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1
《詩 三百三首 其二三一》
心高如山岳(심고여산악) : 자만심이 산처럼 아주 높아서
人我不伏人(인아불복인) : 사람들이 나를 설득 시키지 못하네.
解講圍陀典(해강위타전) : 베다성전 두루 알아 가르칠 수 있고
能談三敎文(능담삼교문) : 불유도 삼교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네.
心中無慚愧(심중무참괴) : 계를 깨고 율을 어겨 행동하면서도
破戒違律文(파계위율문) : 마음속에 부끄러움 느끼지 않고
自言上人法(자언상인법) : 잘난 척 성현의 가르침을 들먹이면서
稱爲第一人(칭위제일인) : 스스로 세상 제일 인재라고 추켜세우네.
愚者皆讚嘆(우자개찬탄) : 어리석은 이들 입을 모아 찬탄하고
智者撫掌笑(지자무장소) : 지혜로운 이 손 비비며 씁쓸하게 웃네.
陽焰虛空花(양염허공화) : 치닫는 번뇌로 허공 꽃피워서야
旣得免生老(기득면생로) : 어떻게 생사 문제 면할 수 있겠는가?
不如百不解(불여백불해) : 세간에서 백 가지 이득 될 것 아느니
靜坐絶憂惱(정좌절우뇌) : 조용히 앉아 걱정과 번뇌 끊어내려네.
▶圍陀典(위타전) : 베다(Veda)의 한역
▶ 三敎(삼교) : 불교와 유교와 선도(仙道, 즉 道家도가)
▶ 慚愧(참괴) : 부끄러워하며 괴로워함. 《반열반경般涅槃經》에“慚者自不作罪, 愧者不敎他作, 慚者內自羞恥, 愧者發露向人, 慚者羞人, 愧者羞天. 是名慚愧, 無慚愧者不名爲人名爲畜(참慚은 스스로 죄를 짓지 않는 것이고, 괴愧는 남으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지 않음이고, 참은 자기 죄를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것이요, 괴는 남에게 자기 죄를 드러내는 것이며, 참은 사람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것이고, 괴는 하늘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이것을 이름하여 참괴라 하니, 참괴하지 않는 자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고 축생이라고 한다).”라는 구절이 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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