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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687

한산시(寒山詩) 23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8 《詩 三百三首 其二三八》 我見多知漢(아견다지한) : 내가 본 이것저것 많이 아는 사람은 終日用心神(종일용심신) : 하루 종일 배운다고 헛심을 쓰네. 岐路逞嘍囉(기로영누라) : 길거리에 앉아서 말품이나 팔면서 欺謾一切人(기만일체인) : 이 사람 저 사람 속여 먹고 사네. 唯作地獄滓(유작지옥재) : 하는 짓 고작해야 지옥 갈 것들이고 不修正直因(불수저익인) : 바르고 곧은 업 지을 생각 않네. 忽然無常至(홀연무상지) : 그러다가 갑자기 죽을 때 되어서야 定知亂紛紛(정지난분분) : 자기 한일 알고서 어쩔 줄을 모르네. ▶心神(심신) : 마음. 심정. ▶ 嘍囉(누라) : 수하. 앞잡이. 졸개 ▶ 無常(무상) : 사람이 죽는 것.. 2024. 3. 27.
한산시(寒山詩) 237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7 《詩 三百三首 其二三七》 寒山出此語(한산출차어) : 한산인 내가 무슨 말을 하면 復似顚狂漢(부사전광한) : 거듭해서 미치광이 같다. 말하네. 有事對面說(유사대면설) : 일 있으면 대놓고 바른말을 하는데 所以足人怨(소이족인원) : 사람들은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네. 心眞出語直(심진출어직) : 내 마음은 참이라 바른말을 하고 直心無背面(직심무배면) : 곧은 마음 하나뿐 감춰둔 뜻은 없네. 臨死度奈河(임사도나하) : 죽음에 이르러 나하를 건널 때면 誰是嘍囉漢(수시루라한) : 누가 지옥으로 떨어질 졸개이겠나 冥冥泉臺路(명명천대로) : 황천으로 가는 어둡고 아득한 길은 被業相拘絆(피업상구반) : 스스로 지은 업 따라 끌려가는 것..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3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6 《詩 三百三首 其二三六》 人生在塵蒙(인생재진몽) : 사람들은 속세라는 그릇에서 사는데 恰似盆中蟲(흡사분중충) : 살아가는 모습이 그릇 속의 벌레 같네. 終日行繞繞(종일행요요) : 하루 종일 뒤엉켜 오락가락하면서 不離其盆中(불리기분중) : 잠시라도 그릇 속을 벗어나지 못하네. 神仙不可得(신선불가득) : 신선이 되기란 어림없는 일이고 煩惱計無窮(번뇌계무궁) : 다함 없고 그침 없는 번뇌에 시달리네. 歲月如流水(세월여유수) : 그런 중에 세월은 흐르는 물 같아서 須臾作老翁(수유작노옹) : 눈 깜짝하는 새에 할아버지 되고 마네. ▶塵蒙(진몽) : 속세의 속박이나 괴로움. 당대唐代의 이익李益은「부시고경府試古鏡」이란 시에서“幸居君..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35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5 《詩 三百三首 其二三五》 三界人蠢蠢(삼계인준준) : 삼계에 사는 이들 바보 같아서 六道人茫茫(육도인망망) : 육도윤회 한다는 것 알지 못하네. 貪財愛淫慾(탐재애음욕) : 재물에 욕심 많고 호색하는 사람들은 心惡若豺狼(심악약시랑) : 그 마음이 승냥이나 이리처럼 악독하니 地獄如箭射(지옥여전사) : 화살처럼 빠르게 지옥으로 떨어져서 極苦若爲當(극고약위당) : 지독한 고통을 달게 받아야 하리 兀兀過朝夕(올올과조석) : 생각 없이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들은 都不別賢良(도불별현량) : 어진 이와 나쁜 사람을 분간 못 하고 好惡總不識(호오총불식) : 좋은 일과 나쁜 일도 알아보지 못한 채 猶如豬及羊(유여저급양) : 돼지나 염소처럼..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3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4 《詩 三百三首 其二三四》 勸你三界子(권니삼계자) : 삼계에 거주하는 그대들에게 권하나니 莫作勿道理(막작물도리) : 도리에 어긋나는 짓 저지르지 마시게나. 