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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仙 李白 詩

강상기원육림종(江上寄元六林宗) – 이백(李白)

by 산산바다 2020. 11. 3.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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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상기원육림종(江上寄元六林宗)(750) 이백(李白)

     강 위에서 원림종(元林宗)에게 주며

 

霜落江始寒(상락강시한) : 서리 내려 강물은 비로소 차고

楓葉綠未脫(풍엽록미탈) : 단풍잎 푸르름은 아직 벗지 못하네.

客行悲清秋(객행비청추) : 나그네길 늦가을에 서글프고

永路苦不達(영로고부달) : 긴 갈길 이르지 못해 괴롭네.

滄波眇川汜(창파묘천사) : 푸른 물결 실개천에 일렁이고

白日隱天末(백일은천말) : 대낮 해는 하늘 끝에 숨었네.

停櫂依林巒(정도의림만) : 노 젓기 멈추고 수풀 산 따라가니

驚猿相呌聒(경원상규괄) : 놀란 원숭이 서로 부르며 시끄럽네.

夜分河漢轉(야분하한전) : 한 밤 되니 은하수 돌고

起視溟漲闊(기시명창활) : 눈 떠보니 명해창해(溟海漲海) 드넓네.

 

* 漲海 = 南海

 

 

涼風何蕭蕭(량풍하소소) : 써늘한 바람 어찌나 쓸쓸한지

流水鳴活活(류수명활활) : 흐르는 물 콸콸 울리네.

浦沙淨如洗(포사정여세) : 물가 모래 씻은 듯 깨끗하고

海月明可掇(해월명가철) : 바다에 뜬 달 잡힐 듯 밝네.

蘭交空懷思(란교공회사) : 아름다운 사귐 부질없는 그리움 품어

瓊樹詎解渴(경수거해갈) : 옥 나무로 어찌 갈증 풀겠는가.

勗哉滄洲心(욱재창주심) : 애 쓰는구나 창랑주(滄浪洲) 같은 마음

歲晚庶不奪(세만서불탈) : 한해 저물어 아주 떨치지 못하네.

幽賞頗自得(유상파자득) : 그윽한 감상 자못 스스로 얻어

興遠與誰豁(흥원여수활) : 흥취 고원하여 누구와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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