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08
《詩 三百三首 其二十八》
讀書豈免死(독서기면사) : 책을 좀 읽었다고 어찌 죽지 않겠으며
讀書豈免貧(독서기면빈) : 공부로만 어떻게 가난에서 벗어나랴.
何以好識字(하이호식자) : 그런데도 책 읽어 글 깨쳐야 하는 것은
識字勝他人(식자승타인) : 그러고서야 남보다 잘 살 수 있음이니
丈夫不識字(장부불식자) : 사람으로 태어나 글을 읽지 못한다면
無處可安身(무처가안신) : 자기 몸 하나 안전하게 지켜낼 수 없으려니
黃連揾蒜醬(황련온산장) : 마늘장에 깽깽이풀을 찍어 먹는 이들처럼
忘計是苦辛(망계시고신) : 쓴맛인지 매운맛인지 분간 못 하고 살 것이네.
▶ 黃連(황련) : 깽깽이풀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이며 黃蓮으로도 쓴다.
▶ 忘計(망계) : 잊다. 모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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