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30
《詩 三百三首 其二三十》
三五癡後生(삼오치후생) : 공맹의 도리 배운 바보 같은 젊은이들
作事不眞實(작사부진실) : 저지르는 일마다 진실된 게 하나 없네.
未讀十卷書(미독십권서) : 읽은 책이 열권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强把雌黃筆(강파자황필) : 붓 들어 제 맘대로 갈겨 써대네.
將他儒行篇(장타유행편) : 유가 성현 가르침 따른다고 하지만
喚作賊盜律(환작적도율) : 내보기에 모두가 도적의 말과 글이네.
脫體似蟫蟲(탈체사담충) : 내 몸이 좀벌레라도 될 수 있다면
咬破他書帙(교파타서질) : 그들 보는 서책 모두 갉아 먹을 것이네.
▶三五(삼오) : ‘三五’는 여러 가지 뜻이 있으나 여기서는 천天∙지地∙인人 三才삼재와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 오상五常, 즉 유가儒家의 가르침으로 해석했다.
▶後生(후생) : 후배. 젊은이.
▶雌黃(자황) : 고대에 틀린 글자 위에 덮어쓰던 것을 말하며, 일의 진상을 알아보지 않고 마음대로 비평하는 것을 가리킴(=구중자황口中雌黃)
▶喚作(환작) : ~이라고 부르다. ~으로 여기다.
▶蟫蟲(담충) : 좀. 집단에서 내부에 손해를 끼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함.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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