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71
《詩 三百三首 其二七一》
世事繞悠悠(세사요유유) : 얼키설키 세상사 끝 모르게 많지만
(世事繞一作何悠悠)
貪生早晩休(탐생조만휴) : 사는 것에 목매는 것은 머잖아 결딴나리.
(貪生早晩一作未肯休)
硏盡大地石(연진대지석) : 이 땅에 모든 돌을 갈아 내려 한다면
何時得歇頭(하시득헐두) : 한가해 질 그날이 언제 올 수 있겠는가?
四時周變易(사시주변이) : 사철은 돌고 돌아 후딱후딱 달라지고
(四時周一作凋變易)
八節急如流(팔절급여류) : 절기는 빠르기가 흘러가는 물 같아서
爲報火宅主(위보화택주) : 불난 집 주인에게 알려주었네.
露地騎白牛(노지기백우) : 어서 밖으로 나와서 흰 소 수레 타라고
▶悠悠(유유) : 아득하게 먼 모양. 한가한 모양. 침착하고 여유가 있는 모양
▶早晩(조만) : 머지않아. 언젠가. 이르든 늦든 필경에는.
▶八節(팔절) : 고대로부터 계절을 나타내는 여덟 절기(입춘, 입하, 입추, 입동, 춘분, 하지, 추분, 동지)
▶火宅(화택) : 법화경에서 설 한 불난 집의 비유를 가리킨다. 화(火)는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 등 5탁(五濁)을, 택(宅)은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등의 3계(三界)를 말한다.
▶白牛(백우) : 법화경에서 비유를 들어 일불승一佛乘을 설명했는데 양이 끄는 수레를 성문승聲聞乘에, 사슴이 끄는 수레를 연각승緣覺乘에, 소가 끄는 수레를 보살승菩薩乘에, 그리고 크고 흰 소(大白牛)가 끄는 수레를 일불승으로 비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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