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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687

한산시(寒山詩) 25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56 《詩 三百三首 其二五六》 時人尋雲路(시인심운로) : 요즘 사람들 구름의 길 찾고 있지만 雲路杳無蹤(운로묘무종) : 구름길은 그림자도 자취도 없네. 山高多險峻(산고다험준) : 산은 높은 데다가 험하기까지 하고 澗闊少玲瓏(간활소영롱) : 물길은 넓지만 소리 나는 것은 없네. 碧嶂前兼後(벽장전겸후) : 푸른 산 앞뒤로 늘어서 있고 白雲西復東(백운서부동) : 사방이 흰 구름으로 둘러싸였네. 欲知雲路處(욕지운로처) : 구름이 다니는 길 알고 싶은가? 雲路在虛空(운로재허공) : 구름길은 머리 위 하늘에 있네. ▶ 玲瓏(영롱) : 광채가 찬란하다. 금 옥이 울리는 소리가 맑고 산뜻함 ▶碧嶂(벽장) : 병풍처럼 푸른 산들이 둘러친 모..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55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55 《詩 三百三首 其二五五》 可歎浮生人(가탄부생인) : 덧없고 짧은 삶 한탄하는 이들은 悠悠何日了(유유하일료) : 생각 없이 살다가 죽을 날 맞네. 朝朝無閒時(조조무한시) : 날마다 일 없이 한가로운 때 없고 年年不覺老(연년불각로) : 해마다 나이 들어 늙는 것을 모르네. 總爲求衣食(총위구의식) : 언제나 좋은 옷과 맛난 음식 구하고 令心生煩惱(영심생번뇌) : 마음은 공연히 번뇌를 일으키네. 擾擾百千年(요요백천년) : 요란하게 백 년 천 년 살아보지만 去來三惡道(거래삼악도) : 지옥과 축생과 아귀의 길 오갈 뿐이네. ▶ 悠悠(유유) : 멀다. 오래다. ▶ 擾擾(요요) : 혼란스럽다. 소란스럽다. ▶ 三惡道(삼악도) : 살아..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5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54 《詩 三百三首 其二五四》 余勸諸稚子(여권제치자) : 내 젊은이들에게 진실로 권하건대 急離火宅中(급리화택중) : 어서어서 불타는 집에서 벗어나시게. 三車在門外(삼거재문외) : 문밖에 세워둔 세 가지 수레가 載你免飄蓬 재니면표봉() :그대들을 태워서 화를 면하게 하리. 露地四衢坐(노지사구좌) : 탁 트이고 한적한 사거리에 앉아서 當天萬事空(당천만사공) : 하늘 보고 있으면 걸리는 게 없어서 十方無上下(시방무상하) : 시방에 높고 낮은 분별이 없어지고 來去任西東(내거임서동) : 동서남북 마음대로 오갈 수 있네. 若得個中意(약득개중의) : 그러다가 한 소식 얻기라도 하면 縱橫處處通(종횡처처통) : 어디든지 막힘없이 두루 통하네..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5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53 《詩 三百三首 其二五三》 二儀旣開闢(이의기개벽) : 오래전에 하늘과 땅 함께 열려서 人乃居其中(인내거기중) : 그로부터 사람들이 그곳에서 살아왔네. 迷汝卽吐霧(미여즉토무) : 안개를 토해서 너를 헤매게 하고 醒汝卽吹風(성여즉취풍) : 바람을 불어서 너를 깨어나게 하며 惜汝卽富貴(석여즉부귀) : 아끼는 마음에 너를 부귀하게 하고 奪汝卽貧窮(탈여즉빈궁) : 너 가진 것 빼앗아 가난하게 하네. 碌碌群漢子(녹록군한자) : 쓸데없이 바쁘게만 살아가는 사람들아 萬事由天公(만사유천공) : 만사는 저 하늘에 달려있느니라. ▶ 二儀(이의) : 천지, 즉 하늘과 땅. 당조唐朝 양세훈楊世勛의 소疏에“이의위천지二儀謂天地(이의란 천지를 말한다..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52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52 《詩 三百三首 其二五二》 我見黃河水(아견황하수) : 내가 본건 황하의 탁한 물이지만 凡經幾度淸(범경기도청) : 그 강물도 이전에는 맑았을 때가 있었네. 