다 林園雖少事,幽獨自多違。向夕開簾坐,庭陰落景微。 鳥過煙樹宿,螢傍水軒飛。感念同懷子,京華去不歸。 林園雖少事(림원수소사) : 숲속 정원에는 비록 할 일 적지만 幽獨自多違(유독자다위) : 쓸쓸한 외로움은 스스로 어쩔 수 없네. 庭陰落景微(정음락경미) : 저녁녘 주렴 걷고 앉아 있으니 向夕開簾坐(향석개렴좌) : 그늘진 마당에 비추는 햇빛 희미하네. 鳥過煙樹宿(조과연수숙) : 새들은 안개 낀 나무에서 잠들고 螢傍水軒飛(형방수허비) : 반딧불이는 물가의 난간으로 날아드네. 感念同懷子(감념동회자) : 느끼는 생각이 같은 사람을 그리워하지만 京華去不歸(경화거불귀) : 서울로 떠난 뒤 돌아오지 않네. * 幽獨(유독) : 조.. 2022. 6. 29.
동정호기염구(洞庭湖寄閻九)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洞庭湖寄閻九(동정호기염구) : 맹호연(孟浩然) 동정호에서 염구에게 부치다. 洞庭秋正濶(동정추정활) : 동정호는 가을에 정녕 드넓은데 余欲泛歸船(여욕범귀선) : 나 돌아가는 배 띄우려 하네.. 莫辨荊吳地(막변형오지) : 형오(荊吳)의 땅은 분간이 안 되고 唯餘水共天(유여수공천) : 오직 넘치는 물은 하늘고 맞닿았네. 渺瀰江樹沒(묘미강수몰) : 아득히 넓은 강가의 나무는 잠겨 있고 合沓海潮連(합답해조연) : 찰랑거리는 물결은 밀려오는 조수와 이어지네. 遲爾廻舟楫(지이회주즙) : 그대를 기다려 배를 돌려서 相將濟巨川(상장제거천) : 앞으로 이 거대한 내 건너리라. * 鑑賞 : 맹호연은 비록 기회를 얻지 못해 불우한 삶을 마쳤으나, 유학적 이상을 가슴에 품었던 유학자로서, 그의 작품.. 2022. 6. 29.
기조정자(寄趙正字)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寄趙正字(기조정자) : 맹호연(孟浩然) 조 정자에게 줌 正字芸香閣(정자운향각) : 그대 조정자는 운향각에 있고 幽人竹素園(유인죽소원) : 이 몸은 가득한 책 속에 파묻혀 있네. 經過宛如昨(경과완여작) : 지나온 일들은 어제처럼 뚜렷한데 歸臥寂無喧(귀와적무훤) : 돌아와 은거하니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네. 高鳥能擇木(고조능택목) : 높이 나는 새는 깃들일 나무를 가리고 羝羊漫觸藩(저양만촉번) : 숫양은 함부로 울타리를 들이받고 버둥거리지 物情今已見(물정금이견) : 오늘 세상 돌아가는 형편을 보았으니 從此願忘言(종차원망언) : 이제부터 말을 잊고자 하네. * 正字 : 北齊 때 신설된 관직명 * 芸香閣 : 圖書와 著作을 관장하던 秘書省의 별칭 * 竹素園(죽소원) : 전적(典籍)이 풍.. 2022. 6. 29.
세모해상작(歲暮海上作) : 맹호연(孟浩然) 산과바다 孟浩然 詩 HOME 歲暮海上作(세모해상작) : 맹호연(孟浩然) 세모에 바다 위에서 짓다 仲尼既雲歿(중니기운몰) : 孔子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余亦浮於海(여역부어해) : 나 또한 배를 띄워 바다로 나왔네. 昏見斗柄回(혼견두병회) : 해 질 녘 북두칠성 자루에 세별이 돌아오니 方知歲星改(방지세성개) : 비로소 한해가 바뀌었음을 알았네. 虛舟任所適(허주임소적) : 빈 배는 저 가는 대로 맡겨 두었고 垂釣非有待(수조비유대) : 낚시를 드리웠지만 기다리는 것도 아니네. 為問乘槎人(위문승사인) : 뗏목을 탄 사람에게 묻겠는데 滄洲複誰在(창주복수재) : 神仙이 산다는 滄洲(창주)는 또 어디에 있는가? 산과바다 이계도 2022.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