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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孟浩然 詩

심향산담상인(尋香山湛上人) : 맹호연(孟浩然)

by 산산바다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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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尋香山湛上人(심향산담상인) : 맹호연(孟浩然)

                 향산의 湛然 스님을 찾아가서

 

朝游訪名山(조유방명산) : 아침을 거닐며 명산을 가보려니

山遠在空翠(산원재공취) : 산은 저 멀리 푸른 하늘가에 있었다.

氛氳亘百里(분온긍백리) : 그 기세가 마치 온 세상을 덮을 듯하니

日入行始至(일입행시지) : 해 질 무렵에야 비로소 이르렀다.

谷口聞鐘聲(곡구문종성) : 골짜기 입구에 다가서니 종소리 들려오고

林端識香氣(림단식향기) : 숲 끝에서 풍겨오는 향긋한 내음 익숙하다.

杖策尋故人(장책심고인) : 말을 몰아 옛친구 찾아 헤매다가

解鞍暫停騎(해안잠정기) : 안장을 풀어두고는 잠시 말에 기대어 머물렀다.

石門殊豁險(석문수활험) : 문처럼 보이는 바위 사이는 깊숙하고 험하게 보이는데

篁逕轉森邃(황경전삼수) : 대숲 사이 자그마한 길은 차츰 빽빽해져 간다.

法侶欣相逢(법려흔상봉) : 스님과 기쁘게 만나서

淸談曉不寐(청담효부매) : 청담을 논하니 새벽까지 잠들지 못할듯하다.

平生慕眞隱(평생모진은) : 평생 참된 은거를 흠모하면서도

累日探靈異(누일탐령이) : 오래도록 다른 정신을 찾아 헤맸다.

野老朝入田(야노조입전) : 들판의 노인이 아침에 밭으로 향하듯

山僧暮歸寺(산승모귀사) : 산에서 만난 스님께선 해 저물어 사찰로 돌아갔다.

松泉多逸響(송천다일향) : 솔밭 근처 샘물 따라 흘러간 좋은 이야기가 많겠지만

苔壁饒古意(태벽요고의) : 이끼 낀 벼랑에는 옛 뜻 가득히 남아 있다.

願言投此山(원언투차산) : 이 산속에 던져둔 채로 바라본다.

身世兩相棄(신세양상기) : 나와 세상이 서로에게서 버려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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