理短被他欺(이단피타기) : 도리를 잘 모르면 남들에게 당하고 理長不奈你(이장불나니) : 도리를 잘 알아도 남들이 거북해한다네. 世間濁濫人(세간탁람인) : 세간에 때 타고 넘쳐나는 이들은 恰似黍粘子(흡사서점자) : 그 모양이 기장쌀에 곰팡이 낀 듯하니 不見無事人(불견무사인) : 일 벌리기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야 獨脫無能比(독탈무능비) : 견줄데 없는 해탈 경지 얻을 수 있네. 早須返本源(조수반본원) : 하루빨리 본래 있던 제자리로 돌아가 三界任緣起(삼계임연기) : 새롭..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3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3 《詩 三百三首 其二三三》 我見凡愚人(아견범우인) : 내가 본 세속의 어리석은 이들 多畜資財谷(다축자재곡) : 분에 넘는 재물과 식량 쌓아두고서 飮酒食生命(음주식생명) : 술 마시고 고기까지 먹으면서도 謂言我富足(위언아부족) : 자기는 부자로 만족하면서 산다하네. 莫知地獄深(막지지옥심) : 지옥이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하고 唯求上天福(유구상천복) : 하늘이 복 주기만 빌어대고 있으니 罪業如毗富(죄업여비부) : 지은 죄가 이미 비부산과 같은데 豈得免災毒(기득면재독) : 몰려오는 재난을 어찌 피하려는가 財主忽然死(재주홀연사) : 재물 가진 주인이 죽어버리면 爭共當頭哭(쟁공당두곡) : 식구들 앞다퉈 슬피 울면서 供僧讀文疏(공승독..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32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2 《詩 三百三首 其二三二》 如許多寶貝(여허다보패) : 금은보화 많이 가진 세간 사람이 海中乘壞舸(해중승괴가) : 부서진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네. 前頭失卻桅(전두실각외) : 뱃머리에서는 돛대를 잃어버리고 後頭又無柁(후두우무타) : 고물에서는 키까지 사라져 버렸네. 宛轉任風吹(완전임풍취) : 불어오는 바람에 내맡긴 채로 高低隨浪簸(고저수랑파) : 물결 따라 높고 낮게 너울거리네. 如何得到岸(여하득도안) : 어떡해야 피안에 도달할 수 있을까? 努力莫端坐(노력막단좌) : 앉지 말게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네. ▶如許(여허) : 약간. 이렇게. 이처럼. ▶舸(가) : (큰)배 ▶桅(외) : 돛대 ▶柁(타) : 키 ▶宛轉(완전) : ..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31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1 《詩 三百三首 其二三一》 心高如山岳(심고여산악) : 자만심이 산처럼 아주 높아서 人我不伏人(인아불복인) : 사람들이 나를 설득 시키지 못하네. 解講圍陀典(해강위타전) : 베다성전 두루 알아 가르칠 수 있고 能談三敎文(능담삼교문) : 불유도 삼교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네. 心中無慚愧(심중무참괴) : 계를 깨고 율을 어겨 행동하면서도 破戒違律文(파계위율문) : 마음속에 부끄러움 느끼지 않고 自言上人法(자언상인법) : 잘난 척 성현의 가르침을 들먹이면서 稱爲第一人(칭위제일인) : 스스로 세상 제일 인재라고 추켜세우네. 愚者皆讚嘆(우자개찬탄) : 어리석은 이들 입을 모아 찬탄하고 智者撫掌笑(지자무장소) : 지혜로운 이 손 비비..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30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0 《詩 三百三首 其二三十》 三五癡後生(삼오치후생) : 공맹의 도리 배운 바보 같은 젊은이들 作事不眞實(작사부진실) : 저지르는 일마다 진실된 게 하나 없네. 未讀十卷書(미독십권서) : 읽은 책이 열권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强把雌黃筆(강파자황필) : 붓 들어 제 맘대로 갈겨 써대네. 將他儒行篇(장타유행편) : 유가 성현 가르침 따른다고 하지만 喚作賊盜律(환작적도율) : 내보기에 모두가 도적의 말과 글이네. 