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江上看山(강상간산) : 소식(蘇軾)
강 위에서 산을 보며
船上看山如走馬,倏忽過去數百群。前山槎牙忽變態,後嶺雜沓如驚奔。
仰看微徑斜繚繞,上有行人高縹渺。舟中舉手欲與言,孤帆南去如飛鳥。
船上看山如走馬(선상간산여주마) : 배 위에서 산을 보니 달려가는 말이로다
倏忽過去數百群(숙홀과거삭백군) : 갑자기 수백 무더기가 눈앞으로 지나가네.
前山槎牙忽變態(전산사아홀변태) : 앞산은 들쑥날쑥 순간순간 다른 자태
後嶺雜沓如驚奔(후령잡답여경분) : 뒷산은 혼비백산(魂飛魄散) 깜짝 놀라 도망가네.
仰看微徑斜繚繞(앙간미경사료요) : 오솔길을 쳐다보니 산을 빗겨 감았는데
上有行人高縹緲(상유행인고표묘) : 그 길 위에 행인이 까마득히 걸어가네.
舟中擧手欲與言(주중거수욕여언) : 배 안에서 손을 들어 한 마디 건네려니
孤帆南去與飛鳥(고범남거여비조) : 외로운 배 남쪽으로 새처럼 날아가네.
소식은 동생 소철과 함께 1057년 과거시험에 급제했으나 모친상으로 고향인 사천성 미산에 귀향했다가 22살이던 1059년 10월에 아버지 소순 동생 소철과 함께 당시 송나라 수도이던 개봉으로 가기 위해 양자강을 따라 배를 타고 형주로 가면서 지은 시이다.
江上看山 可以指: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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