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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道德經/노자 道德經

노자 도덕경(老子 道德經) 71장~81장

by 산산바다 2014. 2. 28.

산과바다 


하편 (38장-81장)


노자 도덕경(老子 道德經) 71장~81장


71장

知不知上(지불지상) :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 것이 가장 훌륭하다.

不知知病(불지지병) : 알지 못하면서도 안다고 하는 것은 병이다.

夫唯病病(부유병병) : 병을 병으로 알 때만

是以不病(시이불병) : 병이 되지 않는다.

聖人不病(성인불병) : 성인은 병이 없다.

以其病病(이기병병) : 병을 병으로 알기 때문에.

是以不病(시이불병) : 그래서 병이 없다.

알면서도 아는 것 같지 않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알지 못하면서도 아는 것 같은 것은 병이다. 대저 오로지 병을 병으로 알고 있으면 병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성스러운 사람은 병이 없다. 병을 병으로 스스로 깨닫고 있기 때문에 병이 될 수 없는 것이다.



72장

民不畏威, 則大威至. : 성인은 병됨이 없다. 그것은 병을 병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병되지 않는 것이다.

無押其所居, 無厭其所生, 夫唯不厭, 是以不厭. : 백성들이 두려워하지 않으면 곧 큰 두려움이 닥쳐올 것이다.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과 삶에 자연스럽게 순응하여 편안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부자연하게 욕망을 추구하는 것 같은 행동은 두려워해야 할 일이다.

是以聖人自知不自見, 自愛不自貴. : 자기의 환경을 좁다고 생각하지 말며 자기의 삶을 싫어하지 말라. 오직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이 어떤 것이든 간에 자연스럽게 순응하고 싫어하지 말아야 그 삶이 싫어지지 않을 것이다.

故去彼取此. : 그런 까닭에 성인은 스스로 아는 것으로 자족(自足)할 뿐 그것을 나타내어서 스스로 과대(誇大)하게 보이려고 하지 않으며, 성인은 사랑하지만 스스로 존귀하게 되기 위하여 부자연하게 욕구하지 않는다.

백성이 다스리는 자의 권위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결국 가장 두려운 것이 오고야 만다. 백성이 사는 곳을 들들 볶지 마라! 백성이 사는 것을 지겹게 느끼지 말아야 백성들도 자기 삶을 지겹게 느끼지 않는 법이다. 그러하므로 성스러운 사람은 자기를 알면서도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자기를 아끼면서도 스스로 높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73장

勇於敢則殺(용어감즉살) : 감행하는 데 용감한 사람은 죽임을 당하고

勇於不敢則活(용어불감즉활) : 감행하지 않는 데 용감한 사람은 살아남는다.

此兩者或利或害(차량자혹리혹해) : 이 둘 가운데 하나는 이롭고 하나는 해로운 것이다.

天之所惡(천지소오) : 하늘이 싫어하는 것

孰知其故(숙지기고) : 누가 그 까닭을 알리까?

是以聖人猶難之(시이성인유난지) : 성인마저도 그것을 어려운 것으로 여긴다.

天之道(천지도) : 하늘의 도는

不爭而善勝(불쟁이선승) : 겨루지 않고도 훌륭히 이기는 것이고

不言而善應(불언이선응) : 말하지 않아도 저절로 찾아오고

不召而自來(불소이자래) : 부르지 않아도 저절로 찾아오고

繟然而善謀(천연이선모) : 느슨하면서도 훌륭히 꾸미는 것이다.

天網恢恢(천망회회) : 하늘의 그물은 광대하여

疏而不失(소이불실) : 엉성한 것 같지만 놓치는 일이 없다.

감히 무엇을 하는데 용감한 자는 죽임을 당한다. 감히 무엇을 하지 않는데 용감한 자는 산다. 둘 다 용기는 용기다! 그런데 하나는 이롭고, 하나는 해롭다. 하늘이 미워하는바 누가 그 까닭을 알 수 있으리요? 그러하므로 성스러운 사람은 늘 매사를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다. 하늘의 도는 다투지 아니하면서도 잘 이기고, 말하지 아니하면서도 잘 응하고, 부르지 아니하는 데도 저절로 온다. 천천히 하면서도 잘 꾀한다. 하늘의 그물은 크고 또 너르다. 성글성글하면서도 놓치는 것이 없다.



