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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687

한산시(寒山詩) 22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20 《詩 三百三首 其二二十》 徒閉蓬門坐(도폐봉문좌) : 부질없이 문 잠그고 앉아있는 동안에도 頻經石火遷(빈경석화천) : 덧없는 시간 번개처럼 지나버렸네. (頻經石火一作歲月遷) 唯聞人作鬼(유문인작귀) : 사람 죽어 귀신 된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不見鶴成仙(불견학성선) : 학을 타고 신선이 되는 것은 보지 못했네. 念此那堪說(염차나감설) : 그러니 어떻게 함부로 말할 수 있겠는가? 隨緣須自憐(수연수자련) :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네. 回瞻郊郭外(회첨교곽외) : 고개 돌려 성 밖 풍경 바라보게나 (回瞻一作還看郊郭外) 古墓犁爲田(고묘리위전) : 옛 무덤들 쟁기 아래 밭이 되어 있을 테니. ▶ 蓬門(봉문) : 남에게 대..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19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19 《詩 三百三首 其二一九》 養子不經師(양자불경사) : 아이를 스승 두어 가르치지 않으면 不及都亭鼠(불급도정서) : 들녘에 사는 생쥐만도 못하게 되네. 何曾見好人(하증견호인) : 그래야 좋은 사람 만나볼 수 있고 豈聞長者語(기문장자어) : 어른의 가르침을 들어볼 수 있다네. 爲染在薰蕕(위염재훈유) : 그 몸에 물드는 게 향기일지 냄새일지는 應須擇朋侶(응수택붕려) : 어떤 스승과 친구를 만나느냐에 달려있네. 五月販鮮魚(오월판선어) : 오월 더위에 팔리는 생선 같아서는 莫敎人笑汝(막교인소여) :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어버린다네. ▶薰蕕(훈유) : 향기가 있는 풀과 냄새가 나는 풀. 선과 악의 비유. ‘유蕕’는 시에서 흔히‘난蘭..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1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18 《詩 三百三首 其二一八》 我聞天台山(아문천태산) : 천태산 소문을 듣고 있었는데 山中有琪樹(산중유기수) : 그 산에 옥 나무 한 그루 있다고 하네. 永言欲攀之(영언욕간지) : 그곳에 가겠다고 굳게 다짐했건만 莫曉石橋路(막효석교로) : 나무가 있는 곳 알아내지 못했네. 緣此生悲歎(연차생비탄) : 이 생의 부족한 인연을 한탄하면서 索居將已暮(색거장이모) : 홀로 떠나 살다 보니 늙고 말았네. 今日觀鏡中(금일관경중) : 오랜만에 거울 속 내 모습을 보았더니 颯颯鬢垂素(삽삽빈수소) : 쇠잔해진 귀밑머리 하얗게 늘어졌네. ▶ 琪樹(기수) : 키가 곧고 날씬하며 옥처럼 생긴 나무. 가지는 수양버들을 닮고 과일은 주옥을 닮은 나무로..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17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17 《詩 三百三首 其二一七》 自古多少聖(자고다소성) : 옛날부터 수많은 성현들이 나와서 叮嚀敎自信(정녕교자신) : 끊임없이 자기를 믿으라고 가르치셨네. 人根性不等(인근성부등) : 사람들의 근성이 서로 같지 않아서 高下有利鈍(고하유리둔) : 높고 낮고 날카롭고 무딘 이가 있네. 眞佛不肯認(진불불긍인) : 내 안에 있는 참된 불성 알려 하지 않고 置功枉受困(치공왕수곤) : 쓸데없이 힘을 써서 어려움을 부르지만 不知淸淨心(부지청정심) : 내 속의 청정한 마음을 알아야 하니 便是法王印(변시법왕인) : 그것이 바로 지혜의 빛 불성이라네. ▶叮嚀(정녕) : 꼭. 틀림없이. ▶枉(왕) : 헛되이. 쓸데없이.