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선사의 선시
性徹禪師(성철선사) (1912~1993)의 禪詩 (1)~(4)
● 性徹禪師(성철선사) (1912~1993. 號 退翁, 法名 性徹. 俗名 李 英柱. 本貫慶陜川.
慶南 山淸 出生. 當年의 큰 스님)
(1) 出家頌(출가송) : 출가송
彌天大業紅爐雪 ~ 하늘까지도 미칠 큰일들도 붉은 화롯불에 一點 눈송이요
跨海雄基赫日露 ~ 바다를 덮는 큰 기틀이라도 밝은 햇볕에 한 방울 이슬이로다.
誰人甘死片時夢 ~ 그 누가 暫間(잠간)의 꿈속 世上에 꿈을 꾸며 살다가 죽어가랴
超然獨步萬古眞 ~ 萬古의 眞理를 向해 모든 것 버리고 超然히 홀로 걸어가리라.
(2) 悟道頌(오도송) : 오도송
黃河西流崑崙頂 ~ 黃河의 물결이 西쪽 崑崙山 頂上으로 逆流하고
日月無光大地沈 ~ 해와 달은 빛을 잃고 땅은 沈下하는 도다.
遽然一笑回首立 ~ 忽然히 한차례 웃으며 머리 돌려 서자
靑山依舊白雲中 ~ 靑山은 如前히 옛 모습으로 흰 구름에 묻혀 있구나.
(3) 法語(법어) : 佛語
山是山兮水是水兮 ~ 山은 山이요 물은 물이로다.
日月星辰一時黑 ~ 해와 달과 별이 一時에 暗黑이구나.
欲識箇中深玄意 ~ 이 가운데 깊고도 玄妙한 理致를 하나라도 알고 싶다면
火裏木馬步步行 ~ 이는 불속으로 木馬가 한 걸음 한걸음 가는 것이야.
(4) 臨終偈(임종게) : 임종게
生平欺狂男女群 ~ 平生에 男女群像을 속였으니
彌天罪業過須彌 ~ 하늘에 이르는 罪業은 須彌山(수미산)을 넘친다.
浩陷阿鼻恨萬端 ~ 산채로 阿鼻地獄(아비지옥)에 떨어지니 恨은 萬 갈래다.
一輪吐紅掛碧山 ~ 한 덩이 붉은 해는 푸른 山에 걸렸구나.
* 須彌山(수미산) : 佛敎의 世界說에서 世界의 中心에 솟은 가늠하기 어려운 아주 높은 山.
* 阿鼻地獄(아비지옥) : 無間地獄(무간지옥)이라 하며 八熱地獄(팔열지옥)의 하나로 끊임없이 苦痛을 받는 地獄.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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