74장

民不畏死(민불외사) :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奈何以死懼之(나하이사구지) : 어떻게 죽음으로 그들을 위협할 수 있겠는가?

若使民常畏死而爲奇者(약사민상외사이위기자) : 사람들이 언제나 죽음을 두려워하도록 하고 이상스런 짓을 하는 자가 있어

吾得執而殺之(오득집이살지) : 내가 그를 잡아 죽인다 한들

孰敢(숙감) : 누가 감히 그런 일을 하겠는가?

常有司殺者殺(상유사살자살) : 언제나 사람 죽이는 일을 맡은 이가 있어 사람을 죽인다.

夫代司殺者殺(부대사살자살) : 사람 죽이는 일 맡은 이를 대신해서 사람을 죽이는 것을

是謂代大匠(시위대대장착) : 이것을 일컬어 위대한 목수를 대신해서 나무를 깎는 일과 같다고 하겠다.

夫代大匠(부대대장착자) : 위대한 목수를 대신해서 나무를 깎는 자

希有不傷其手矣(희유불상기수의) : 그 손을 다치지 않는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백성들이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죽음으로 그들을 두렵게 할 수 있겠는가? 만약 백성으로 하여금 죽음을 두려워하게 하는데도 이상한 짓을 하는 놈이 있다면, 나는 그 놈을 붙잡아서 죽이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누가 그를 죽일 수 있을 것인가? 항상 죽임을 관장하는 자가 있으니 죽인다면 그가 죽여야 할 것이다. 대저 죽임을 관장하는 자를 대신해서 죽이는 것을 일컬어 목수를 대신해서 자귀질을 한다고 한다. 목수를 대신해서 자귀질을 하는 사람치고, 그 손을 다치지 않는 자가 없을 것이다.



75장

民之饑(민지기) : 백성이 굶주리는 것은

以其上食稅之多(이기상식세지다) : 윗사람이 세금을 너무 많이 받아먹기 때문이다.

是以饑(시이기) : 그 때문에 굶주리는 것이다.

民之難治(민지난치) : 백성을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以其上之有爲(이기상지유위) : 윗사람이 뭔가를 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是以難治(시이난치) : 그 때문에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다.

民之輕死(민지경사) : 백성이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以其上求生之厚(이기상구생지후) : 윗사람이 지나치게 삶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是以輕死(시이경사) : 그 때문에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夫唯無以生爲者(부유무이생위자) : 삶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은

是賢於貴生(시현어귀생) : 삶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보다 더 현명하다.

백성이 굶주리는 것은 그 윗사람들이 세금을 너무 받아쳐먹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굶주리는 것이다. 백성이 다스리기 어려운 것은 그 윗사람들이 너무 꾀를 부리기 때문이다. 그러하므로 다스리기 어려운 것이다. 백성이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그 윗사람들이 너무 그 사는 것을 후하게 구하기 때문이다. 그러하므로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것이다. 대저 오로지 사는 것에 매달려 있지 아니하는 자가 사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 자보다 슬기로운 것이다.



76장

人之生也柔弱(인지생야유약) :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其死也堅强(기사야견강) : 죽으면 단단하고 강해진다.

萬物草木之生也柔脆(만물초목지생야유취) : 풀과 나무 같은 온갖 것들도 살아 있으면 부드럽고 연하지만

其死也枯槁(기사야고고) : 죽으면 말라 뻣뻣해진다.

故堅强者死之徒(고견강자사지도) : 그러므로 단단하고 강한 사람은 죽음의 무리이고

柔弱者生之徒(유약자생지도) : 부드럽고 약한 사람은 삶의 무리이다.

是以兵强則不勝(시이병강즉불승) : 그래서 군대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木强則兵(목강즉병) : 나무가 강하면 꺾이고 만다.

强大處下(강대처하) : 강하고 큰 것은 밑에 놓이고

柔弱處上(유약처상) :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에 놓이게 된다.

사람의 생명은 부드럽고 약하며, 사람의 죽음은 단단하고 강하다. 만 가지 것, 풀과 나무는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연한데, 죽으면 마르고 딱딱해 진다. 그러므로 딱딱하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요,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다. 그러하므로 군대로써 강하게 하려 하면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나무도 강하기만 하면 꺾이는 것이다. 나무에서 딱딱하고 커다란 것은 밑으로 내려가기 마련이고, 부드럽고 연약한 것은 위로 올라가게 마련이다.