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1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16 《詩 三百三首 其二一六》 昨日游峰頂(작일유봉정) : 어제는 한산의 마루에서 놀다가 下窺千尺崖(하규천척애) : 발밑 천 길 낭떠러지 내려다봤네. 臨危一株樹(임위일주수) : 벼랑에 난 위태로운 나무 한 그루 風擺兩枝開(풍파양지개) : 큰바람에 몸이 찢겨 두 동강 됐네. 雨漂卽零落(우표즉영락) : 비에 젖은 잎들 모두 시들어지고 日曬作塵埃(일쇄작진애) : 뜨거운 햇빛 쏘여 먼지 되었네. 嗟見此茂秀(차견차무수) : 전에 볼 때는 무성하고 우뚝하더니 今爲一聚灰(금위일취회) : 지금은 가장귀 말고 한 줌 재가 되었네. ▶ 零落(영락) : 초목이 시들어 떨어지다. 권세나 살림이 줄어서 보잘것없이 되다. ▶ 嗟(차) : 탄식. 감탄...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15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15 《詩 三百三首 其二一五》 可畏三界輪(가외삼계륜) : 두렵고 무서워라. 삼계의 수레바퀴 念念未曾息(염념미증식) : 한 생각 또 한 생각 그침이 없네. 才時似出頭(재시사출두) : 이제 겨우 벗어났는가 싶었다가도 又却遭沉溺(우각조침닉) : 다시 또 깊은 곳으로 빠져들고 마네. 假使非非想(가사비비상) : 하늘 중의 하늘인 비비상천에 태어나도 蓋緣多福力(개연다복력) : 복의 힘이 인연 되어 받쳐줄 때뿐이네. 爭似識眞源(쟁사식진원) : 어떻게 하면 참된 불성 알아볼 수 있을까? 一得卽永得(일득즉영득) : 한번 얻으면 영원을 얻는 게 그것이라네. ▶三界(삼계) : 천계, 인간, 지옥의 3계를 가리킨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1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14 《詩 三百三首 其二一四》 可畏輪回苦(가외윤회고) : 두렵고 무서운 게 윤회의 고통이니 往復似翻塵(왕복사번진) : 몸 얻었다 재 되기를 끊임없이 반복하네. 蟻巡環未息(의순환미식) : 그 고통 개미가 줄지어 가듯 쉬는 날 없어 六道亂紛紛(육도난분분) : 여섯 가지 생의 길을 어지러이 오가네. 改頭換面孔(개두환면공) : 머리가 달라지고 얼굴이 바뀐다 한들 不離舊時人(불리구시인) : 옛사람의 성과 업에서 멀어질 수 없으니 速了黑暗獄(속료흑암옥) : 어서 빨리 어리석음의 감옥에서 벗어나 無令心性昏(무령심성혼) : 다시는 그 마음에 어둠 없게 해야 하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1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13 《詩 三百三首 其二一三》 說食終不飽(설식종불포) : 말로 하는 밥으로는 배부를 수 없고 說衣不免寒(설의불면한) : 입으로 짓는 옷으로는 추위 못 면하네. 飽吃須時飯(포흘수시반) : 때 되면 밥 먹어야 배가 부르고 著衣方免寒(착의방면한) : 춥게 지내지 않으려면 옷을 입어야 하네. 不解審思量(불해심사량) : 깊이깊이 헤아리고 생각해 보려 하지 않고 只道求佛難(지도구불난) : 부처의 길 구하기 어렵다는 말만 늘어놓네. 回心卽是佛(회심즉시불) : 마음 한번 돌리면 그것이 바로 부처이니 莫向外頭看(막향외두간) : 밖으로 나가 찾는 일은 말아야 하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12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12 《詩 三百三首 其二一二》 自從到此天台境(자종도차천태경) : 천태산에 들어와서 살게 된 뒤로 經今早度幾冬春(경금조도기동춘) : 지금까지 몇 해나 흘러갔는가? 