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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06

by 산산바다 2024. 3. 25.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206

        《詩 三百三首 其二十六

 

余家本住在天台(여가본주재천태) : 내 집이 본래 하늘마당에 있었거니

雲路烟深絶客來(운로연심절객래) : 구름길에 안개 깊어 오가는 이 끊겼네.

千仞巖巒深可遁(천인암만심가둔) : 천 길의 바위산 곡 하도 깊어 뒷걸음치게 하고

萬重溪澗石樓臺(만중계간석루대) : 만 겹의 골짜기 물 돌 누대를 감아 흐르네.

樺巾木屐沿流步(화건목극연류보) : 나무껍질 두건에 나막신 끌며 물 따라서 걷고

布裘藜杖繞山回(포구여장요산회) : 베옷에 나무 지팡이 짚고 산 돌아 집으로 오네.

自覺浮生幻化事(자각부생환화사) : 이생이 꿈이고 환상인 것을 깨닫고 보니

逍遙快樂實善哉(소요쾌락실선재) : 느긋하게 걷는 것이 즐겁고 아름답네.

 

巖巒(암만) : 높고 험준한 산들이 죽 잇대어 있는 모양

樺巾(화건) :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두건

木屐(목극) : 나막신

布裘(포구) : 베옷

藜杖(여장) : 명아주 줄기로 만든 지팡이(=청려장靑藜杖). 한산이 굳이 명아주 지팡이를 썼을까? 싶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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