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過意賓見夷中亂山(과의빈견이중난산) : 소식(蘇軾)
의빈을 지나면서 이역 땅의 뭇 산을 보고
江寒晴不知,遠見山上日。朦朧含高峰,晃蕩射峭壁。
橫雲忽飄散,翠樹紛歷歷。行人挹孤光,飛鳥投遠碧。
蠻荒誰復愛,穠秀安可適。豈無避世士,高隱煉精魄。
誰能從之遊,路有豺虎跡。
江寒晴不知(강한청부지) : 강이 차서 안개가 많아 날이 개는 걸 몰랐더니
遠見山上日(원견산상일) : 멀리 산 위에 해가 보이네.
朦朧含高峰(몽롱함고봉) : 하늘은 몽롱하게 높은 봉우리를 물고 있고
晃蕩射峭壁(황탕사초벽) : 햇빛은 뻔쩍뻔쩍 절벽을 찔러댄다.
橫雲忽瓢散(횡운홀표산) : 가로로 뻗어 있던 구름이 갑자기 사라지고
翠樹紛歷歷(취수분역력) : 푸른 나무가 여기저기 역력하게 들어나네.
行人挹孤光(행인읍고광) : 길손은 외로운 햇빛을 받고
飛鳥投遠碧(비조투원벽) : 날아가는 새는 저 먼 곳의 푸르름 속에 들어가네.
蠻荒誰復愛(만황수부애) : 황폐한 오랑캐 땅 누가 더 이상 좋아하리
穠秀安可適(농수안가적) : 울창한 숲속 가볼 만한 곳이 어디요
豈無避世士(개무피세사) : 세상을 피해 사는 고상한 선비가 어찌
高隱鍊精魄(고은연정백) : 높은 곳 은거하며 영혼을 단련치 않으리오
誰能從之游(수능종지유) : 누가 그를 따라다니며 함께 놀 수 있으랴
路有豺虎跡(노유시호적) : 승양이와 호랑이의 발자국이 길에 널려있는데
過宜賓見夷中亂山 可以指: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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