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제6편 告子 上(고자 상)
7. 富歲子弟多賴(부세자제다뢰)
孟子曰(맹자왈) : 맹가자 말하기를
富歲子弟多賴(부세자제다뢰)하고 : ‘풍년에는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 얌전하고
凶歲子弟多暴(흉세자제다폭)하나니 : 흉년에는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 포악한데
非天之降才爾殊也(비천지강재이수야)라 : 그것은 하늘이 재성을 부여한 것이 그렇게 달라서 그런 것은 아니다.
其所以陷溺其心者然也(기소이함닉기심자연야)니라 : 그들의 마음을 빠지게 만든 것이 그렇게 되어지게 하는 것이다.
今夫麰麥(금부모맥)을 : 이제 밀을
播種而耰之(파종이우지)하되 : 뿌리고 흙을 덮어주면
其地同(기지동)하며 : 땅이 같고
樹之時又同(수지시우동)하면 : 심은 때도 같아서
浡然而生(발연이생)하여 : 활짝 돋아나
至於日至之時(지어일지지시)하여 : 하지 때에 가서
皆熟矣(개숙의)나니 : 모두 여물게 되나니
雖有不同(수유불동)이나 : 다른 점이 있다 하더라도
則地有肥磽(칙지유비교)하며 : 그것은 땅이 비옥하고 토박한 차이가 있다거나
雨露之養(우로지양)과 : 빗물 받는 것이나
人事之不齊也(인사지불제야)니라 : 사람의 손질이 같지 않다는 것 따위다.
故(고)로 : 그러니
凡同類者擧相似也(범동류자거상사야)니 : 동류의 것이라면 모두 비슷한 것이다.
何獨至於人而疑之(하독지어인이의지)리오 : 유독 사람에 있어서만 그 점을 의심 하겠는가
聖人(성인)도 : 성인도
與我同類者(여아동류자)시니라 : 나와 동류의 사람인 것이다.
故(고)로 : 그래서
龍子曰不知足而爲屨(룡자왈불지족이위구)라도 : 용자는 ’신는 발을 모를고 신을 삼아도
我知其不爲蕢也(아지기불위괴야)라하니 : 나는 그것이 삼태기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고 말한 것이다.
屨之相似(구지상사)는 : 신이 비슷한 것은
天下之足(천하지족)이 : 온 천하 사람의 발이
同也(동야)일새니라 : 같아서이다.
口之於味(구지어미)에 : 입으로는 맛보는 맛에는
有同耆也(유동기야)하니 : 다 같이 좋아하는 것이다.
易牙(역아)는 : 역아는
先得我口之所耆者也(선득아구지소기자야)라 : 먼저 내 입이 좋아하는 것을 안 사람이다.
如使口之於味也(여사구지어미야)에 : 만약에 입으로 맛보는 맛에 있어서
其性(기성)이 : 그것을 느끼는 성이
與人殊(여인수)가 : 사람과 다른 것이
若犬馬之於我不同類也(약견마지어아불동류야)면 : 개와 말이 우리와 동류가 아닌 것 같은 정도로 남과 다르게 만든다면
則天下何耆(칙천하하기)를 : 온 천하의 사람들이 어찌 좋아서
皆從易牙之於味也(개종역아지어미야)리오 : 다들 역아가 맛보는 맛을 따라 가겠는가?
至於味(지어미)하여는 : 맛에 이르러서는
天下期於易牙(천하기어역아)하나니 : 온 천하가 역아에게 기대하는데
是(시)는 : 그것은
天下之口相似也(천하지구상사야)일새니라 : 온 천하 사람들의 입이 비슷하여서이다.
惟耳(유이)로 : 귀 역시
亦然(역연)하니 : 그러하니
至於聲(지어성)하여는 : 음성에 이르러서는
天下期於師曠(천하기어사광)하나니 : 천하가 사광에게 기대하는데
是(시)는 : 그것은
天下之耳相似也(천하지이상사야)일새니라 : 온 천하 사람들의 귀가 비슷하여서이다.
惟目(유목)로 : 눈
亦然(역연)하니 : 역시 그러하다
至於子都(지어자도)하여는 : 자도에 이르러서는
天下莫不知其姣也(천하막불지기교야)하나니 : 온 천하가 모두 그의 어여쁨을 아니
不知子都之姣者(불지자도지교자)는 : 자도의 어여쁨을 모르는 사람은
無目者也(무목자야)니라 : 눈이 없는 사람이다.
故(고)로 : 그래서
曰口之於味也(왈구지어미야)에 : 입으로 맛보는 맛에는
有同耆焉(유동기언)하며 : 다 같이 좋아하는 것이 있고
耳之於聲也(이지어성야)에 : 귀로 듣는 소리에는
有同聽焉(유동청언)하며 : 다 같이 듣기 좋아하는 것이 있고
目之於色也(목지어색야)에 : 눈으로 보는 색에는
有同美焉(유동미언)하니 : 다 같이 아름답게 여기는 것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至於心(지어심)하여는 : 마음에 이르러서만은
獨無所同然乎(독무소동연호)아 : 유독 다 같이 옳다고 여기는 것인가?
心之所同然者(심지소동연자)는 : 마음이 같다고 여기는 것은
何也(하야)오 : 무엇인가
謂理也義也(위리야의야)라 : 그것은 리(理)이고 의(義)이다.
聖人(성인)은 : 성인들이
先得我心之所同然耳(선득아심지소동연이)시니 : 먼저 우리 마음이 옳다고 여기는 것을 알았다는 것뿐이다.
故(고)로 : 그래서
理義之悅我心(리의지열아심)이 : 리(理)와 의(義)가 우리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
猶芻豢之悅我口(유추환지열아구)니라 : 마치 고기 요리가 우리 입을 기쁘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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