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만춘엄소윤여제공견과(晩春嚴少尹與諸公見過) -왕유(王維)-
늦은 봄날 엄소윤과 제공들이 들러주다
松菊荒三徑(송국황삼경) : 소나무 국화 우거진 황폐한 세 갈래 길 있고
圖書共五車(도서공오거) : 책은 많아 다섯 수레에 가득하도다.
烹葵邀上客(팽규요상객) : 아욱나물 삶아 귀한 손님 맞으니
看竹到貧家(간죽도빈가) : 대나무 감상하려 가난한 집에 오셨단다.
雀乳先春草(작유선춘초) : 참새는 봄풀이 돋기 전에 새끼를 까고
鶯啼過落花(앵제과낙화) : 꾀꼬리는 꽃 지는 시절이 지났어도 울고 있다.
自憐黃髮暮(자련황발모) : 누렇게 된 머리, 인생의 말년을 슬퍼하노니
一倍惜年華(일배석년화) : 갑절로 남은 세월을 아끼며 살아가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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