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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書/孟子

孟子(맹자) 33. 齊人有一妻一妾(제인유일처일첩)

by 산산바다 2016.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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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離婁 下(이루 하)

 

33. 齊人有一妻一妾(제인유일처일첩)

 

齊人(제인): 제나라 사람으로

有一妻一妾而處室者(유일처일첩이처실자)러니 : 한 처와 한 첩으로 가정을 꾸민 자가 있더니

其良人(기량인): 그 남편이

()이면 : 밖에 나가면

則必饜酒肉而後(칙필염주육이후): 반드시 술과 고기로 잔뜩 배불린 후에

()이어늘 : 돌아오는데

其妻問所與飮食者(기처문소여음식자)하니 : 그 아내가 같이 마시고 먹은 사람을 물으면

則盡富貴也(칙진부귀야)러라 : 전부 다 부유하고 귀한 사람이었다.

其妻告其妾曰良人(기처고기첩왈량인): 그 아내가 그 첩에게 일러 말하기를 우리의 남편이

()이면 : 외출하면

則必饜酒肉而後反(칙필염주육이후반)할새 : 반드시 술과 고기로 배가 부른 후에 돌아오기에

問其與飮食者(문기여음식자)하니 : 함께 술 마시고 먹은 사람을 물어본

盡富貴也(진부귀야)로되 : 즉 전부 다 부유하고 귀한 사람이었다.

而未嘗有顯者來(이미상유현자래)하니 : 그런데도 여태까지 한 번도 유명한 사람이 찾아온 적이 없으니

吾將瞯良人之所之也(오장간량인지소지야)하리라하고 : 내가 이제부터 남편이 어디를 가는지 뒤를 밟아 볼 것이다 하고

蚤起(조기)하여 :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施從良人之所之(시종량인지소지)하니 : 멀찌감치 남편이 가는 곳을 따라가 보니

徧國中(편국중)하되 : 온 나라를 다 돌아다니도록

無與立談者(무여립담자)러니 : 마주서서 말을 건네는 자가 없더니

卒之東郭墦間之祭者(졸지동곽번간지제자)하여 : 결국 동쪽 성밖의 공동묘지 사이에 제사 지내는 곳으로 가서

乞其餘(걸기여)하고 : 그들의 남은 음식을 빌어먹고

不足(부족)이어든 : 부족하면

又顧而之他(우고이지타)하니 : 또 두루 살펴 딴 곳으로 가서 빌어먹으니

此其爲饜足之道也(차기위염족지도야)러라 : 이것이 바로 술과 고기로 배부르게 되는 방법이었다.

其妻歸告其妾曰良人者(기처귀고기첩왈량인자): 그의 아내가 집으로 돌아와서 첩에게 말하기를, 남편이란 자는

所仰望而終身也(소앙망이종신야)어늘 : 우러러보면서 일생을 살 사람인데

今若此(금약차)라하고 : 이제 이런 꼴이다 하고

與其妾(여기첩)으로 : 그 첩과 더불어

訕其良人而相泣於中庭(산기량인이상읍어중정)이어늘 : 자기들의 남편을 비난하면서 서로 맞잡고 안뜰에서 울고 있는데

而良人(이량인): 그래도 남편은

未之知也(미지지야)하여 : 이런 줄을 모르고

施施從外來(시시종외래)하여 : 의기양양해서 외출에서 돌아와

驕其妻妾(교기처첩)하더라 : 자기의 아내와 첩에게 자랑하였다.

由君子觀之(유군자관지)컨대 : 군자로 말미암아 본다면

則人之所以求富貴利達者(칙인지소이구부귀리달자): 사람으로서 부귀영화와 출세를 구하는 사람들로서

其妻妾(기처첩): 그들의 아내와 첩이

不差也而不相泣者幾希矣(불차야이불상읍자기희의)리라 : 창피하게 생각해서 서로 맞잡고 울지 않을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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