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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孟浩然 詩

청정오음탄금(聽鄭五愔彈琴) : 맹호연(孟浩然)

by 산산바다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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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聽鄭五愔彈琴(청정오음탄금) : 맹호연(孟浩然)

                  정오음이 타는 금소리를 들으며

 

元籍推名飮(완적추명음) : 완적은 술 잘 마셔 이름 얻었고

淸風坐竹林(청풍좌죽림) : 대숲에서 맑은 바람 벗해 살았네.

半酣下衫袖(반감하삼수) : 술 반쯤 취하면 소매를 늘어뜨려

拂拭龍唇琴(불식용순금) : 용순금 끌어안고 한 곡 탔다네.

一杯彈一曲(일배탄일곡) : 술 한잔에 노래 한 곡 이어지다 보면

不覺夕陽沉(불각석양침) : 붉은 해 지는 것도 모를 정도였네.

餘意在山水(여의재산수) : 못 다 풀어낸 마음이 산과 물에 있는데

聞之諧鳳心(문지해봉심) : 음악을 듣노라니 은자의 마음이 함께하네.

 

* 鄭五愔(정오음) : 인명. ‘는 배항(排行)이다.

* 阮籍(완적) : 인명. 삼국시대 위()나라의 사상가, 문학가로 죽림칠현 중 한 사람(210~263)이다. 술을 좋아하고 금() 연주에 능하였다.

* 衫袖(삼수) : 옷의 소매

* 拂拭(불식) : 닦다. 털다.

* 龍唇琴(용순금) : ()의 이름이다. 고금소古琴疏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말(漢末)에 순숙(筍淑)이란 사람이 집에 용순금이 하나 있었는데 큰비가 내린 어느 날 금이 사라져버렸다. 3년 후 다시 큰비가 내렸는데 흑룡 한 마리가 이응(李膺)의 집 안으로 들어왔다. 이응이 보니 순숙의 집에 있던 금이었으므로 바로 순숙의 집으로 보내주었다. 이 시는 용순금이라는 이름을 빌어 정음의 금이 귀한 것임을 나타내고자 한 것이리라.

* 餘意(여의) : 다 풀어내지 못한 마음

* 鳳心(봉심) : 평소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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