山水不移人自老(산수불이인자노) : 산수는 변함없고 사람은 늙어가지만 見却多少後生人(견각다소후생인) : 얼마나 다행인가 후생이 있다는 것 (見卻多少后生人此首一作拾得詩) ▶ 自從(자종) : ~한 후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11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11 《詩 三百三首 其二一一》 水淸澄澄寶(수청징징보) : 호수의 물이 맑고 깨끗하면 徹底自然見(철저자연견) : 바닥까지 꿰뚫어서 볼 수가 있고 心中無一事(심중무일사) : 마음속에 아무런 일이 없으면 萬境不能轉(만경불능전) : 만 가지 경계에도 휘둘리지 않네. (水淸衆獸現一作萬境不能轉) 心若不妄起(심약불망기) : 마음에서 망념이 일어나지 않으면 (心若一作旣不妄起) 永劫無改變(영겁무개변) : 셀 수 없는 세월 동안 변하지 않을 테니 若能如是知(약능여시지) : 만약에 이 모든 것 알 수 있으면 是知無背面(시지무배면) : 이로써 어둠과 괴로움 없을 것을 아네. ▶淸澄(청징) : 맑고 깨끗하다. ‘징보澄寶’도 같은 뜻이다. ▶徹底(철..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1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10 《詩 三百三首 其二一十》 不見朝垂露(불견조수로) : 아침에는 이슬방울 볼 수 없으니 日爍自消除(일삭자소제) : 햇살에 이슬이 사라지기 때문이네. 人身亦如此(인신역여차) : 우리들의 사람 몸도 이와 같아서 閻浮是寄居(염부시기거) : 이 세상에 잠깐만 머물다 가는 것이라네. 切莫因循過(절막인순과) : 절대로 어영부영 허송세월하지 말고 (切一作愼莫因循過) 且令三毒祛(차령삼독거) :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털어내야 하네. 菩提卽煩惱(보리즉번뇌) : 보리 지혜 번뇌이고 번뇌가 곧 지혜이니 盡令無有餘(진령무유여) : 하나라도 남지 않게 모두 없애야 하네. ▶垂露(수로) : 이슬방울이 떨어지다. 불법의 보시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09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09 《詩 三百三首 其二十九》 我見瞞人漢(아견만인한) : 내가 보니 남 속이는 이들이 하는 짓이란 如籃盛水走(여람성수주) : 대바구니에 물을 담아 가는 것 같아서 一氣將歸家(일기장귀가) : 한달음에 집으로 돌아간다 해도 籃裏何曾有(남리하증유) : 바구니에는 물 한 방울 남아 있지 않네. 我見被人瞞(아견피인만) : 나는 또 남에게 속는 이도 보았네. 一似園中韭(일사원중구) : 그러나 이 사람들 밭에서 자라는 부추 같아서 日日被刀傷(일일피도상) : 날마다 칼 든 사람에게 잘려 나가면서도 天生還自有(천생환자유) : 아무렇잖게 그날그날 무성하게 자라네. ▶盛水(성수) : 물을 긷다(=제수提水, 타수打水, 급수汲水, 취수取水). ▶一..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0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08 《詩 三百三首 其二十八》 讀書豈免死(독서기면사) : 책을 좀 읽었다고 어찌 죽지 않겠으며 讀書豈免貧(독서기면빈) : 공부로만 어떻게 가난에서 벗어나랴. 何以好識字(하이호식자) : 그런데도 책 읽어 글 깨쳐야 하는 것은 識字勝他人(식자승타인) : 그러고서야 남보다 잘 살 수 있음이니 丈夫不識字(장부불식자) : 사람으로 태어나 글을 읽지 못한다면 無處可安身(무처가안신) : 자기 몸 하나 안전하게 지켜낼 수 없으려니 黃連揾蒜醬(황련온산장) : 마늘장에 깽깽이풀을 찍어 먹는 이들처럼 忘計是苦辛(망계시고신) : 쓴맛인지 매운맛인지 분간 못 하고 살 것이네. ▶ 黃連(황련) : 깽깽이풀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이며 黃蓮으로도..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07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07 《詩 三百三首 其二十七》 憐底衆生病(연저중생병) : 가련타 병 앓는 중생들이여 餐嘗略不厭(찬상약불염) : 먹는 것에 도무지 싫증 내지 않는구나. 