77장

天之道(천지도) : 하늘의 도는

其猶張弓與(기유장궁여) : 활을 당기는 것과 같다.

高者抑之(고자억지) : 높은 쪽은 누르고

下者擧之(하자거지) : 낮은 쪽은 올린다.

有餘者損之(유여자손지) : 남으면 덜어주고

不足者補之(불족자보지) : 모자라면 보태 준다.

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천지도손유여이보불족) : 하늘의 도는 남는 데서 덜어내어 모자라는 데에 보태지만

人之道則不然(인지도즉불연) : 사람의 도는 그렇지 않아

損不足以奉有餘(손불족이봉유여) : 모자라는 데서 덜어내어 남는 데에 바친다.

孰能有餘以奉天下(숙능유여이봉천하) : 남도록 가진 사람으로 세상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겠는가?

唯有道者(유유도자) : 오로지 도 있는 사람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是以聖人爲而不恃(시이성인위이불시) : 그러므로 성인은 할 것 다 이루나 거기에 기대려 하지 않고

功成而不處(공성이불처) : 공을 쌓으나 그 공을 주장하지 않는다.

其不欲見賢(기불욕견현) : 자기의 현명함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하늘의 도는 그것이 활을 펴는 것 같도다! 높은 것은 아래로 누르고, 낮은 것은 위로 들어 올린다. 남는 것은 덜고 부족한 것은 보탠다. 하늘의 도는 남는 것을 덜고, 부족한 것을 보태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람의 도는 그러하지 못하다. 오히려 부족한 것을 덜어내어 남는 것을 받들고 있는 것이다. 누가 능히 남음이 있으면서도 천하에 모자람을 보태 받들 수 있으리오? 도가 있는 자만이 그러하리로다. 그러하므로 성스러운 사람은 하면서 기대지 아니하고, 공이 이루어져도 그 곳에 처하지 아니하고, 그 슬기로움을 드러내지 않는다.



78장

天下莫柔弱於水, 而攻堅强者, 莫之能勝, 以其無以易之. : 천하에 물보다 더 부드럽고 약한 것은 없다. 그러나 굳고 강한 것을 공격하는 데는 능히 물보다 나은 것이 없다. 어떤 것도 물과 바꿀 만한 것이 없다.

弱之勝强, 柔之勝剛, 天下莫不知, 莫能行. : 약한 것(물)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모진 것을 이기는 것을 천하에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이것을 능히 자신에게 옮겨서 실행하지는 못한다.

是以聖人云, 受國之垢, 是謂社稷主, 受國不祥, 是謂天下王. : 그런 까닭에 성인은 말한다. 나라의 온갖 구욕(垢辱)을 자신에게 받아들여 용납하는 자를 사직(社稷)의 주인이라 하고, 나라의 온갖 상서롭지 않은 일을 자신에게 받아들여 참는 자를 천하의 왕자(王者)라고 한다.

正言若反. : 이와 같이 바른 말은 반대로 들린다.

천하에 물보다 더 부드럽고 연약한 것은 없다. 그런데 단단하고 강강한 것을 치는데 물을 이길 것은 없다. 물의 쓰임을 대신할 게 없는 것이다. 약함이 강함을 이기고, 부드러움이 딱딱함을 이기는 것은 천하 사람들이 모르는 이 없건마는, 그것을 능히 행하지 못하노라. 그러하므로 성스러운 사람은 말한다. 나라의 온갖 더러움을 한 몸에 지녀야 그 땅과 곡식의 주인이라 할 것이요. 나라의 온갖 상서롭지 못함을 한 몸에 지녀야 천하에 우두머리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이와 같이 바른 말은 반대로 들린다.



79장

和大怨(화대원) : 깊은 원한은 화해하더라도

必有餘怨(필유여원) : 여한이 남는 법이다.

安可以爲善(안가이위선) : 이것이 어찌 잘된 일이라 하겠는가!

是以聖人執左契(시이성인집좌계) : 그러므로 성인은 빚진 자의 입장에 서서

而不責於人(이불책어인) : 사람을 다그치는 일이 없다.

有德司契(유덕사계) : 덕이 있는 사람은 계약을 관장하고

無德司徹(무덕사철) : 덕이 없는 사람은 조세를 관장한다.

天道無親(천도무친) : 하늘의 도는 편애하는 일이 없이

常與善人(상여선인) : 그저 언제나 선한 사람의 편에 설 따름이다.

