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集靈臺(집령대) : 맹호연(孟浩然)
집령대 궁전
虢國夫人承主恩(괵국부인승주은) : 괵국부인은 주상의 은혜 받아
平明騎馬入宮門(평명기마입궁문) : 날이 밝아 말 타고 궁궐 문에 든다.
却嫌脂粉汚顔色(각혐지분오안색) : 도리어 화장이 얼굴 버릴까 싫어
淡掃蛾眉朝至尊(담소아미조지존) : 담담히 눈썹을 쓸며 지존을 조회한다.
集靈臺 : 漢(한) 나라 武帝(무제)가 신선을 영접하기 위해 華陰(화음)에 지은 궁전. 唐太宗(당태종)이 섬서성臨潼(임동)에 세운 누대도 집령대라 함.
당나라 현종이 지극히 아끼는 양귀비의 언니이니 궁중 출입이 자유로웠을 것이라, 새벽에 말을 타고 집령대 궁문을 들어선다. 워낙 잘생긴 얼굴이라 연지와 분으로 화장하면 오히려 얼굴이 보기 싫게 될 수도 있으므로 눈썹만 대강 매만지고는 당당하게 임금을 뵙는다. 집령대는 한무제가 3년 뒤 다시 오겠다는 선녀 西王母(서왕모)의 약속을 믿고 세운 궁전인데 서왕모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는 고사가 있다. 이 시는 현종을 한무제에 빗대어 지었는데, 괵국부인의 무례와 현종의 처신을 비꼰 작품이라고 말하며 역시 궁사의 한 종류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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