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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7

by 산산바다 2024. 3. 26.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237

        《詩 三百三首 其二三七

 

寒山出此語(한산출차어) : 한산인 내가 무슨 말을 하면

復似顚狂漢(부사전광한) : 거듭해서 미치광이 같다. 말하네.

有事對面說(유사대면설) : 일 있으면 대놓고 바른말을 하는데

所以足人怨(소이족인원) : 사람들은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네.

心眞出語直(심진출어직) : 내 마음은 참이라 바른말을 하고

直心無背面(직심무배면) : 곧은 마음 하나뿐 감춰둔 뜻은 없네.

臨死度奈河(임사도나하) : 죽음에 이르러 나하를 건널 때면

誰是嘍囉漢(수시루라한) : 누가 지옥으로 떨어질 졸개이겠나

冥冥泉臺路(명명천대로) : 황천으로 가는 어둡고 아득한 길은

被業相拘絆(피업상구반) : 스스로 지은 업 따라 끌려가는 것이네.

 

顚狂(전광) : 말이나 행동이 정상적이지 못한 것

奈河(나하) : 지옥에 있는 강 이름. 당대唐代 장독張讀선실지宣室志蕫觀行十餘里, 至一水, 廣不數尺, 流而西南. 觀問習, 習曰: ‘此俗所謂奈河, 其源出於地府.’ 觀卽視, 其水皆血, 而腥穢不可近(동관이 십 여리 쯤 가서 물가에 닿았는데 너비가 몇 자 되지 않는 그물은 서남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동관이 습에게 묻자 습이 말했다. ‘이것은 속세에서나 하라고 부르는 것인데 저승에서 흘러 나오는 것입니다. ’동관이 바로 강을 보니 그물이 모두 피로 되어있어 비리고 더러워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다.)”라는 구절이있다. 범어naraka(나라카)의 음역인 나락가那落迦, 즉 지옥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며 나락奈落으로도 씀.

 

嘍囉(루라) : (악당의) 수하. 앞잡이. 졸개

泉臺(천대) : 묘지. 사람이 죽은 뒤에 귀신으로 지내는 곳.

拘絆(구반) : 속박하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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