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소식(蘇軾)672

東坡(동파)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東坡(동파) : 소식(蘇軾) 동파 雨洗東坡月色清,市人行盡野人行。 莫嫌犖確坡頭路,自愛鏗然曳杖聲。 雨洗東坡月色淸(우세동파월색청) : 비에 씻긴 동파에 달빛 맑은데 市人行盡野人行(시인행진야인행) : 성 사람들 다 돌아가고 시골 사람만 거니네. 莫嫌牢確坡頭路(막혐뇌확파두로) : 동파 길 평탄치 않다 탓하지 마시게나 自愛鏗然曳杖聲(자애갱연예장성) : 텅텅 울리는 지팡이 끄는 소리 절로 듣기 좋다오. * 東坡(동파) : 중국 황주(黃州) 동문(東門) 밖에 있는 언덕으로 소식이 손수 개간한 농지를 말한다. 백거이(白居易)의 충주(忠州) 동파(東坡)의 이름을 본떠서 東坡라 함. 소식은 그것을 그의 호(號)로 삼았다. * 市人(시인) : 일반 사람들. * 野人(야인) : 동파 자신을 말한다. .. 2022. 9. 7.
王復秀才所居雙檜二首(왕복수재소거쌍회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王復秀才所居雙檜二首(왕복수재소거쌍회이수) : 소식(蘇軾) 왕복 수재의 거처에 있는 노송나무 두 그루 吳王池館遍重城,奇草幽花不記名。 青蓋一歸無覓處,只留雙檜待升平。 凜然相對敢相欺,直幹淩空未要奇。 根到九泉無曲處,世間惟有蟄龍知。 其一 吳王池館遍重城(오왕지관편중성) : 궁성에 두루 퍼져있는 오왕(吳王)의 연못가 奇草幽花不記名(기초유화불기명) : 기이한 풀과 그윽한 꽃들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네. 青蓋一歸無覓處(청개일귀무멱처) : 파란 덮개의 수레 한번 돌아간 뒤 찾을 데 없고 只留雙檜待升平(지류쌍회대승평) : 노송나무 두 그루만 남아 나라가 태평하길 기다리네. 其二 凜然相對敢相欺(늠연상대감상기) : 늠름하게 서로 마주하고 있으니 뉘 감히 업신여기랴. 直幹凌空未要奇(직간능공미요기) : 곧.. 2022. 9. 6.
諸葛鹽井(제갈염정)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諸葛鹽井(제갈염정) : 소식(蘇軾) 제갈염정 (井有十四,自山下至山上,其十三井常空,盛夏水漲,則鹽泉迤邐遷去,常去於江水之所不及。) 五行水本鹹,安擇江與井。如何不相入,此意復誰省。 人心固難足,物理偶相逞。猶嫌取未多,井上無閑綆。 (井有十四,自山下至山上,其十三井常空,盛夏水漲,則鹽泉迤邐遷去,常去於江水之所不及。) 염정이 산 아래부터 위까지 14개 있는데 13개 염정은 항상 볌함이 없고 한여름에는 물이 넘쳐나서 염천에서 가까운 곳은 옮겨가고 평상시는 강물을 공급하지 못한다. 五行水本鹹(오행수본함) : 오행에서 물은 본래 짠 것이라 했거니와 安擇江與井(안택강여정) : 이게 어찌 강과 우물을 구분해 한 말인가? 如何不相入(여하불상입) : 어찌하여 서로가 섞여들지 않는 것인지 此意誰復省(차의수부성) : .. 2022. 9. 6.
八陣磧(팔진적)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八陣磧(팔진적) : 소식(蘇軾) 팔진의 자갈밭 平沙何茫茫,仿佛見石蕝。縱橫滿江上,歲歲沙水嚙。孔明死已久,誰復辨行列。 神兵非學到,自古不留訣。至人已心悟,後世徒妄說。自從漢道衰,蜂起盡奸傑。 英雄不相下,禍難久連結。驅民市無煙,戰野江流血。萬人賭一擲,殺盡如沃雪。 不為久遠計,草草常無法。孔明最後起,意欲掃群孽。崎嶇事節制,隱忍久不決。 志大遂成迂,歲月去如瞥。六師紛未整,一旦英氣折。惟餘八陣圖,千古壯夔峽。 平沙何茫茫(평사하망망) : 평평한 모래밭 어찌 이리도 망망한가. 仿佛見石蕝(방불견석절) : 마치 늘어선 돌무더기 보는 것 같네. 縱橫滿江上(종횡만강상) : 종횡으로 강가에 가득히 있는데 歲歲沙水齧(세세사수설) : 해마다 모래와 물이 조금씩 갉아먹네. 孔明死已久(공명사이구) : 제갈공명은 죽은지 이미 오래 됐.. 2022. 9. 6.
