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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5

by 산산바다 2024. 3. 2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235

        《詩 三百三首 其二三五

 

三界人蠢蠢(삼계인준준) : 삼계에 사는 이들 바보 같아서

六道人茫茫(육도인망망) : 육도윤회 한다는 것 알지 못하네.

貪財愛淫慾(탐재애음욕) : 재물에 욕심 많고 호색하는 사람들은

心惡若豺狼(심악약시랑) : 그 마음이 승냥이나 이리처럼 악독하니

地獄如箭射(지옥여전사) : 화살처럼 빠르게 지옥으로 떨어져서

極苦若爲當(극고약위당) : 지독한 고통을 달게 받아야 하리

兀兀過朝夕(올올과조석) : 생각 없이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들은

都不別賢良(도불별현량) : 어진 이와 나쁜 사람을 분간 못 하고

好惡總不識(호오총불식) : 좋은 일과 나쁜 일도 알아보지 못한 채

猶如豬及羊(유여저급양) : 돼지나 염소처럼 살아갈 뿐이니

共語如木石(공어여목석) : 이들에게는 어떤 말도 통하지 않고

嫉妒似顚狂(질투사전광) : 남들이 뭐라 하든 강샘이나 내고 마네

不自見己過(부자견기과) : 자기의 허물 따위 돌아보지 않은 채

如豬在圈臥(여저재권와) : 돼지처럼 우리 안에 누워 지내고

不知自償債(부지자상채) : 자기가 갚아야 할 빚 있는 것 모르고

卻笑牛牽磨(각소우견마) : 오히려 웃으면서 소처럼 일하고 있네.

 

蠢蠢(준준) : 우둔하다. 어리석다. 미련하다.

茫茫(망망) : 아득하다. 까마득하다. 분명치 않다.

豺狼(시랑) : 승냥이와 이리

兀兀(올올) : 흐리멍덩하다.

賢良(현량) : 재능과 덕을 겸비한 사람

顚狂(전광) : 경박하다. 천박하다. 방정맞다. 상식을 벗어나게 행동하다.

償債(상채) : 빚을 갚다.

() : 연자방아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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