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53
《詩 三百三首 其二五三》
二儀旣開闢(이의기개벽) : 오래전에 하늘과 땅 함께 열려서
人乃居其中(인내거기중) : 그로부터 사람들이 그곳에서 살아왔네.
迷汝卽吐霧(미여즉토무) : 안개를 토해서 너를 헤매게 하고
醒汝卽吹風(성여즉취풍) : 바람을 불어서 너를 깨어나게 하며
惜汝卽富貴(석여즉부귀) : 아끼는 마음에 너를 부귀하게 하고
奪汝卽貧窮(탈여즉빈궁) : 너 가진 것 빼앗아 가난하게 하네.
碌碌群漢子(녹록군한자) : 쓸데없이 바쁘게만 살아가는 사람들아
萬事由天公(만사유천공) : 만사는 저 하늘에 달려있느니라.
▶ 二儀(이의) : 천지, 즉 하늘과 땅. 당조唐朝 양세훈楊世勛의 소疏에“이의위천지二儀謂天地(이의란 천지를 말한다).”라는 구절이 있다.
▶ 開闢(개벽) : 천지가 처음으로 생기는 것.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의 비유적인 표현
▶ 碌碌(녹록) : 평범하다. 쓸데없이 바쁘다.
▶ 漢子(한자) : 남자
▶ 天公(천공) : 하늘. 하느님.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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