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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30

by 산산바다 2024. 3. 2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사(寒山詩) 130

        《詩 三百三首 其一三十

 

鳥語情不堪(조어정불감) : 우짖는 새소리에 맘 바꿔 먹고

(鳥語一作弄情不堪)

其時臥草庵(기시와초암) : 암자에 누웠다가 일어나 보니

櫻桃紅爍爍(앵도홍삭삭) : 앵두는 알알이 붉게 익었고

楊柳正毿毿(양류정삼삼) : 버들은 긴 가지 늘어뜨렸네.

旭日銜靑嶂(욱일함청장) : 아침 해 햇살로 산들을 품고, 햇살은 푸른 산들 잠을 깨우고

晴雲洗淥潭(청운세록담) : 맑은 구름 못 물 받아 얼굴을 씻네.

誰知出塵俗(수지출진속) : 그 누가 알았으리 속세 떠나서

馭上寒山南(어상한산남) : 말 몰아 한산 남쪽 올라와 살 줄

 

爍爍(삭삭) : 번쩍번쩍 빛나는 모양

毿毿(삼삼) : (모발이나 가지가)가늘고 긴 모양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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