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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孟浩然 詩

환산이담법사(還山貽湛法師) : 맹호연(孟浩然)

by 산산바다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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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還山貽湛法師(환산이담법사) : 맹호연(孟浩然)

                      南山으로 돌아와 담() 법사에게 드림

 

幼聞無生理(유문무생리) : 어려서 불가에서 말하는 무생(無生)의 이치를 듣고서는

常欲觀此身(상욕관차신) : 항상 나 자신을 살피려 하였건만

心迹罕兼遂(심적한겸수) : 생각과 행동 두 가지 모두를 성취하기란 어려운 것이니

崎嶇多在塵(기구다재진) : 세상사 험하고도 힘든 일 많기도 했네.

晩途歸舊壑(만도귀구학) : 만년에 옛 살던 골짜기로 돌아와

偶與支公隣(우여지공린) : 우연히도 지공(支公)과 이웃이 되었나니.

喜得林下契(희득림하계) : 기쁘게도 산림에서 두터운 정리(담선사와의 교류)를 얻게 되었으니

共推席上珍(공추석상진) : 자리 위의 귀한 보물인 양 함께 떠받든다네.

念玆泛苦海(염자범고해) : 고해를 떠다녔음을 생각하시어

方便示迷津(방편시미진) : 깨달음의 방편으로 번뇌 무쌍한 생사윤회의 세계를 보여주시고

導以微妙法(도이미묘법) : 여래의 미묘한 법으로 인도하시며

結爲淸靜因(결위청정인) : 청정의 인연으로 맺어주시네.

煩惱業頓捨(번뇌업돈사) : 번뇌의 업보를 버리게 하시니

山林情轉殷(산림정전은) : 산림의 정은 더욱 짙어만 가는데

朝來問疑義(조래문의의) : 아침에 의심나는 뜻 물어보면

夕話得淸眞(석화득청진) : 저녁이면 청진(淸眞)을 얻을 방법 말씀하시네.

墨妙稱古絶(묵묘칭고절) : 書法精妙함은 천고의 솜씨라 일컬을 만하며

詞華驚世人(사화경세인) : 시어의 精華함은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데

禪房閉虛靜(선방폐허정) : 스님의 거처는 무심히 닫혀있지만

花藥連冬春(화약련동춘) : 꽃잎은 겨울 봄 잇달아 피어난다네.

平石藉琴硯(평석자금연) : 평평한 돌에는 거문고와 벼루를 놓았으며

落泉洒衣巾(낙천쇄의건) : 떨어져 흩날리는 샘물은 옷과 두건 적시네.

欲知明滅意(욕지명멸의) : 삶과 죽음의 의미를 알고자 한다면 욕심을 버리고

朝夕海鷗馴(조석해구순) : 아침저녁으로 갈매기와 놀아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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