水流如急箭(수류여급전) : 물은 마치 화살처럼 빠르게 흐르고 人世若浮萍(인세약부평) : 우리가 사는 것은 부평초 같네. 癡屬根本業(치속근본업) : 탐진치 삼독 중에 어리석음이 근본이라 無明煩惱坑(무명번뇌갱) : 무명으로 번뇌의 구덩이에 빠지네. 輪回幾許劫(윤회기허겁) : 길고 긴 세월 동안 거듭하는 윤회도 只爲造迷盲(지위조미맹) : 모두가 눈멀고 미혹되어 그러하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51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51 《詩 三百三首 其二五一》 襤褸關前業(남루관전업) : 가난하게 사는 건 앞에 지은 업 때문이니 莫訶今日身(막가금일신) : 오늘의 내 살림을 남 탓으로 돌리지 말게 若言由塚墓(약언유총묘) : 만약에 못사는 게 조상 탓이라 말한다면 個是極癡人(개시극치인) : 그이는 틀림없이 어리석은 사람이네 到頭君作鬼(도두군작귀) : 그대가 죽은 뒤에 귀신이 된다. 하더라도 豈令男女貧(기령남녀빈) : 어찌 그대 아들딸이 못 살기를 바라겠는가? 皎然易解事(교연이해사) : 쉽고도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일인데 作麽無精神(작마무정신) : 어쩌자고 그렇게 정신 놓고 사는가? ▶襤褸(남루) : 의복이 해지다. ▶訶(가) : 꾸짖다. 책망하다. ▶到頭(..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5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50 《詩 三百三首 其二五十》 何以長惆悵(하이장추창) : 무슨 일로 그렇게 슬퍼하는가? 人生似朝菌(인생사조균) : 사는 게 아침나절 버섯 같다네. 那堪數十年(나감수십년) : 그렇게 수십 년을 버티다 보면 親舊凋落盡(친구조락진) : 가족도 친구들도 모두 떠나네. 以此思自哀(이차사자애) : 이런 생각 하다 보면 절로 슬퍼지고 哀情不可忍(애정불가인) : 그 슬픔은 차마 참아내기 어렵네. 奈何當奈何(내하당내하) : 어이할까나 이 일을 어이할까나 托體歸山隱(탁체귀산은) : 속세 떠나 산으로 와 자유로이 살아보게. ▶惆悵(추창) : 슬퍼하고 낙담하다. ▶菌(균) : 버섯 ▶親舊(친구) : 가족과 벗 ▶凋落(조락) : 차차 쇠하여 보잘것..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49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49 《詩 三百三首 其二四九》 傳語諸公子(전어제공자) : 귀한 집 아이들에게 들려 줄 말 있네. 聽說石齊奴(청설석제노) : 듣자니 희대의 부자 석제노에게는 僮僕八百人(동복팔백인) : 집에서 부리는 하인이 팔백이나 되고 水碓三十區(수대삼십구) : 돌리는 물방아가 서른 군데나 있었다지 舍下養魚鳥(사하양어조) : 집에서는 갖가지 물고기와 새 기르고 樓上吹笙竽(누상취생우) : 밤마다 누각에선 피리 소리 안 그쳤다지 伸頭臨白刃(신두임백인) : 날카로운 칼 아래 머리 늘일 때 되어서야 癡心爲綠珠(치심위녹주) : 어리석은 그 마음 녹주 때문인 걸 알았다지 ▶諸公子(제공자) : (세상 물정 모르는) 고관이나 부잣집의 철없는 자제 ▶石齊奴(..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4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48 《詩 三百三首 其二四八》 余家有一宅(여가유일택) : 나에게 사람 살집 한 채 있는데 (余家一作鄕有一宅) 其宅無正主(기택무정주) : 그 집에 제대로 된 주인 없었네. 地生一寸草(지생일촌초) : 땅에는 풀들이 한치 밖에 못 자라고 水垂一滴露(수수일적로) : 물이라고 맺히는 게 이슬방울이었네. 火燒六個賊(화소육개적) : 불길로 여섯 도적 살라버리고 風吹黑雲雨(풍취흑운우) : 바람으로 먹장구름 날려버린 뒤 子細尋本人(자세심본인) : 자세히 그 주인을 찾아 보고서야 布裏眞珠爾(포리진주이) : 옷 안의 진주 같은 나를 보았네. ▶六個賊(육개적) : 번뇌의 근원인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 육진六塵이 안眼, 이耳, 비..