蒸豚揾蒜醬(증돈온산장) : 돼지는 삶아서 마늘장을 발라 먹고 炙鴨點椒鹽(자압점초염) : 오리는 구워서 후추 소금 뿌려 먹네. 去骨鮮魚膾(거골선어회) : 뼈 발라낸 생선은 회를 쳐서 먹고 兼皮熟肉臉(겸피숙육검) : 돼지머리는 껍질째 익혀서 먹네. 不知他命苦(부지타명고) : 다른 생명 고통쯤은 아랑곳하지 않고 只取自家甜(자취자가첨) : 오로지 내 입의 즐거움만 취하네. ▶熟肉(숙육) : 우리말 ‘수육’의 어원이 되는 말이다. 우리 인간이 스스로 높여 부르는 만물의 영장이라는 호칭은..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20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06 《詩 三百三首 其二十六》 余家本住在天台(여가본주재천태) : 내 집이 본래 하늘마당에 있었거니 雲路烟深絶客來(운로연심절객래) : 구름길에 안개 깊어 오가는 이 끊겼네. 千仞巖巒深可遁(천인암만심가둔) : 천 길의 바위산 곡 하도 깊어 뒷걸음치게 하고 萬重溪澗石樓臺(만중계간석루대) : 만 겹의 골짜기 물 돌 누대를 감아 흐르네. 樺巾木屐沿流步(화건목극연류보) : 나무껍질 두건에 나막신 끌며 물 따라서 걷고 布裘藜杖繞山回(포구여장요산회) : 베옷에 나무 지팡이 짚고 산 돌아 집으로 오네. 自覺浮生幻化事(자각부생환화사) : 이생이 꿈이고 환상인 것을 깨닫고 보니 逍遙快樂實善哉(소요쾌락실선재) : 느긋하게 걷는 것이 즐겁고 아름답..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205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05 《詩 三百三首 其二十五》 世人何事可吁嗟(세인하사가우차) : 세상 사람들 무슨 일로 탄식하는가? 苦樂交煎勿底涯(고락교전물저애) : 괴로움과 즐거움 끝도 없이 몰려오네. 生死往來多少劫(생사왕래다소겁) : 무수한 겁의 세월 윤회하며 오갔지만 東西南北是誰家(동서남북시수가) : 어디가 살 곳인지 알지 못했네. 張王李趙權時姓(장왕이조권시성) : 성씨는 잠시 쓰다 떠나는 것 모르고 六道三途事似麻(육도삼도사사마) : 윤회의 업을 지어 실타래처럼 얽혔네. 只爲主人不了絶(지위주인불료절) : 주인 된 이 탐진치 삼독 끊지 못해서 遂招遷謝逐迷邪(수초천사축미사) : 미혹의 늪에 빠져 윤회 끊이지 않네. ▶ 吁嗟(우차) : 탄식하다. 한탄하다...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20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04 《詩 三百三首 其二十四》 我家本住在寒山(아가본주재한산) : 내가 사는 본거지가 한산인지라 石巖棲息離煩緣(석암서식리번연) : 바위 집에 살면서 번잡한 인연과 멀어졌네. 泯時萬象無痕迹(민시만상무흔적) : 사라질 때는 온갖 상이 흔적도 남지 않고 舒處周流遍大千(서처주류변대천) : 드러날 때는 온 우주를 골고루 흐르네. 光影騰輝照心地(광영등휘조심지) : 밝은 빛이 높이 올라 마음 비춰도 無有一法當現前(무유일법당현전) : 그 앞에 나타나는 것 하나도 없네. 方知摩尼一顆珠(방지마니일과주) : 비로소 알겠네. 마니주 구슬 하나 解用無方處處圓(해용무방처처원) : 쓰는 곳마다 걸림 없이 원만하기만 하네. ▶大千(대천) : 불교의 우주관.. 2024. 3. 25.
한산시(寒山詩) 20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03 《詩 三百三首 其二十三》 我向前溪照碧流(아향전계조벽류) : 시내 앞으로 나아가서 흐르는 물 보거나 或向巖邊坐盤石(혹향암변좌반석) : 어떤 때는 암벽 가 반석 위에 앉아있네. 心似孤雲無所依(심사고운무소의) : 마음이 홀로 뜬구름처럼 메인 곳 없는데 悠悠世事何須覓(유유세사하수멱) : 한가로운 세상일 더 찾아볼 필요 없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