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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687

한산시(寒山詩) 27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74 《詩 三百三首 其二七四》 憶得二十年(억득이십년) : 스무 해 전 일들을 떠올리면서 徐步國淸歸(서보국청귀) : 천천히 걸어서 국청사에서 돌아왔네. 國淸寺中人(국청사중인) : 국청사에 있는 여러 사람 盡道寒山癡(진도한산치) : 한산이 어리석고 미쳤다고 말했네. 癡人何用疑(치인하용의) : 어리석은 이라면 의심할 줄 모르고 疑不解尋思(의불해심사) : 의심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해서네. 我尙自不識(아상자불식) : 나는 아직도 그에 대한 답을 모르는데 是伊爭得知(시이쟁득지) : 그들은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일까? 低頭不用問(저두불용문) : 나는 고개 숙인 채 물어보지 않았고 問得復何爲(문득부하위) : 물어봤어도 별도리 없었을 것이네... 2024. 3. 28.
한산시(寒山詩) 27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73 《詩 三百三首 其二七三》 常聞漢武帝(상문한무제) : 한무제 이야기 많이 들었고 爰及秦始皇(원급진시황) : 그러기로는 진시황도 빠지지 않네. 俱好神仙術(구호신선술) : 둘 모두 불로장생 그리도 바랐지만 延年竟不長(연년경부장) : 죽지 않고 사는 꿈 못 이루었네. 金臺既摧折(금대기최절) : 금대는 오래전에 불타 사라졌고 沙丘遂滅亡(사구수멸망) : 그 자리 모래 쌓여 언덕 되었네. 茂陵與驪岳(무릉여려악) : 무릉과 여산 두 황제가 잠든 곳 今日草茫茫(금일초망망) : 오늘날 잡풀들만 무성하게 자라 있네. ▶金臺(금대) : 도교도(道敎徒)들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고 복을 비는 곳 ▶摧折(최절) : 무너지다. 훼손되다. ▶茂陵(무릉.. 2024. 3. 28.
한산시(寒山詩) 272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72 《詩 三百三首 其二七二》 可笑五陰窟(가소오음굴) : 다섯 가지 무더기도 가소로운데 四蛇共同居(사사공동거) : 네 가지 독사들이 안에 함께 살고 (四蛇共同一作同苦居) 黑暗無明燭(흑암무명촉) : 한 줄기 빛도 없는 어둠 속에서 三毒遞相驅(삼독체상구) : 탐진치 삼독이 번갈아 몸 부리네. 伴黨六個賊(반당육개적) : 번뇌의 뿌리 육진은 도적이 되어 劫掠法財珠(겁략법재주) : 불법의 보배를 가리고 훔쳐내니 慚卻魔軍輩(참각마군배) : 이러한 마군 무리 한칼에 베어내야 安泰湛如蘇(아내담여소) : 평안하고 담백하게 되살아날 수 있네. ▶ 五陰(오음) :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 ▶ 四蛇(사사) : 지地∙수水∙화火∙풍風 ▶ 三毒(삼독.. 2024. 3. 28.
한산시(寒山詩) 271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71 《詩 三百三首 其二七一》 世事繞悠悠(세사요유유) : 얼키설키 세상사 끝 모르게 많지만 (世事繞一作何悠悠) 貪生早晩休(탐생조만휴) : 사는 것에 목매는 것은 머잖아 결딴나리. (貪生早晩一作未肯休) 硏盡大地石(연진대지석) : 이 땅에 모든 돌을 갈아 내려 한다면 何時得歇頭(하시득헐두) : 한가해 질 그날이 언제 올 수 있겠는가? 四時周變易(사시주변이) : 사철은 돌고 돌아 후딱후딱 달라지고 (四時周一作凋變易) 八節急如流(팔절급여류) : 절기는 빠르기가 흘러가는 물 같아서 爲報火宅主(위보화택주) : 불난 집 주인에게 알려주었네. 露地騎白牛(노지기백우) : 어서 밖으로 나와서 흰 소 수레 타라고 ▶悠悠(유유) : 아득하게 먼 .. 2024. 3. 28.
