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宿桐廬江寄廣陵舊游(숙동려강기광능구유)/宿廬江寄廣陵舊游 : 맹호연(孟浩然)
동려강에서 머물며 광릉 옛 친구에게 부침
山暝聽猿愁(산명청원수) : 산은 어둑하고 원숭이 시름 소리 들려온다.
滄江急夜流(창강급야류) : 푸른 강물은 밤에도 흐르는 물살 빠르기도 하구나.
風鳴兩岸葉(풍명량안섭) : 바람은 양 언덕 나뭇잎을 울리고
月照一孤舟(월조일고주) : 달은 한 척 외로운 배를 비춘다.
建德非吾土(건덕비오토) : 건덕 지방은 내 살던 땅 아니니
維揚憶舊游(유양억구유) : 유양 땅에서 옛 놀던 일 그리워라.
還將兩行淚(환장량항누) : 도리어 두 줄기 흐르는 눈물을
遙寄海西頭(요기해서두) : 멀리 바다 서쪽으로 보내고 싶어라.
* 宿桐廬江寄廣陵舊游 : 桐廬江에서 머물며 廣陵의 옛 친구에게 부치다.
宿桐廬江寄廣陵舊游 : 제목이 ‘宿廬江寄廣陵舊游’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桐廬江은 ‘桐江’으로 칭해지기도 하는데, 折江省 桐廬縣 境內로 흐르는 강이다. 廣陵은 郡名으로, 治所가 지금의 江蘇省 揚州市에 있다. 舊游는 ‘故友’ 즉, 친구를 의미한다.
* 山暝聽猿愁 : ‘山暝’은 山色이 어두워지며 날이 저물려고 하는 모습이다. ‘聽’이 ‘聞’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猿愁는 원숭이가 슬피 우는 것이다.
* 滄江 : ‘蒼江’이라 되어 있는 본도 있다. 강물의 색깔이 푸른빛[蒼]을 띠므로 ‘滄江’이라 이른 것인데, ‘滄’에는 ‘차다[寒]’라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 建德 : 지금의 折江省 建德縣 일대로, 桐江 부근에 있다.
* 非吾土 : 나의 고향이 아니라는 뜻이다. 王仲宣(王粲)의 〈登樓賦〉(《文選》 卷1)에 “비록 진실로 아름다우나 나의 고향이 아니구나, 어찌 잠시라도 머물 수 있겠는가? [雖信美而非吾土兮 曾何 足以少留]”라고 한 데서 유래한다.
* 維揚 : 지금의 江蘇省 揚州를 지칭한다. 《梁溪漫志》 卷9에 “古今에 ‘揚州’ 일러 ‘惟揚’이라 하는데, 이는 대개 ‘회해에는 오직 양주뿐이다.’라는 말에서 취한 것으로, 지금은 ‘惟’를 ‘維’로 바꾼 것이다. [古今稱揚州爲惟揚 蓋取淮海惟揚州之語 今則易惟作維矣]”라는 기록이 있다.
* 海西頭 : 揚州가 동해의 서쪽에 있으므로, ‘海西頭’라 칭한 것이다. 隋 煬帝의 〈泛龍舟〉에서 “揚州가 어느 곳인가 하고 물으니, 淮水 남쪽 長江 북쪽 海西頭에 있습니다. [借問揚州在何處 惟南江北海西頭]”라 하였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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