過木櫪觀(과목력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過木櫪觀(과목력관) : 소식(蘇軾) 목력관을 지나며 石壁高千尺,微蹤遠欲無。飛檐如劍寺,古柏似仙都。 許子嘗高遁,行舟悔不迂。斬蛟聞猛烈,提劍想崎嶇。 寂寞棺猶在,修崇世已愚。隱居人不識,化去俗爭籲。 洞府煙霞遠,人間爪發枯。飄飄乘倒景,誰復顧遺軀。 石壁高千尺(석벽고천척) : 바위 절벽 높이가 천자나 되고 微蹤遠欲無(미종원욕무) : 오가는 모습 멀어지며 희미해져 가네. 飛簷如劍寺(비첨여검사) : 날아갈 듯 처마는 검문산의 절집 같고 古柏似仙都(고백사선도) : 오래된 측백나무 선도관을 닮았구나 許子嘗高遯(허자상고둔) : 일찍이 허정양이 은둔했다는 그곳을 行舟悔不迂(행주회불우) : 배 타고 오면서 들르지 않은 게 후회스럽네. 斬蛟聞猛烈(참교문맹렬) : 교룡의 목을 벨 때 사나운 소리 들었을 텐데 提劍.. 2022. 9. 6.
竹枝歌(並敘) 죽지가(병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竹枝歌(並敘) 죽지가(병서) : 소식(蘇軾) 죽지가와 그 서문 《竹枝歌》本楚聲,幽怨惻怛,若有所深悲者。豈亦往者之所見有足怨者歟? 夫傷二妃而哀屈原,思懷王而憐項羽,此亦楚人之意相傳而然者。 且其山川風俗鄙野勤苦之態,固已見於前人之作與今子由之詩。故特緣楚人疇昔之意,為一篇九章,以補其所未道者。 蒼梧山高湘水深,中原北望度千岑。帝子南遊飄不返,惟有蒼蒼楓桂林。 楓葉蕭蕭桂葉碧,萬里遠來超莫及。乘龍上天去無蹤,草木無情空寄泣。 水濱擊鼓何喧闐,相將扣水求屈原。屈原已死今千載,滿船哀唱似當年。 海濱長鯨徑千尺,食人為糧安可入。招君不歸海水深,海魚豈解哀忠直。 籲嗟忠直死無人,可惜懷王西入秦。秦關已閉無歸日,章華不復見車輪。 君王去時簫鼓咽,父老送君車軸折。千里逃歸迷故鄉,南公哀痛彈長鋏。 三戶亡秦信不虛,一朝兵起盡歡呼。當時項羽年最少,提劍本是耕田夫。.. 2022. 9. 6.
望夫臺(在忠州南數十里) 망부대(재충주남수십리)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望夫臺(在忠州南數十里) 망부대(재충주남수십리) : 소식(蘇軾) 망부대(충주 남쪽 수십 리에 있다) 山頭孤石遠亭亭,江轉船回石似屏。可憐千古長如昨,船去船來自不停。 浩浩長江赴滄海,紛紛過客似浮萍。誰能坐待山月出,照見寒影高伶俜。 山頭孤石遠亭亭(산두고석원정정) : 저 멀리 산꼭대기엔 우뚝 선 외로운 바위 江轉船回石似屛(강전선회석사병) : 강 구비쳐 배 도는 곳엔 병풍처럼 둘러선 바위 可憐千古長如昨(가련천고장여작) : 가련케도 천고를 하루같이 서있는데 船去船來自不停(선거선래자불정) : 여객선은 오락가락 여전히 멈추지 않네. 浩浩長江赴滄海(호호장강부창해) : 장강은 아득하게 창해로 달려가고 紛紛過客似浮萍(분분과객사부평) : 과객은 분분하게 부평처럼 흘러가네 誰能坐待山月出(수능좌대산월출) : 그 .. 2022. 9. 6.
