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86
《詩 三百三首 其一八六》
買肉血活活(매육혈괄괄) : 고기를 사면 피가 줄줄 흐르고
(買肉血活活一作聒)
買魚跳鱍鱍(매어도발발) : 생선을 사면 살아서 팔딱거리네.
君身招罪累(군신초죄루) : 그대는 몸 위해 죄를 짓고 있는데
妻子成快活(처자성쾌활) : 처자식은 뭘 모르고 좋아라 하네.
才死渠便嫁(재사거편가) : 그대가 죽으면 그녀는 시집갈 테고
(才死渠便嫁一作捷死渠家去)
他人誰敢遏(타인수감알) : 다른 사람은 누구도 막지 못할 것이네.
一朝如破床(일조여파상) : 하루아침에 침상을 박살 내 버리듯
兩個當頭脫(양개당두탈) : 살생과 사음 두 가지 그만두시게나
▶ 活活(괄괄) : 원래 이 두 글자는 알아볼 수 없어 채록이 되지 않은 상태로 누락되어 있던 것을 후대에 문맥에 맞춰 삽입한 것으로 보인다.
▶鱍鱍(발발) : 물고기가 살아서 팔딱거리는 모양. 백거이白居易는 「곤명춘昆明春」이라는 시에서“今來淨綠水照天,游魚鱍鱍蓮田田(금방 온 맑은 물 하늘을 비추고, 고기들 연잎 위로 팔딱팔딱 뛰어오르네).”라고 읊었다.
▶ 渠(거) : 그. 시에서 자주 쓰는 삼인칭.
▶ 遏(알) :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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