한산시(寒山詩) 27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70 《詩 三百三首 其二七十》 五言五百篇(오언오백편) : 다섯 글자로 지은 시 오백 편에 七字七十九(칠자칠십구) : 일곱 글자로 지은 시 일흔아홉 수 三字二十一(삼자이십일) : 세글자로 지은 시 스물하고 한 수 都來六百首(도래육백수) : 이들 모두 합하면 자그마치 육백 수네. 一例書巖石(일예서암석) : 한 글자씩 일일이 바위 위에 새기면서 自誇云好手(자과운호수) : 맘에 들고 좋은 시라 자랑하고 싶었네. 若能會我詩(약능회아시) : 누구라도 이 시에 담긴 참뜻 알아본다면 眞是如來母(진시여래모) : 그 사람은 참으로 여래 본심 아는 이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8.
한산시(寒山詩) 269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69 《詩 三百三首 其二六九》 自從出家後(자종출가후) : 스스로 집 나와 수행자가 된 뒤로 漸得養生趣(점득양생취) : 조금씩 몸 다스리는 재미를 알아 가네. 伸縮四肢全(신축사지전) : 손과 발 쓰는 데 어려움이 없고 勤聽六根具(근청육근구) : 말하고 듣는데도 육근이 함께 하네. 褐衣隨春冬(갈의수춘동) : 허름한 옷 한 벌로 사철을 나고 糲食供朝暮(여식공조모) : 아침저녁 먹는 것은 거친 음식이네. 今日懇懇修(금일간간수) : 오늘도 사무치고 정성스럽게 수행하여 願與佛相遇(원여불상우) : 부처님 만나 뵙기 간절하게 바라네. ▶養生趣(양생취) : 몸을 다스리는 의미(목적 또는 취지) ▶褐衣(갈의) : 가난한 사람들이 입는 옷. 출.. 2024. 3. 28.
한산시(寒山詩) 26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68 《詩 三百三首 其二六八》 寄語食肉漢(기어식육한) : 고기 먹는 이들에게 한마디 이르려니 食時無逗遛(식시무두류) : 먹을 때 잠시라도 생각해 보지 않겠는가? 今生過去種(금생과거종) : 지금의 나는 과거 생에 씨 뿌려져 싹튼 것이고 未來今日修(미래금일수) : 미래의 나는 지금 내가 씨 뿌리고 있는 것인데 只取今日美(지취금일미) : 단지 오늘 맛있는 것만 먹으려고 하면서 不畏來生憂(불외내생우) : 내일 있을 걱정거리는 무서워하지 않는 것은 老鼠入飯甕(노서입반옹) : 마치 늙은 쥐 밥 든 항아리 속으로 들어가서 雖飽難出頭(수포난출두) : 배불리 먹고 못 나오는 것과 다를 것이 없네. ▶逗遛(두류) : 간헐적이다. 잠시쉬다. 지.. 2024. 3. 28.
한산시(寒山詩) 267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67 《詩 三百三首 其二六七》 隱士遁人間(은사둔인간) : 사람 사는 세상 떠나는 이들 多向山中眠(다향산중면) : 모두가 조용한 산속으로 가서 사네. 靑蘿疏麓麓(청라소록록) : 푸른 덩굴 성글어 전망 탁 트이고 碧澗響聯聯(벽간향연련) : 산골 흐르는 물소리 끊이지 않네. 騰騰且安樂(등등차안락) : 기운이 왕성하고 편안하고 즐거우며 悠悠自淸閒(유유자청한) : 걱정 없고 느긋하여 한가로이 지내네. 免有染世事(면유염세사) : 번잡한 세상일 멀리 떠나 살아가니 心靜如白蓮(심정여백련) : 마음 맑고 잔잔하기 흰 연꽃 같네. ▶ 麓麓(녹록) : 역력하다. 하나하나 셀 수 있다. ▶ 碧澗(벽간) : 짙푸른 산간에 흐르는 물 ▶ 聯聯(연련)..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6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66 《詩 三百三首 其二六六》 盤陀石上坐(반타석상좌) : 울퉁불퉁한 바위 위에 혼자 앉아서 谿澗冷凄凄(계간냉처처) : 쓸쓸하고 처량한 시내 소리 듣네. 靜玩偏嘉麗(정완편가려) : 말없이 아름다운 풍경 보고 있자니 虛巖蒙無迷(허암몽무미) : 허공 속 산봉우리 안개 속에 희미하네. 怡然憩歇處(이연게헐처) : 일없는 쉼터에서 편히 앉아있는데 日斜樹影低(일사수영저) : 해와 함께 나무 그림자 기울어 가네. 我自觀心地(아자관심지) : 내 안의 내 마음 들여다보았더니 蓮花出於泥(연화출어니) : 진흙탕 속에서 연꽃 한 송이 피어나네. ▶ 盤陀石(반타석) : 평평하지 않은 바위 ▶ 谿澗(계간) : 산골에 흐르는 시내 ▶ 凄凄(처처) : 슬..