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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佛 王維 詩

만춘엄소윤여제공견과(晩春嚴少尹與諸公見過) -왕유(王維)-

by 산산바다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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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춘엄소윤여제공견과(晩春嚴少尹與諸公見過) -왕유(王維)-

          늦은 봄날 엄소윤과 제공들이 들러주다

 

松菊荒三徑(송국황삼경) : 소나무 국화 우거진 황폐한 세 갈래 길 있고

圖書共五車(도서공오거) : 책은 많아 다섯 수레에 가득하도다.

烹葵邀上客(팽규요상객) : 아욱나물 삶아 귀한 손님 맞으니

看竹到貧家(간죽도빈가) : 대나무 감상하려 가난한 집에 오셨단다.

 

雀乳先春草(작유선춘초) : 참새는 봄풀이 돋기 전에 새끼를 까고

鶯啼過落花(앵제과낙화) : 꾀꼬리는 꽃 지는 시절이 지났어도 울고 있다.

自憐黃髮暮(자련황발모) : 누렇게 된 머리, 인생의 말년을 슬퍼하노니

一倍惜年華(일배석년화) : 갑절로 남은 세월을 아끼며 살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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