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6
《詩 三百三首 其二三六》
人生在塵蒙(인생재진몽) : 사람들은 속세라는 그릇에서 사는데
恰似盆中蟲(흡사분중충) : 살아가는 모습이 그릇 속의 벌레 같네.
終日行繞繞(종일행요요) : 하루 종일 뒤엉켜 오락가락하면서
不離其盆中(불리기분중) : 잠시라도 그릇 속을 벗어나지 못하네.
神仙不可得(신선불가득) : 신선이 되기란 어림없는 일이고
煩惱計無窮(번뇌계무궁) : 다함 없고 그침 없는 번뇌에 시달리네.
歲月如流水(세월여유수) : 그런 중에 세월은 흐르는 물 같아서
須臾作老翁(수유작노옹) : 눈 깜짝하는 새에 할아버지 되고 마네.
▶塵蒙(진몽) : 속세의 속박이나 괴로움. 당대唐代의 이익李益은「부시고경府試古鏡」이란 시에서“幸居君子室, 長愿免塵蒙(군자의 집에서 지내기 바라나니 속세 떠나 사는 것이 오랜 바람이었네)”라고 했다.
▶繞繞(요요) : 뒤엉키다. 치근거리다.
▶須臾(수유) : 눈 깜짝할 사이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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