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47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47 《詩 三百三首 其二四七》 昨到雲霞觀(작도운하관) : 어제는 산에 올라 운하관에 갔다가 忽見仙尊士(홀견선존사) : 신선 되려고 수행하는 도인을 만났는데 星冠月帔橫(성관월피횡) : 신선의 갓과 옷을 자유롭게 걸치고 盡雲居山水(진운거산수) : 구름 걷힌 산속에서 살고 있었네. 余問神仙術(여문신선술) : 어떻게 하면 신선이 될 수 있는지 雲道若爲比(운도약위비) : 구름 속에서 살기는 어떤지 물어봤더니 謂言靈無上(위언영무상) : 그 삶은 신통하기 더 나은 게 없고 妙藥必神秘(묘약필신비) : 죽지 않는 묘약도 신비하다 말하면서 守死待鶴來(수사대학래) : 죽어서 학을 타면 하늘로 가고 皆道乘魚去(개도승어거) : 고기에 올라타면 용궁..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4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46 《詩 三百三首 其二四六》 我見出家人(아견출가인) : 내가 본 출가자 하나 있는데 不入出家學(불입출가학) : 출가한 후 배움의 길에 들지 않았네. 欲知眞出家(욕지진출가) : 출가의 참된 맛을 알고 싶거든 心淨無繩索(심정무승삭) : 마음 맑아 업의 끈에 안 묶여야 하네. 澄澄孤玄妙(징징고현묘) : 티 없이 맑게 홀로 깊은 도리 깨치고 如如無倚托(여여무의탁) : 한결같이 흔들림 없이 기대지 않아야 三界任縱橫(삼계임종횡) : 삼계를 마음대로 자유로이 노닐고 四生不可泊(사생불가박) : 네 가지 모습으로 태어나는 일도 없네. 無爲無事人(무위무사인) : 꾸미지 않고 일 또한 벌이지 않는 사람 逍遙實快樂(소요실쾌락) : 그런 이가 맘..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45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45 《詩 三百三首 其二四五》 一生慵懶作(일생용라작) : 어떤 사람 한평생 게으르게 살면서 憎重只便輕(증중지변경) : 힘든 일 싫어하고 편한 일만 하려 했네. 他家學事業(타가학사업) : 그 사람 공명 좇아 사업 배울 때 余持一卷經(여지일권경) : 나는 손에 부처님 경전 들고 있었네. 無心裝褾軸(무심장표축) : 장황하게 꾸미는 것 마음 쓰지 않았고 來去省人擎(내거성인경) : 오가며 사람 받드는 것 밝히 살펴서 應病則說藥(응병즉설약) : 병을 알면 맞는 약을 가르쳐주고 方便度衆生(방편도중생) : 이런저런 방책으로 중생을 제도했네. 但自心無事(단자심무사) : 언제나 내 맘 안에 벌이는 일 없는데 何處不惺惺(하처불성성) : 어디라고..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4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44 《詩 三百三首 其二四四》 昔日極貧苦(석일극빈고) : 그 옛날 살림살이 가난했을 적에 夜夜數他寶(야야수타보) : 밤마다 남의 보물 헤아렸었네. 今日審思量(금일심사량) : 오늘은 곰곰이 생각해 본 끝에 自家須營造(자가수영조) : 내 스스로 살림을 꾸리기로 했네. 掘得一寶藏(굴득일보장) : 땅을 파서 보물 창고 찾아냈는데 純是水精珠(순시수정주) : 그 안에 티 없는 수정구슬 있었네. 大有碧眼胡(대유벽안호) : 푸른 눈 오랑캐 내게 오더니 密擬買將去(밀의매장거) : 남모르게 수정구슬 사 가려고 하네. 余卽報渠言(여즉보거언) : 나는 바로 그에게 말해주었네. 此珠無價數(차주무가수) : 이 구슬은 값 못 매길 보물이라고 탄연선사坦..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4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43 《詩 三百三首 其二四三》 我有六兄弟(아유육형제) : 내게는 형제가 여섯 있는데 就中一個惡(취중일개악) : 그중에 하나가 나쁜 녀석이네. 打伊又不得(타이우부득) : 그 녀석은 매로도 안 되고 罵伊又不著(매이우불착) : 욕을 하며 나무라도 말을 안 듣네. 