脫體似蟫蟲(탈체사담충) : 내 몸이 좀벌레라도 될 수 있다면 咬破他書帙(교파타서질) : 그들 보는 서책 모두 갉아 먹을 것이네. ▶三五(삼오) : ‘三五’는 여러 가지 뜻이 있으나 여기서는 천天∙지地∙인人 三才삼재와 인仁∙..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29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29 《詩 三百三首 其二二九》 自見天台頂(자견천태정) : 천태산 꼭대기 바라보자니 孤高出衆群(고고출중군) : 수많은 봉우리 중에 저 홀로 우뚝하네. 風搖松竹韵(풍요송죽운) : 소나무와 대나무 바람 따라 노래하고 月現海潮頻(월현해조빈) : 달빛 아래 바닷물 밀려왔다 밀려가네. 下望山靑際(하망산청제) : 발아래 이어진 푸른 산 내려다보며 談玄有白雲(담현유백운) : 흰 구름 벗 삼아 깊은 도리 이야기하네. 野情便山水(야정변산수) : 세상 떠나 산수 간에 숨어 살지만 本志慕道倫(본지모도륜) : 이 몸 원래 노장과 공맹을 흠모했다네. ▶ 野情(야정) : 세상일과 인정에 구속되지 않고자 하는 마음. 자연의 정취 ▶道倫(도륜) : 도교道..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28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28 《詩 三百三首 其二二八》 大海水無邊(자락평생도) : 바다는 끝없이 넓고 넓어서 魚龍萬萬千(연라석동간) : 수많은 고기들이 살아가는데 遞互相食噉(야정다방광) :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느라고 冗冗癡肉團(장반백운한) : 한낱 어리석음의 고깃덩이네. 爲心下了絶(유로불통세) : 마음을 내려놓고 끊어내지 못하면 妄想起如煙(무심숙가반) : 헛된 생각 연기처럼 피어난다네. 性月澄澄朗(석상고야와) : 마음이란 달처럼 맑고 환해서 廓爾照無邊(원월상한산) : 막힘없이 고루고루 비춰준다네. ▶遞互(체호) : 교대하다. 교체하다. 바꾸다. ▶食噉(식담) : 먹다. ▶冗冗(용용) : 번잡스럽고 뒤섞여 어지러운 모양. ‘우뚝하다’는 뜻의‘올올兀兀’..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27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27 《詩 三百三首 其二二七》 自樂平生道(자락평생도) : 내가 찾은 평생의 길, 즐기며 사는 곳 煙蘿石洞間(연라석동간) : 진리 찾아 마음 닦는 바위굴이라네. 野情多放曠(야정다방광) : 세상일 걸림 없으니 마음 후련하고 長伴白雲閑(장반백운한) : 흰 구름과 함께 하며 오랫동안 한가롭네. 有路不通世(유로불통세) : 길은 있지만 세상과 통하지 않고 無心孰可攀(무심숙가반) : 마음 없이는 아무나 올라올 수 없어서 石床孤夜坐(석상고야와) : 나 혼자 반석 위에 앉아있는 밤이면 圓月上寒山(원월상한산) : 둥근달 덩그러니 한산 위를 비치네. ▶ 煙蘿(연라) : 무성한 숲속에 안개가 끼고 칡덩굴이 얽힌 모양. 유거幽居 혹은 진리를 찾아 ..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2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26 《詩 三百三首 其二二六》 衆生不可說(중생불가설) : 사람들 제안의 말 끄집어내지 못하지만 何意許顚邪(하의허전사) : 어쩌자고 뒤집히고 사악한 일 저지르는가? 面上兩惡鳥(면상양악조) : 얼굴에는 탐욕과 게으름의 나쁜 새가 있고 心中三毒蛇(심중삼독사) : 맘속에는 세 마리 독사 탐진치가 들어있네 是渠作障礙(시거작장애) : 그것은 모두 스스로 만들어 낸 장애라서 使你事煩拏(사니사번나) : 스스로 번뇌의 흙탕물로 이끌어가네. 擧手高彈指(거수고탄지) : 불법은 손가락 튕기는 순간에 번뇌를 깨니 南無佛陀耶(나무불타야) : 나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顚邪(전사) : 전도顚倒 되고 사악邪惡한 일 ▶兩惡(양악) : 탐람..