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雲門寺西六七里聞符公蘭若最幽與薛八同往(운문사서육칠리문부공난야최유여설팔동왕) : 맹호연(孟浩然)
운문사 서쪽 6~7리에 있는 문부공난야 암자의 가장 그윽한 곳에 설팔과 함께 가서
謂余遊迷方(위여유미방) : 나만 홀로 길을 잃고 있다고 여겼는데
逢子亦在野(봉자역재야) : 그대를 만나고 보니 또한 들판에 계시는군요.
結交指松栢(결교지송백) : 사귐을 맺음에는 소나무 잣나무의 의연함을 지향했고
問法尋蘭若(문법심난야) : 법을 묻고자 난야(蘭若)를 찾으신 게죠.
小溪劣容舟(소계열용주) : 작은 시내는 배를 띄우기에도 벅차고
怪石屢驚馬(괴석누경마) : 괴이한 돌들은 몇 번이나 말을 놀라게 했답니다.
所居最幽絶(소거최유절) : 사시는 곳은 가장 유심한 곳이요
所住皆靜者(소주개정자) : 머무는 분들 모두 청정의 도를 깨우친 사람들이군요.
密篠夾路旁(밀소협로방) : 빽빽이 조릿대는 길을 끼고 자라있고
淸泉流舍下(청천류사하) : 맑은 샘물은 집 아래를 흐릅니다.
上人亦何閒(상인역하한) : 스님께선 무엇을 들으십니까?
塵念俱已捨(진염구이사) : 홍진(紅塵)의 생각은 모두 이미 버리셨을 텐데요.
四禪合眞如(사선합진여) : 사선정(四禪定)으로 영원히 존재하는 실체와 합치되셔
一切是虛假(일체시허가) : 일체 모든 것은 실로 헛됨과 거짓일 뿐이죠
願承甘露潤(원승감로윤) : 원하건대 단 이슬의 윤택함을 받들고자 하며
喜得惠風灑(희득혜풍쇄) : 화창함 바람 불어주심을 즐기려 합니다.
依止此山門(의지차산문) : 이 산문(山門)에 의지해 머무르려는데
誰能效丘也(수능효구야) : 누구 공구(孔丘)를 본받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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