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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병조호마(房兵曹胡馬)

by 산산바다 2006.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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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병조호마(房兵曹胡馬) - 두보(杜甫)

               방병조의 호마

 

胡馬大宛名(호마대완명) : 호마(胡馬)는 대완국(大宛國)의 명마

鋒稜瘦骨成(봉릉수골성) : 칼끝 같은 갈기에 날씬한 골격이네.

竹批雙耳峻(죽비쌍이준) : 대나무 깎아 세운 듯 뾰족한 두 귀

風入四蹄輕(풍입사제경) : 바람타고 네 발굽 경쾌하구나.

所向無空闊(소향무공활) : 어디를 달려도 넓게 트인 곳도 좁아

眞堪託死生(진감탁사생) : 진실로 생사를 맡길 만하구나.

驍騰有如此(효등유여차) : 나는 듯이 내달림이 이와 같으니

萬里可橫行(만리가횡행) : 가히 만 리라도 마음대로 달릴 듯하구나.

 

* 두보의 30세 초 작으로 방병조의 이름은 알 수는 없으나 병조참군사의 관리가 서역에서 가지고 온 명마에 대하여 노래한 것이다 .

 

* 房兵曹(방병조) : 방은 성이며 이름은 미상. 병조는 병조참군사의 관료이다.

* 胡馬(호마) : 변새(邊塞)지방의 외국산 말을 호마라고 칭하였다.

* 大宛名(대완명) : 대완은 한나라 때 서역지방에 있던 나라의 이름. 한무제는 대완에서 천마를 얻었다고 한다. 명은 준마를 의미한다. 즉 대완국의 준마.

* 鋒稜(봉릉) : 칼날의 모서리. 갈기가 칼날의 모서리와 같음.

* 瘦骨(수골) : 야윈 골격으로 뼈가 보일 듯 가죽이 팽팽함. 살이 찌지 않고 날씬한 모습.

* 四蹄(사제) : 네 발굽

* 驍騰(효등) : 날래게 질주하다

* 橫行(횡행) : 거리낌 없이 멋대로 행동(行動). 모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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