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65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65 《詩 三百三首 其二六五》 迥聳霄漢外(형용소한외) : 높디높은 봉우리 하늘 가에 우뚝하고 雲裡路岹嶢(운리로초요) : 구름 속으로 가는 길 높고도 험하네. 瀑布千丈流(폭포천장류) : 천 길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폭포는 如鋪練一條(여포련일조) : 흰 비단 한 폭을 펼쳐놓은 듯하네. 下有棲心窟(하유서심굴) : 밑에는 마음 기댈 동굴이 있고 橫安定命橋(횡안정명교) : 옆으로 늘어선 봉우리들 정명교 같네. 雄雄鎭世界(웅웅진세계) : 당당하게 자리 잡고 세상을 지켜주는 天台名獨超(천태명독초) : 천태산 그 명성 멀리까지 드날리네. ▶ 迥聳(형용) : 우뚝 솟다. 높이 솟다. ▶ 霄漢(소한) : 하늘. 조정. ▶岹嶢(초요) : 매우 ..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6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64 《詩 三百三首 其二六四》 我見世間人(아견세간인) : 내가 아는 세간 사람들 生而還復死(생이환부사) : 이 세상에 왔다가 또 곧 떠나네. 昨朝猶二八(작조유이팔) : 어제는 열여섯 꽃다운 청춘 壯氣胸襟士(장기흉금사) : 기운 좋고 큰 뜻 품은 청년이더니 如今七十過(여금칠십과) : 오늘은 일흔을 넘긴 늙은이 力困形憔悴(역곤형초췌) : 힘 딸리고 생긴 것 초췌해졌네. 恰似春日花(흡사춘일화) : 그 모습이 마치 봄날 꽃과 같아서 朝開夜落爾(조개야락이) :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이면 지고 마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6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63 《詩 三百三首 其二六三》 可貴一名山(가귀일명산) : 귀하기도 하여라 이름있는 산이여 七寶何能比(칠보하능비) : 일곱 가지 보물인들 어찌 네게 견주랴. 松月颼颼冷(송월수수냉) : 소나무에 걸린 낮달 차갑게 희고 雲霞片片起(운하편편기) : 조각조각 이는 구름 노을빛에 물드는데 匼匝幾重山(갑잡기중산) : 겹겹이 산에 싸인 굽이굽이 굽은 길 回還多少里(회환다소리) : 이 길을 갔다 오면 몇 리나 될까? 谿澗靜澄澄(계간정징징) : 산간을 흐르는 개울 맑고 고요하여 快活無窮已(쾌활무궁이) : 개울 끼고 걷는 길 상쾌하기 그지없네. ▶颼颼(수수) : 바람 소리. 빗소리. 차가운 모양 ▶雲霞(운하) : 아름다운 노을. 노을이 비친 구..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62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62 《詩 三百三首 其二六二》 平野水寬闊(평야수관활) : 물은 탁 트여 넓은 들판을 흐르고 丹丘連四明(단구연사명) : 호구산은 사명산으로 이어져 있네. 仙都最高秀(선도최고수) : 선도산은 그중에 가장 높고 수려한 데 群峰聳翠屛(군봉용취병) : 봉우리들 솟아올라 병풍처럼 둘러섰네. 遠遠望何極(원원망하극) : 눈 들어 멀리 봐도 그 끝이 보이잖고 矹矹勢相迎(올올세상영) : 우뚝 솟은 산들만 서로를 맞이하네. 獨標海隅外(독표해우외) : 저 혼자 바다 밖에 우뚝 솟아서 處處播嘉名(처처파가명) : 세상곳곳 아름다운 이름 전하네. ▶ 寬闊(관활) : 면적이 크고 범위가 넓음 ▶ 四明(사명) : 사명산四明山, 저쟝성浙江省 동부에 있는 산..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61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61 《詩 三百三首 其二六一》 我見轉輪王(아견전륜왕) : 내가 알고 있는바 전륜성왕은 千子常圍繞(천자상위요) : 천 명의 아들에게 둘러싸여 있고 十善化四天(십선화사천) : 열 가지 바른 행으로 세상을 구제하며 莊嚴多七寶(장엄다칠보) : 일곱 가지 군대로 나라를 다스리네. 