處處無奈何(처처무내하) : 어디서든 어떻게 해 볼 수가 없고 耽財好淫殺(탐재호음살) : 재물을 좋아하고 음욕과 살생을 즐기네. 見好埋頭愛(견호매두애) : 좋은 것을 보면 푹 빠져 사랑하고 貪心過羅刹(탐심과나찰) : 탐욕은 악귀보다 더욱 심하네. 阿爺惡見伊(아야악견이) : 아버지도 그 녀석을 보려 하지 않고 阿娘嫌不悅(아낭혐불열) : 어머니도 미워하는 맘이 더 크네. 昨被我..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42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42 《詩 三百三首 其二四二》 上人心猛利(상인심맹리) : 근기 높은 사람들 생각 깊고 예민해서 一聞便知妙(일문변지묘) : 한 번만 듣고서도 묘한 이치 알아듣고 中流心淸淨(중류심청정) : 중간 근기 가진 이도 마음 아직 맑아서 審思云甚要(심사운심요) : 생각하고 생각하면 근본 알아 말하는데 下士鈍暗癡(하사둔암치) : 근기 낮은 둔하고도 어리석은 이들은 頑皮最難裂(완피최난열) : 껍질 하도 두꺼워 깨부수기 어려워라. 直待血淋頭(직대혈림두) : 머리를 잘리고 피 흘릴 때 되어서야 始知自摧滅(시지자최멸) : 비로소 자기가 부서진 걸 알 텐데 看取開眼賊(간취개안적) : 눈을 크게 뜨고서 도적 보려 했다가 鬧市集人決(요시집인결) : 모..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41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41 《詩 三百三首 其二四一》 常聞國大臣(상문국대신) : 언제나 듣건대 이 나라 고관 나리 朱紫簪纓祿(주자잠영록) : 붉은 옷에 높은 관 쓰고 봉록을 먹네. 富貴百千般(부귀백천반) : 백 가지 천 가지 부귀 누리고 貪榮不知辱(탐영부지욕) : 영화를 탐하면서 욕된 줄 모르네. 奴馬滿宅舍(노마만택사) : 하인과 말들이 온 집안에 가득하고 金銀盈帑屋(금은영탕옥) : 금과 은 보배가 창고 안을 채웠네. 癡福暫時扶(치복잠시부) : 어리석은 복이야 잠시 보탬은 될 테지만 埋頭作地獄(매두작지옥) : 정성 다해 지옥 갈 일 지어내는 것이네. 忽死萬事休(홀사만사휴) : 갑자기 죽고 나면 모든 것이 그만인데 男女當頭哭(남녀당두곡) : 사람들 ..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4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40 《詩 三百三首 其二四十》 常聞釋迦佛(상문석가불) : 내 항상 듣기로 석가모니 부처님 先受燃燈記(선수연등기) : 일찍이 연등불께 성불 수기 받았다네. 燃燈與釋迦(연등여석가) : 연등과 석가모니 두 분 부처님 只論前後智(지론전후지) : 단지 앞과 뒤의 지혜라고 말할 뿐이니 前後體非殊(전후체비수) : 앞이거니 뒤거니 다른 것이 아닌 것은 異中無有異(이중무유이) : 이름이 다를 뿐 다를 것이 없어서네. 一佛一切佛(일불일체불) : 그래서 한 부처는 모든 부처이고 心是如來地(심시여래지) : 우리 마음이 여래라고 하는 것이네. ▶燃燈(연등) : 연등불을 가리킨다. 산스크리트로는 디빵가라Dīpamkara(m밑에 점이 있다), 이를 정..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39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9 《詩 三百三首 其二三九》 世有一般人(세유일반인) : 세간에 사는 이런저런 사람들 不惡又不善(불악우불선) : 나쁜 짓은 물론이고 좋은 일도 하지 않고 不識主人公(불식주인공) : 자기 안의 불성을 알아보지 못한 채 隨客處處轉(수객처처전) : 번뇌 따라 여기저기 헤매고 다니네. 因循過時光(인순과시광) : 하는 일 없이 귀한 세월 보내버리고 渾是癡肉臠(혼시치육련) : 몸뚱이 어리석은 고깃덩이 되니 雖有一靈臺(수유일영대) : 본심이 있다손 무슨 소용인가! 如同客作漢(여동객작한) : 남이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 客(객) : 객진(客塵) 즉 속세의 여러 가지 번뇌 ▶ 主人公(주인공) : 불성 또는 마음을 의인화한 호칭 ▶ 因.. 202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