屈原塔(굴원탑)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屈原塔(굴원탑) : 소식(蘇軾) 굴원을 기리기 위해 세운 탑 原題는 屈原塔(在忠州,原不當有塔於此,意者後人追思,故為作之) 굴원탑은 충주에 있는데 원래 이 탑이 이곳에 있어야 할 것이 아닌데 뜻있는 후대 사람이 굴원을 추모하여 이곳에 세운 것이다. 楚人悲屈原,千歲意未歇。精魂飄何處,父老空哽咽。至今滄江上,投飯救饑渴。 遺風成競渡,哀叫楚山裂。屈原古壯士,就死意甚烈。世俗安得知,眷眷不忍決。 南賓舊屬楚,山上有遺塔。應是奉佛人,恐子就淪滅。此事雖無憑,此意固已切。 古人誰不死,何必較考折。名聲實無窮,富貴亦暫熱。大夫知此理,所以持死節。 楚人悲屈原(초인비굴원) : 초나라 사람들은 굴원의 신세를 슬퍼하여 千載意未歇(천재의미헐) : 천년 토록 그 마음 식을 줄을 모르네 精魂飄何處(정혼표하처) : 정결한 그 영혼 어.. 2022. 9. 6.
江上值雪效歐陽體限不以鹽玉鶴鷺絮蝶飛舞之類為比仍不使皓白潔素等字(강상치설효구양체한불이염옥학로서접비무지뢰위비잉불사호백결소등자)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江上值雪效歐陽體限不以鹽玉鶴鷺絮蝶飛舞之類為比仍不使皓白潔素等字 (강상치설효구양체한불이염옥학로서접비무지뢰위비잉불사호백결소등자) : 소식(蘇軾) 강 위에서 눈을 만나 구양수 詩體를 본떠(시를 지으며) 소금, 옥, 학, 백로, 버들개지, 나비 등 춤을 추듯 나는 것들의 비유로 한정하지 않고 또 호, 백, 소, 결 같은 (흰 것을 뜻하는) 글자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縮頸夜眠如凍龜,雪來惟有客先知。江邊曉起浩無際,樹杪風多寒更吹。 青山有似少年子,一夕變盡滄浪髭。方知陽氣在流水,沙上盈尺江無澌。 隨風顛倒紛不擇,下滿坑谷高陵危。江空野闊落不見,入戶但覺輕絲絲。 沾掌細看若刻鏤,豈有一一天工為。霍然一揮遍九野,籲此權柄誰執持。 世間苦樂知有幾,今我幸免沾膚肌。山夫只見壓樵擔,豈知帶酒飄歌兒。 天王臨軒喜有麥,宰相獻壽嘉及時。凍吟書.. 2022. 9. 6.
仙都山鹿(선도산녹)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仙都山鹿(선도산녹) : 소식(蘇軾) 선도관의 야생 사슴 老泉詩序云:至豐都縣,將遊仙都觀,見知縣李長官云:「固知君之將至也。 此山有鹿,甚老,而猛獸獵人終莫能害,將有客來遊,鹿輒夜鳴,故常以此候之而未嘗失。」余聞而異之,乃為作詩。 日月何促促,塵世苦局束。 仙子去無蹤,故山遺白鹿。 仙人已去鹿無家,孤棲悵望層城霞。 至今聞有遊洞客,夜來江市叫平沙。 長松千樹風蕭瑟,仙宮去人無咫尺。 夜鳴白鹿安在哉,滿山秋草無行跡。 소식의 아버지 蘇洵도 「제선도관題仙都觀」이란 시를 남겼는데 시와 함께 시를 짓게 된 연유를 아래와 같이 남겨 두었다. 老泉詩序云:至豐都縣,將遊仙都觀,見知縣李長官云: 노천(소식)시 서운 : 풍도현에 이르러 선도관을 둘러보려 할 때였다. 이씨성의 고을 태수를 만났더니 그가 말했다. 「固知君之將至也。此山有鹿,.. 2022. 9. 6.
留題仙都觀(유제선도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留題仙都觀(유제선도관) : 소식(蘇軾) 선도관에 남긴다 山前江水流浩浩,山上蒼蒼松柏老。舟中行客去紛紛,古今換易如秋草。 空山樓觀何崢嶸,真人王遠陰長生。飛符禦氣朝百靈,悟道不復誦《黃庭》。 龍車虎駕來下迎,去如旋風摶紫清。真人厭世不回顧,世間生死如朝暮。 學仙度世豈無人,餐霞絕粒長辛苦。安得獨從逍遙君,泠然乘風駕浮雲,超世無有我獨行。 山前江水流浩浩(산전강수류호호) : 산 앞에는 강물이 질펀하게 흐르고 山上蒼蒼松柏老(산상창창송백노) : 산 위에는 푸릇푸릇 늙은 송백 우뚝 섰네. 舟中行客去紛紛(주중행객거분분) : 배를 탄 나그네들 분분하게 떠나가고 古今換易如秋草(고금환역여추초) : 과거와 현재가 가을풀 시들듯 쉬 바뀌고 空山樓觀何崢嶸(공산루관하쟁영) : 빈 산의 누관은 어찌 저리도 가파른가. 眞人王遠陰長生(.. 2022. 9. 6.
