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제2편 公孫丑 上(공손추 상)
9. 伯夷柳下惠(백이유하혜)
孟子曰伯夷(맹자왈백이)는 : 맹자가 말씀하시기를, 백이는
非其君不事(비기군불사)하며 : 자기의 임금이 아니면 섬기지 아니하며,
非其友不友(비기우불우)하며 : 자기의 벗이 아니면 벗하지 아니하며
不立於惡人之朝(불립어악인지조)하며 : 악인들의 조정에는 서지 아니하며
不與惡人言(불여악인언)하더니 : 악인들과 함께 말도 하지 아니하였다.
立於惡人之朝(립어악인지조)와 : 악인의 조정에 서서
與惡人言(여악인언)을 : 악인들과 함께 말하는 것을
如以朝衣朝冠(여이조의조관)으로 : 조복과 조관으로
坐於塗炭(좌어도탄)하며 : 흙마당과 숯더미 위에 앉는 것같이 여기며
推惡惡之心(추악악지심)하여 : 악을 미워하는 마음을 미루어 보아
思與鄕人立(사여향인립)에 : 마을 사람들과 함께 섰을 때에
其冠不正(기관불정)이어든 : 그 사람들이 쓴 관이 올바르지 못하거든
望望然去之(망망연거지)하여 : 아무 미련 없이 그곳을 떠나서
若將浼焉(약장매언)하니 : 마치 자기를 더럽힐 듯이 생각하니
是故(시고)로 : 이런 까닭으로
諸侯雖有善其辭命而至者(제후수유선기사명이지자)라도 : 제후들이 비록 그의 인사말을 훌륭하게 해 가지고 오더라도
不受也(불수야)하니 : 받아들이지 아니하니
不受也者(불수야자)는 :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是亦不屑就已(시역불설취이)니라 : 이것 또한 나아가는 것을 깨끗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니라.
柳下惠(류하혜)는 : 유하혜는
不羞汚君(불수오군)하며 : 더러운 임금이라도 부끄럽게 여기지 아니하며
不卑小官(불비소관)하여 : 사소한 관직이라도 낮게 생각하지 아니하며
進不隱賢(진불은현)하여 : 사람을 천거함에는 덕행이 있는 사람을 숨기지 아니하여
必以其道(필이기도)하며 : 반드시 그 도로써 하였고
遺佚而不怨(유일이불원)하며 : 자기를 내버려도 원망하지 아니하며
阨窮而不憫(액궁이불민)하더니 : 곤궁하여도 근심하지 아니하더니
故(고)로 : 그런 까닭에
曰爾爲爾(왈이위이)요 : 말하기를, 너는 너요
我爲我(아위아)니 : 나는 나이니
雖袒裼裸裎於我側(수단석라정어아측)인들 : 네가 아무리 내 곁에서 어깨를 걷어붙이고 반신을 홀랑 벗더라도
爾焉能浼我哉(이언능매아재)리오하니 : 네가 어떻게 나를 더럽힐 수 있겠는가 하였다.
故(고)로 : 그러므로
由由然與之偕而不自失焉(유유연여지해이불자실언)하여 : 스스로 만족스러운 모양으로 그 사람들과 함께 하여 자기를 잃어버리지 아니하여
援而止之而止(원이지지이지)하니 : 남이 끌어당겨서 만류하면 멎으니
援而止之而止者(원이지지이지자)는 : 끌어당겨서 만류하는 대로 멈추는 것은
是亦不屑去已(시역불설거이)니라 : 이것 또한 무조건 떠나가는 것을 깨끗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니라
孟子曰(맹자왈) : 맹자가 말씀하시기를,
伯夷隘(백이애)하고 : 백이는 너무 좁고
柳下惠(류하혜)는 : 유하혜는
不恭(불공)하니 : 공손하지 못한 편이니
隘與不恭(애여불공)은 : 좁고 공손하지 못한 것은
君子不由也(군자불유야)니라 : 군자가 둘 다 따르지 않은 것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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