七寶鎭隨身(칠보진수신) : 위의를 나타내는 일곱 가지 보물은 莊嚴甚妙好(장엄심묘호) : 장엄하기 대단히 정교하고 아름답네. 一朝福報盡(일조복보진) : 그렇더라도 복의 과보 다하고 나면 猶若棲蘆鳥(유약서로조) : 갈대숲에 사는 새가 되기도 하고 還作牛領蟲(환작우령충) : 더러는 소똥구리가 되기도 하는데 六趣受業道(육취수업도) : 그것은 육도윤회 업을 받아 그렇..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6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60 《詩 三百三首 其二六十》 自羨山間樂(자선산간락) : 산중에 사는 즐거움을 부러워하였거니 逍遙無倚托(소요무의탁) : 의지할 것 없이 자재롭게 홀로 거니네. 逐日養殘軀(축일양잔구) : 하루하루 그날그날 늙은 몸 건사하고 閑思無所作(한사무소작) : 한가로이 생각하고 일 짓지 않네. 時披古佛書(시피고불서) : 때때로 오래된 불경 펼쳐 읽고 往往登石閣(왕왕등석각) : 이따금 천천히 돌 누각에 오르네. 下窺千尺崖(하규천척애) : 아래로 천 길 벼랑 보고 있노라면 上有雲盤泊(상유운반박) : 머리 위에는 흰 구름 머물러 있네. 寒月冷颼颼(한월냉수수) : 한산에 뜬 달 맑고 차가운데 身似孤飛鶴(신사고비학) : 내몸은 홀로 날아가는 학 ..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59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59 《詩 三百三首 其二五九》 無衣自訪覓(무의자방멱) : 입을 옷이 없을 때는 다른 것을 찾아보지 莫共狐謀裘(막공호모구) : 행여라도 여우 잡아 가죽옷 짓지 말고 無食自採取(무식자채취) : 먹을 것이 없을 때는 풀과 나물 뜯더라도 莫共羊謀羞(막공양모수) : 절대로 양을 잡아 고기 먹을 생각 말게 借皮兼借肉(차피겸차육) : 가죽옷 지어 입고 고기 먹고 사는 것은 懷歎復懷愁(회탄부회수) : 마음에 근심과 슬픔 거리 쌓아두는 것이네. 皆緣義失所(개연의실소) : 이런 인연 절대로 뜻 없는 것 아니니 衣食常不周(의식상부주) : 다음 생에 못 입고 못 먹는 삶 살게 되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5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58 《詩 三百三首 其二五八》 五嶽俱成粉(오악구성분) : 통이 큰 사람에겐 오악이 흙이고 須彌一寸山(수미일촌산) : 수미산도 한치 높이 산일 뿐이네. 大海一滴水(대해일적수) : 마음이 넓으면 바다도 한 방울 물 吸入在心田(흡입재심전) : 한입에 빨아들여 그 마음에 담네. 生長菩提子(생장보리자) : 마음속 보리 지혜 씨앗 키워서 遍蓋天中天(변개천중천) : 하늘 중의 하늘까지 모두 씌우네. 語汝慕道者(어여모도자) : 그대 수행자들에게 일러주나니 愼莫繞十纏(신막요십전) : 여러 가지 번뇌에 얽매이지 말게. ▶五嶽(오악) : 중국에서 나라의 진산(鎭山)으로 받들어 천자가 제사를 지내던 다섯 곳의 명산. 동쪽의 태산泰山, 서쪽의 화산..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57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57 《詩 三百三首 其二五七》 寒山棲隱處(한산서은처) : 한산이 터 잡고 사는 은거지 絶得雜人過(절득잡인과) : 이런저런 사람들 찾아오지 않네. 時逢林內鳥(시봉임내조) : 때때로 숲에 들어 새를 만나면 相共唱山歌(상공창산가) : 우짖는 새와 함께 노래 부르네. 瑞草聯谿谷(서초연계곡) : 길상초 시내까지 이어져 있고 老松枕嵯峨(노송침차아) : 노송은 우뚝 솟은 산봉우리 위에 있네. 可觀無事客(가관무사객) : 한가한 나그네 볼만하지 아니한가? 憩歇在巖阿(게헐재암아) : 높고 깊은 산중에서 편히 쉰다네. ▶瑞草(서초) : 고대에 이르던 상서로운 풀. 영지靈芝, 명협蓂莢 등을 말하며 선초仙草라고 부르기도 한다. ▶嵯峨(차아) : 산.. 202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