涪州得山胡次子由韻(부주득산호차자유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涪州得山胡次子由韻(부주득산호차자유운) : 소식(蘇軾) 부주에서 산호를 얻고 자유의 시에 차운하여 終日鎖筠籠,回頭惜翠茸。誰知聲㗲㗲,亦自意重重。 夜宿煙生浦,朝鳴日上峰。故巢何足戀,鷹隼豈能容。 終日鎖筠籠(종일쇄균농) : 하루 종일 새 장에 갇혀 있어서 回頭惜翠茸(회두석취용) : 고개 돌려 부리로 푸른 깃털 다듬네. 誰知聲㗲㗲(수지성진진) : 누가 알리오. 꽥꽥하는 저 울음에도 亦自意重重(亦自意重重) : 자연히 오만 생각 깃들어 있음을 夜宿煙生浦(夜宿煙生浦) : 밤이면 안개 피는 물가에서 자고 朝鳴日上峰(朝鳴日上峰) : 아침이면 해 돋는 봉우리에서 울어대겠지 故巢何足戀(故巢何足戀) : 지난날의 둥지에는 연연하지 말아라. 鷹隼豈能容(鷹隼豈能容) : 매와 송골매가 그냥 두지를 않을 테니. .. 2022. 9. 6.
江上看山(강상간산)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江上看山(강상간산) : 소식(蘇軾) 강 위에서 산을 보며 船上看山如走馬,倏忽過去數百群。前山槎牙忽變態,後嶺雜沓如驚奔。 仰看微徑斜繚繞,上有行人高縹渺。舟中舉手欲與言,孤帆南去如飛鳥。 船上看山如走馬(선상간산여주마) : 배 위에서 산을 보니 달려가는 말이로다 倏忽過去數百群(숙홀과거삭백군) : 갑자기 수백 무더기가 눈앞으로 지나가네. 前山槎牙忽變態(전산사아홀변태) : 앞산은 들쑥날쑥 순간순간 다른 자태 後嶺雜沓如驚奔(후령잡답여경분) : 뒷산은 혼비백산(魂飛魄散) 깜짝 놀라 도망가네. 仰看微徑斜繚繞(앙간미경사료요) : 오솔길을 쳐다보니 산을 빗겨 감았는데 上有行人高縹緲(상유행인고표묘) : 그 길 위에 행인이 까마득히 걸어가네. 舟中擧手欲與言(주중거수욕여언) : 배 안에서 손을 들어 한 마디 .. 2022. 9. 6.
渝州寄王道矩(유주기왕도구)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渝州寄王道矩(유주기왕도구) : 소식(蘇軾) 유주에서 왕도구에게 曾聞五月到渝州,水拍長亭砌下流。惟有夢魂長繚繞,共論唐史更綢繆。 舟經故國歲時改,霜落寒江波浪收。歸夢不成冬夜永,厭聞船上報更籌。 曾聞五月到渝州(증문오월도투주) : 일찍이 들었다네. 오월에 유주에 가면 水拍長亭砌下流(수박장정체하류) : 강물이 장정(長亭)을 치며 섬돌 밑으로 흐른다고 惟有夢魂長繚繞(유유몽혼장료요) : 마음만은 언제나 그대 곁을 맴도나니 共論唐史更綢繆(공론당사갱주무) : 당나라 역사를 논하던 일은 더욱 안 잊어진다네. 舟經故國歲時改(주경고국세시개) : 옛 나라로 배 지날 때 세시(歲時)는 또 바뀌고 霜落寒江波浪收(상락한강파낭수) : 서리 내려 차가운 강에는 물결이 사라지네. 歸夢不成冬夜永(귀몽불성동야영) : 귀향의.. 2022. 9. 6.
