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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孟浩然 詩

추등난산기장오(秋登蘭山寄張五)/秋登萬山寄張五儃 : 맹호연(孟浩然)

by 산산바다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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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秋登山寄張五(추등난산기장오)/秋登山寄張五儃 : 맹호연(孟浩然)

              가을 난산에 올라 장오에게 부쳐

北山白雲裏(북산백운리) : 북산 흰 구름 속에 (은거하는)

隱者自怡悅(은자자이열) : 은사(장오)는 절로 기뻐서 좋아하리.

相望始登高(상망시등고) : 그리워하다 비로소 높은 곳에 오르니

心隨雁飛滅(심수안비멸) : (그리는) 맘은 기러기 따라 사라지네.

愁因薄暮起(수인박모기) : 시름은 땅거미 따라 일어나고

興是淸秋發(흥시청추발) : 흥취는 맑은 가을에서 피어나네.

時見歸村人(시견귀촌인) : 때마침 마을로 돌아오는 사람 보니

沙行渡頭歇(사행도두헐) : 모래밭을 걸어오다 나루에서 쉬누나.

天邊樹若薺(천변수약제) : 하늘 가 나무들은 냉이 같고

江畔洲如月(강반주여월) : 강가 모래톱은 달 같구나.

何當載酒來(하당재주래) : 어떠한가? 술 가지고 와

共醉重陽節(공취중앙절) : 함께 중양절에 취해 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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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釋] 흰 구름 속에 잠겨 있는 북쪽 산, 그곳에는 장자용이 은자의 삶을 살며 스스로 만족해 기뻐하고 있겠지. 그대가 사는 곳을 멀리서나마 바라보고자 높은 산에 오르니, 저 하늘 끝으로 사라지는 새를 따라 내 마음도 달려간다. 석양이 옅게 퍼지자 수심도 따라 일어나고 맑은 가을 경치에 흥취도 일어나는데, 때마침 귀가하는 마을 사람들이 강가의 길을 가고 있거나 강변의 모래가 나루터에 앉아서 쉬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저 멀리 하늘가의 나무숲은 봄날 땅에 피어난 냉이처럼 보여 그리움을 더해주고, 강가의 배는 초승달과 같은 모양이다. 이번 중양절에는 술을 싣고 찾아가 함께 취해보면 어떨까.

 

* 張五(장오) : 장인(張諲)으로 자는 子容이다. 排行(배항-형제간의 항렬로 형제를 연령순으로 번호를 붙여 부르는 일. 는 다섯 번째라는 뜻).

* 隱者(은자) : 은사. 어떤 일에 무관심하거나 침묵을 지키며 앞에 나서지 않는 사람. 여기서는 '장오'를 말함.

* () : 기쁘다.

* 怡悅(이열) : 기뻐서 좋아함. 기쁨.

* () : 기러기

* () : 멸망하다. 멸하다. 끄다. 잠기다. 숨기다. 보이지 아니하다. )죽다.

여기서는 '사라지다'로 해석함.

* 薄暮(박모) : 해질녘. 땅거미. 황혼. 저녁때가 됨.

* () : 건너다. 지나가다. 나루. 건네다. 건너지르다.

* () : 쉬다. 그만두다. 자다. 묵다.

* (/) : 냉이. 납가새(). 악장의 이름.

* () :. 부근. ()두렁.

* 江畔(강반) : 강가. 강변.

* () : . 대륙. 모래톱. 삼각주.

* 何當(하당) : (=何如 어떠한가? 어떤. 어찌~만 하겠는가?). (=何放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 載酒(재주) : 술을 가지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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