커다란 원한은 아무리 잘 화해시켜도 반드시 그 여한이 남는다. 그러니 어떠한 경우에도 어찌 잘했다 할 수 있겠는가? 그러하므로 성스러운 사람은 채권자의 왼쪽 어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채무자를 독촉치 아니한다. 덕이 있는 자는 어음 거래로 결제하고, 덕이 없는 자는 현물거래로 닦아 센다. 하늘의 도는 편애함이 없으면서도 늘 좋은 사람과 더불어 하느니.



80장

小國寡民(소국과민) : 인구가 적은 나라

使有什佰之器而不用(사유십백지기이불용) : 열 가지 백 가지 기계가 있으나 쓰이지 않도록 하라

使民重死而不遠徙(사민중사이불원사) : 백성 죽음을 중히 여겨 멀리 이사 가는 일이 없게 하라

雖有舟輿(수유주여) : 비록 배와 수레가 있어도

無所乘之(무소승지) : 타는 일이 없고

雖有甲兵(수유갑병) : 비록 갑옷과 무기가 있어도

無所陳之(무소진지) : 내보일 일이 없다.

使人復結繩而用之(사인부결승이용지) : 사람들 다시 노끈을 매어 쓰도록 하고

甘其食(감기식) : 음식을 달게 여기며 먹도록 하고

美其服(미기복) : 옷을 아름답게 생각하며 입도록 하고

安其居(안기거) : 거처를 편안하게 생각하여 살도록 하고

樂其俗(락기속) : 풍속을 즐기도록 하라

隣國相望(린국상망) : 이웃 나라가 서로 바라보이고

鷄犬之聲相聞(계견지성상문) : 닭 우는 소리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리지만

民至老死不相往來(민지로사불상왕래) : 사람들 늙어 죽을 때까지 서로 왕래하는 일이 없다.

될 수 있는 대로 나라의 크기를 작게 하고, 나라의 인구를 적게 하라! 온갖 생활의 그릇이 있어도 쓸모가 없게 하라! 백성들로 하여금 죽는 것을 중하게 여겨 멀리 이사 다니지 않게 하라! 비록 배와 수레가 있어도 그것을 탈 일이 없게 하라! 비록 갑옷과 병기가 있어도 그것을 베풀 일이 없게 하라!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끈을 매듭지어 쓰게 하라! 그 먹는 것을 달게 해 주며, 그 입는 것을 아름답게 해주며, 그 사는 것을 편안하게 해주며, 그 풍속을 즐겁게 해 주어라! 이웃하는 나라들이 서로 바라다 보이는데, 닭 울음소리와 멍멍이 소리가 서로 들려도, 백성들이 늙어 죽을 때까지 서로 왔다 갔다 하지 아니한다.



81장

信言不美(신언불미) : 믿음직스러운 말은 아름답지 못하고

美言不信(미언불신) : 아름다운 말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善者不辯(선자불변) : 선한 사람은 변론하지 않고

辯者不善(변자불선) : 변론하는 사람은 선하지 않는다.

知者不博(지자불박) : 아는 사람은 박식하지 못하고

博者不知(박자불지) : 박식한 사람은 알지 못하다.

聖人不積(성인불적) : 성인은 쌓아 놓지 않는다.

旣以爲人(기이위인) : 사람들을 위해 뭐든지 하지만

己愈有(기유유) : 그럴수록 더욱 많이 가지게 되고

旣以與人(기이여인) : 사람들을 위해 모두들 희사하지만

己愈多(기유다) : 그럴수록 더욱 많아지게 된다.

天之道(천지도) : 하늘의 도는

利而不害(리이불해) : 이롭게만 할 뿐 해로운 일이 없다.

聖人之道(성인지도) : 성인의 도는

爲而不爭(위이불쟁) : 하는 일이 있더라도 겨루지를 않는다.

믿음이 있는 말은 아름답지 아니하고, 아름다운 말은 믿음직하지 아니하다. 좋은 사람은 따지지 아니하며, 따지는 사람은 좋지 아니하다. 아는 자는 떠벌리지 아니하고, 떠벌리는 자는 알지 아니한다. 성스러운 사람은 쌓아두지 아니하니, 힘써 남을 위하면 위할수록 자기가 더 있게 된다. 힘써 남에게 주면 줄수록 자기가 더 풍요롭게 된다. 하늘의 도는 잘 이롭게 하면서도 해치지 아니하고, 성스러운 사람의 도는 잘 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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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은 중국의 도가서. 춘추 시대 말기노자난세피하여 함곡관에 이르렀을 윤희(尹喜)가 묻는 데에 대한 대답으로 적어준 이라 전하나, 실제로전국 시대 도가언설모아 (漢)나라 초기편찬한 것으로 추측된다. 내용우주 존재하는 일종이법(理法)을 (道)라 하며, 무위(無爲)의 (治), 무위처세훈(處世訓)을 서술하였다.

