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27
《詩 三百三首 其二二七》
自樂平生道(자락평생도) : 내가 찾은 평생의 길, 즐기며 사는 곳
煙蘿石洞間(연라석동간) : 진리 찾아 마음 닦는 바위굴이라네.
野情多放曠(야정다방광) : 세상일 걸림 없으니 마음 후련하고
長伴白雲閑(장반백운한) : 흰 구름과 함께 하며 오랫동안 한가롭네.
有路不通世(유로불통세) : 길은 있지만 세상과 통하지 않고
無心孰可攀(무심숙가반) : 마음 없이는 아무나 올라올 수 없어서
石床孤夜坐(석상고야와) : 나 혼자 반석 위에 앉아있는 밤이면
圓月上寒山(원월상한산) : 둥근달 덩그러니 한산 위를 비치네.
▶ 煙蘿(연라) : 무성한 숲속에 안개가 끼고 칡덩굴이 얽힌 모양. 유거幽居 혹은 진리를 찾아 수양하는 곳을 가리킨다. 소순흠蘇舜欽은 「離京後作이경후작」이란 시에서“脫身離網罟 탈신리망고, 含笑入煙蘿함소입연라(새장 같은 세상에서 빠져나와서, 편안한 은거지로 웃음 머금고 들어왔네).”라고 읊었다.
▶放曠(방광) : 호탕하다. 대범하다.
▶野情(야정) : 자연의 정취. 세상일이나 인정에 구속되지 않고 한산한 마음.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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