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25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25 《詩 三百三首 其二二五》 國以人爲本(국이인위본) : 나라가 백성을 근본으로 삼는 것은 猶如樹因地(유여수인지) : 나무가 그 뿌리를 땅에 내리는 것과 같네 地厚樹扶疏(지후수부소) : 땅이 비옥하면 가지와 잎이 무성해지고 地薄樹憔悴(지박수초췌) : 척박하면 병 잘 들고 수척해지네. 不得露其根(부득로기근) : 나무가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枝枯子先墜(지고자선추) : 열매가 익기 전에 잎이 말라 떨어지고 决陂以取魚(결피이취어) : 고기를 잡겠다고 방죽 물을 빼버리면 是取一期利(시취일기리) : 이득은 단 한 번으로 끝나버리고 마네 ▶扶疏(부소) : 가지와 잎이 사방으로 무성한 모양. 같음 독음의 扶踈 또는 扶疎로도 쓴다..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24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24 《詩 三百三首 其二二四》 死生元有命(사생원유명) : 나고 죽는 것이야 명을 따르고 富貴本由天(부귀본유천) : 부귀는 하늘에 달린 것이라네. 此是古人語(차시고인어) : 이것은 옛사람 일러준 말이지 吾今非謬傳(오금비류전) : 내가 그냥 해 보는 헛소리 아니라네. 聰明好短命(총명호단명) : 총명한 사람은 그 명이 짧고 痴騃却長年(치애각장년) : 어리석은 이들이 오래 산다네. 鈍物豊財寶(둔물풍재보) : 재물 넉넉한 것은 어리석은 이들이고 醒醒漢無錢(성성한무전) : 바로 깨어있는 이 빈 주머니 찬다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2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23 《詩 三百三首 其二二三》 我在村中住(아재촌중주) : 내가 마을에서 살고 있을 때 衆推無比方(중추무비방) : 사람들 모두 나를 바로 보지 않았네. 昨日到城下(작일도성하) : 어제는 모처럼 성안에 들렀는데 卻被狗形相(각피구형상) : 개들도 나를 보고 미친 듯이 짖어댔네. 或嫌袴太窄(혹혐고태착) : 누구는 내 바지가 통이 좁아서 싫다 하고 或說衫少長(혹설삼소장) : 또 누구는 윗도리가 길지 않다고 탓하네. 攣卻鷂子眼(연각요자안) : 매의 두 눈이 성하지 못하다고 雀兒舞堂堂(작아무당당) : 참새들이 당당하게 춤을 추는 꼴이네. ▶比方(비방) : 견줘 보다. ▶鷂子(요자) : 새매. 매의 낮은말. 산과바다 이계도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22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22 《詩 三百三首 其二二二》 自在白雲閑(자재백운한) : 자재롭고 한가로운 흰 구름이 부러웠거니 從來非買山(종래비매산) : 무엇 하러 산을 사서 내 것으로 하겠는가? 下危須策杖(하위수책장) : 위태로운 길 내려갈 때는 지팡이를 짚고 上險捉藤攀(상험착등반) : 험한 길 오를 때는 등나무를 부여잡네. 澗底松常翠(간저송상취) : 골짜기 깊은 곳엔 소나무 빛 푸르고 溪邊石自斑(계변석자반) : 시냇가 바위에는 물방울무늬 아롱지네. 友朋雖阻絶(우붕수조절) : 멀리 떠난 친구 소식 끊어졌어도 春至鳥※※(춘지조※※) : 봄 되자 새들 노래 그치지 않네. (春至鳥國國一作關) ▶ 策杖(책장) : 지팡이를 짚다(=부장扶杖) ▶ 常翠(상취) : .. 2024. 3. 26.
한산시(寒山詩) 221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21 《詩 三百三首 其二二一》 時人見寒山(시인견한산) : 요사이 사람들 한산의 나를 보고 各謂是風顚(각위시풍전) : 저마다 한마디씩 미치광이라고 하네 貌不起人目(모불기인목) : 생긴 것은 눈에 들만한 게 없고 身唯布裘纏(신유포구전) : 몸은 언제나 누더기로 말고 다니지만 我語他不會(아어타불회) : 내 하는 말 그들은 알아듣지 못하고 他語我不言(타어아불언) : 그들의 말을 나는 입에 담지 않네. 爲報往來者(위보왕래자) : 한산에 다녀간 이들에게 말 하나니 可來向寒山(가래향한산) : 언제든지 오시게나 한산 이곳으로 ▶風顚(풍전) : 미치다. 실성하다. (=풍전瘋癲) ▶ 布裘(포구) : 베옷. 여기서는 누더기로 해석했다. 산과바다.. 2024.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