戎州(융주)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戎州(융주) : 소식(蘇軾) 융주 亂山圍古郡,市易帶群蠻。庾嶺春耕少,孤城夜漏閑。 往時邊有警,征馬去無還。自頃方從化,年來亦款關。 頗能貪漢布,但未脫金鐶。何足爭強弱,吾民盡玉顏。 亂山圍古郡(난산위고군) : 삐죽한 산들이 옛 고을을 에워싼 곳 市易帶群蠻(시역대군만) : 교역하느라 만족들이 둘러섰네. 瘦嶺春耕少(수령춘경소) : 메마른 산봉우리엔 봄갈이 모습 드물고 孤城夜漏閑(고성야루한) : 외로운 성곽에는 밤 물시계 소리 한가롭네. 往時邊有警(왕시변유경) : 지난날엔 변방에 다급한 일이 생기면 征馬去無還(정마거무환) : 원정 나간 말들이 한번 가고는 아니 오니 自頃方從化(자경방종화) : 얼마 전부터는 비로소 덕화를 쫓기 시작해 年來亦款關(년래역관관) : 몇 년 동안 그들 역시 관문을 두들겼네.. 2022. 9. 6.
牛口見月(우구견월)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牛口見月(우구견월) : 소식(蘇軾) 우구의 물가에서 달을 보며 掩窗寂已睡,月腳垂孤光。披衣起周覽,飛露灑我裳。山川同一色,浩若涉大荒。 幽懷耿不寐,四顧獨仿徨。忽憶丙申年,京邑大雨滂。蔡河中夜決,橫浸國南方。 車馬無復見,紛紛操栰郎。新秋忽已晴,九陌尚汪洋。龍津觀夜市,燈火亦煌煌。 新月皎如晝,疏星弄寒芒。不知京國喧,是謂江湖鄉。今來牛口渚,見月重淒涼。 卻思舊遊處,滿陌沙塵黃。 掩窗寂已睡(엄창적이수) : 사람들 문 닫고 들어가 깊이 잠든 고요한 밤 月脚垂孤光(월각수고광) : 달빛만 덩그러니 온 세상을 비추네. 披衣起周覽(피의기주람) : 옷 걸치고 일어나 돌아다니다 보니 飛露灑我裳(비로쇄아상) : 날려온 이슬에 옷이 그만 젖어버렸네 山川同一色(산천동일색) : 달빛 비친 산천은 한 가지 색으로 물들어 浩若涉大荒.. 2022. 9. 6.
夜泊牛口(야박우구)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夜泊牛口(야박우구) : 소식(蘇軾) 우구에 정박하여 밤을 지내며 日落紅霧生,系舟宿牛口。居民偶相聚,三四依古柳。 負薪出深谷,見客喜且售。煮蔬為夜餐,安識肉與酒。 朔風吹茅屋,破壁見星斗。兒女自咿嚘,亦足樂且久。 人生本無事,苦為世味誘。富貴耀吾前,貧賤獨難守。 誰知深山子,甘與麋鹿友。置身落蠻荒,生意不自陋。 今予獨何者,汲汲強奔走。 日落紅霧生(일락홍무생) : 서산에 해 떨어지고 붉은 노을이 생길 즈음 繫舟宿牛口(계주숙우구) : 배를 매어 놓고 우구에서 묵고 있네. 居民偶相聚(거민우상취) : 주민들이 마침 한곳에 모였는데 三四依古柳(삼사의고유) : 서너 명은 버드나무 고목에 기대어 있네 負薪出深谷(부신출심곡) : 나뭇짐을 짊어지고 계곡에서 나와서 見客喜且售(견객희차수) : 손님을 보고는 기뻐하며 파네... 2022. 9. 6.
過意賓見夷中亂山(과의빈견이중난산)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過意賓見夷中亂山(과의빈견이중난산) : 소식(蘇軾) 의빈을 지나면서 이역 땅의 뭇 산을 보고 江寒晴不知,遠見山上日。朦朧含高峰,晃蕩射峭壁。 橫雲忽飄散,翠樹紛歷歷。行人挹孤光,飛鳥投遠碧。 蠻荒誰復愛,穠秀安可適。豈無避世士,高隱煉精魄。 誰能從之遊,路有豺虎跡。 江寒晴不知(강한청부지) : 강이 차서 안개가 많아 날이 개는 걸 몰랐더니 遠見山上日(원견산상일) : 멀리 산 위에 해가 보이네. 朦朧含高峰(몽롱함고봉) : 하늘은 몽롱하게 높은 봉우리를 물고 있고 晃蕩射峭壁(황탕사초벽) : 햇빛은 뻔쩍뻔쩍 절벽을 찔러댄다. 橫雲忽瓢散(횡운홀표산) : 가로로 뻗어 있던 구름이 갑자기 사라지고 翠樹紛歷歷(취수분역력) : 푸른 나무가 여기저기 역력하게 들어나네. 行人挹孤光(행인읍고광) : 길손은 외로운 햇.. 2022.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