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晚春臥病寄張八(만춘와병기장팔) : 맹호연(孟浩然)
늦봄에 병으로 몸져누워 장자용(張八子)에게 줌
晩春臥疾寄張八子容
南陌春將晚,北窗猶臥病。林園久不遊,草木一何盛。
狹逕花障迷,閒庭竹掃凈。翠羽戲蘭苕,赬鱗動荷柄。
念我平生好,江鄉遠從政。雲山阻夢思,衾枕勞歌詠。
歌詠復何為,同心恨別離。世途皆自媚,流俗寡相知。
賈誼才空逸,安仁鬢欲絲。遙情每東註,奔晷復西馳。
常恐填溝壑,無由振羽儀。窮通若有命,欲向論中推。
南陌春將晩(남맥춘장만) : 남쪽 들에 봄날은 깊어 가는데
北窓猶臥病(북창유와병) : 북쪽 창가에 아직도 병들어 누웠구나.
林園久不遊(림원구불유) : 풀 동산을 한참 노닐지 못하였거늘
草木一何盛(초목일하성) : 초목은 어찌 그리 우거졌는가!
狹徑花將盡(협경화장진) : 좁다란 오솔길 꽃은 다 지려 하고
閒庭竹掃淨(한정죽소정) : 한적한 마당의 대는 쓸어놓은 듯 깨끗한데
翠羽戱蘭苕(취우희란초) : 비취새는 난초를 희롱하며
赤鱗動荷柄(적린동하병) : 붉은 물고기 연꽃의 대를 끄덕거리네.
念我平生好(염아평생호) : 평소 내 좋아한 이 떠올리나니
江鄕遠從政(강향원종정) : 바닷가 고을 저 멀리 벼슬 사누나.
雲山阻夢思(운산조몽사) : 구름 덮인 산 꿈속 그리움 가로막기에
衾枕勞感詠(금침노감영) : 잠자리에서 힘겹게 읊조린다네.
感詠復何爲(감영복하위) : 읊조린들 또다시 어찌하리오?
同心恨別離(동심한별이) : 내 맘 같은 벗과 헤어져 한스러울 뿐.
世途皆自媚(세도개자미) : 모두가 자신만을 아끼는 세태
流俗寡相知(유속과상지) : 세상엔 서로 알아줄 이 별로 없다오.
賈誼才空逸(가의재공일) :
安仁鬢欲絲(안인빈욕사) :
遥情每東注(요정매동주) :
奔晷復西馳(분귀복서치) :
常恐填溝壑(상공전구학) :
無由振羽儀(무유진우의) :
窮通若有命(궁통약유명) :
欲向論中推(욕향논중추) :
* 늦봄 늙고 병들어가는 자신과는 대조적인 늘 생동하고 변함없는 자연을 바라보며 신세 한탄과 동시에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원망 어린 마음을 담음.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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