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初發嘉州(초발가주) : 소식(蘇軾)
가주를 막 떠나며
朝發鼓闐闐,西風獵畫旃。故鄉飄已逺,往意浩無邊。
錦水細不見,蠻江清更鮮。奔騰過佛脚,曠蕩造平川。
野市有禪客,釣臺尋暮烟。相期定先到,久立水潺潺。
朝發鼓闐闐(조발고전전) : 아침에 떠나려니 북소리는 둥둥둥
西風獵畵旃(서풍엽화전) : 서풍은 화려한 장식 비단 깃발을 흔들어대네.
故鄕飄已遠(고향표이원) : 휙 하는 사이에 고향은 벌써 저만치 멀어지고
往意浩無邊(왕의호무변) : 갈 길을 생각하니 아득하여 끝이 없네.
錦水細不見(금수세불견) : 비단 같은 금강은 가늘어져 보이지 않고
蠻江淸可憐(만강청가련) : 이역에서 흘러온 만강은 물이 맑아 참으로 애련(哀憐)하네.
奔騰過佛脚(분등과불각) : 물결이 튀어 올라 미륵대상(彌勒大像)의 다리를 스쳐 지나가
曠蕩造平川(광탕조평천) : 횅하니 넓어져 잔잔한 개울에 다다르네.
野市有禪客(야시유선객) : 시골 시장의 어떤 선객(禪客)이
釣臺尋暮煙(조대심모연) : 낚시터에서 저녁밥 짓는 연기를 찾고 있네.
相期定先到(상기정선도) : 꼭 먼저 와 있겠다고 약속했기에
久立水潺潺(구립수잔잔) : 물 졸졸 흐르는 곳에서 한참을 서 있었을 것이네.
* 飄(표) : 회오리바람 표
* 初發嘉州 可以指: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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