노자 도덕경을- 노자(老子)ㆍ도덕경오천언이라고도 한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은 총 81장 5천언이며, 상ㆍ하편으로 나뉨(상편 37장, 하편 44장, 합계 81장) 상편은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원리(原理)를 설명(說明)하고 있어 '도경'이라고 불리우며, 하편은 도에 입각(立脚)한 행동적(行動的)인 것을 풀고 있기에 '덕경'이라고 함. 그의 사상(思想)은 장자(莊子)에게 이어져 노장(老莊) 사상(思想)의 원류(源流)가 됨. 중국(中國) 춘추시대(春秋時代) 말()의 철학자(哲學者) 노자(老子)가 지은 책()


《노자(老子)》 또는 《도덕경(道德經)》이라고도 한다. 약 5,000자, 상하 2편으로 되어 있다. 성립연대에 관해서는 이설(異說)이 분분하나, 그 사상 ·문체 ·용어의 불통일로 미루어 한 사람 또는 한 시대의 작품으로 보기는 어렵다.

 

BC 4세기부터 한초(漢初)에 이르기까지의 도가사상의 집적(集積)으로 보여진다. 선진시대(先秦時代)에 원본 《노자》가 있었던 모양이나, 현행본의 성립은 한초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그 후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에 상편 37장, 하편 44장, 합계 81장으로 정착되어 오늘날에 이른다.

 

노자 사상의 특색은 형이상적(形而上的)인 도(道)의 존재를 설파하는 데 있다. ‘무위(無爲)함이 무위함이 아니다’라는 도가의 근본교의, 겸퇴(謙退)의 실제적 교훈, 포화적(飽和的) 자연관조 등 도가사상의 강령이 거의 담겨 있어 후세에 끼친 영향이 크다. 《노자》는 흔히 말하는 도(道)가 일면적 ·상대적인 도에 불과함을 논파하고, 항구 불변적이고 절대적인 새로운 도를 제창한다.

그가 말하는 도는 천지(天地)보다도 앞서고, 만물을 생성하는 근원적 존재이며, 천지간의 모든 현상의 배후에서 이를 성립시키는 이법(理法)이다. 다시 말하면, 대자연의 영위(營爲)를 지탱하게 하는 것이 도이며, 그 도의 작용을 덕(德)이라 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도와 덕을 설파하는 데서, 노자의 가르침은 도덕(오늘날의 도덕과는 다름)으로 불리어 《도덕경》이라는 별명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노자사상의 중심은 오히려 정치 ·처세의 술(術)로서의 무위를 설파함에 있고, 형이상적인 도의 논설은 그 근거로서의 의미를 지님에 불과하다. 노자는 하는 일만 많으면 도리어 혼란을 초래하고, 공을 서두르면 도리어 파멸에 빠지는 일이 흔한 세상에 비추어, 오히려 무위함이 대성(大成)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우선 의도하는 바는 아무런 작위(作爲)가 없고, 게다가 그 공업(功業)은 착실절묘하다고 설파하였다.

 

이 도를 본으로 하여 무위함에서 대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파하며, 이 점에서 형이상의 도와 실천적인 가르침이 관련된다. 무위의 술(術)이란 구체적으로는 유약 ·겸손의 가르침이 되고, 무지 ·무욕의 권장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상징으로서는 물[水] ·영아(嬰兒). 여성에의 예찬이 된다.

 

유가가 말하는 인의예악(仁義禮樂)이나 번잡한 법제금령(法制禁令)은 말세의 것으로 배척하고, 태고(太古)의 소박한 세상을 이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그 가르침은 궁극적으로는 세속적인 성공을 쟁취하는 데 있었다. 따라서 그 논법에는, ‘도는 언제나 무위하면서도 무위함이 아니다’ ‘대공(大功)은 졸(拙)함과 같다’ ‘그 몸을 뒤로 하여 몸을 앞세운다’와 같이 역설(逆說)이 많은 점이 두드러진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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