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5
《詩 三百三首 其二三五》
三界人蠢蠢(삼계인준준) : 삼계에 사는 이들 바보 같아서
六道人茫茫(육도인망망) : 육도윤회 한다는 것 알지 못하네.
貪財愛淫慾(탐재애음욕) : 재물에 욕심 많고 호색하는 사람들은
心惡若豺狼(심악약시랑) : 그 마음이 승냥이나 이리처럼 악독하니
地獄如箭射(지옥여전사) : 화살처럼 빠르게 지옥으로 떨어져서
極苦若爲當(극고약위당) : 지독한 고통을 달게 받아야 하리
兀兀過朝夕(올올과조석) : 생각 없이 그럭저럭 살아가는 사람들은
都不別賢良(도불별현량) : 어진 이와 나쁜 사람을 분간 못 하고
好惡總不識(호오총불식) : 좋은 일과 나쁜 일도 알아보지 못한 채
猶如豬及羊(유여저급양) : 돼지나 염소처럼 살아갈 뿐이니
共語如木石(공어여목석) : 이들에게는 어떤 말도 통하지 않고
嫉妒似顚狂(질투사전광) : 남들이 뭐라 하든 강샘이나 내고 마네
不自見己過(부자견기과) : 자기의 허물 따위 돌아보지 않은 채
如豬在圈臥(여저재권와) : 돼지처럼 우리 안에 누워 지내고
不知自償債(부지자상채) : 자기가 갚아야 할 빚 있는 것 모르고
卻笑牛牽磨(각소우견마) : 오히려 웃으면서 소처럼 일하고 있네.
▶ 蠢蠢(준준) : 우둔하다. 어리석다. 미련하다.
▶ 茫茫(망망) : 아득하다. 까마득하다. 분명치 않다.
▶豺狼(시랑) : 승냥이와 이리
▶兀兀(올올) : 흐리멍덩하다.
▶賢良(현량) : 재능과 덕을 겸비한 사람
▶顚狂(전광) : 경박하다. 천박하다. 방정맞다. 상식을 벗어나게 행동하다.
▶ 償債(상채) : 빚을 갚다.
▶磨(마) : 연자방아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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