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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31

by 산산바다 2024. 3. 2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131

        《詩 三百三首 其一三一

 

昨日何悠悠(작일하유유) : 지나버린 날들은 얼마나 아득한가!

場中可憐許(장중가련허) : 생각하면 모두가 애틋한 일들이네.

上爲桃李徑(상위도리경) : 위에 가선 복사꽃 오얏꽃 사이로 길을 내고

下作蘭蓀渚(하작난손저) : 아래로 와선 물가에 난초와 창포 심었지.

復有綺羅人(부유기라인) : 거기에 또 아름다운 여인이 있어

捨中翠毛羽(사중취모우) : 집안에서 취모우 나부끼듯 했지.

相逢欲相喚(상봉욕상환) : 불러보고 싶은 맘 굴뚝같았지만

脈脈不能語(맥맥불능어) : 애태워 바라볼 뿐 말못하고 말았지.

 

蘭蓀渚(난손저) : 난초꽃과 창포꽃이 핀 물가

綺羅人(기라인) : 비단옷을 차려입은 여인, 곧 아름다운 여인

翠毛羽(취모우) : 원래는 물총새의 깃 또는 고운 털로 만든 귀중한 장식품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전구와 호응하여 역시 아름다운 여인을 가리킴

脈脈(맥맥) : 눈빛으로 은근한 마음을 나타내는 모양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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