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16
《詩 三百三首 其二一六》
昨日游峰頂(작일유봉정) : 어제는 한산의 마루에서 놀다가
下窺千尺崖(하규천척애) : 발밑 천 길 낭떠러지 내려다봤네.
臨危一株樹(임위일주수) : 벼랑에 난 위태로운 나무 한 그루
風擺兩枝開(풍파양지개) : 큰바람에 몸이 찢겨 두 동강 됐네.
雨漂卽零落(우표즉영락) : 비에 젖은 잎들 모두 시들어지고
日曬作塵埃(일쇄작진애) : 뜨거운 햇빛 쏘여 먼지 되었네.
嗟見此茂秀(차견차무수) : 전에 볼 때는 무성하고 우뚝하더니
今爲一聚灰(금위일취회) : 지금은 가장귀 말고 한 줌 재가 되었네.
▶ 零落(영락) : 초목이 시들어 떨어지다. 권세나 살림이 줄어서 보잘것없이 되다.
▶ 嗟(차) : 탄식. 감탄.
▶ 聚(취) : 줌(한 주먹으로 쥘만한 분량)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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