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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心寶鑑(명심보감)

명심보감 14. 치정편(治政篇)

by 산산바다 202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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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치정편(治政篇)

 

치정편(治政篇)은 정사를 다스리는 관리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논한 것인데, 특히 공평, 청렴, 근신, 근면 등 정치가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미덕을 강조하고 있다.

 

 

明道先生曰 一命之士 苟有存心於愛物 於人 必有所濟

명도선생왈 일명지사 구유존심어애물 어인 필유소제

 

명도선생이 말하기를 처음으로 벼슬을 얻은 사람이라도 진실로 물건을 사랑하는데 마음을 쓴다면 남에게 반드시 도움을 받는 바가 있느니라,”고 하셨다.

 

 

唐太宗 御製云 上有麾之 中有乘之 下有附之 幣帛衣之 倉廩食之 爾俸爾祿 民膏民指 下民 易虐 上蒼難欺

당태종 어제운 상유휘지 중유승지 하유부지 폐백의지 창름식지 이봉이록 민고민지 하민 역학 상창 난기

 

당나라 태종의 어제에 이르기를 위에는 지시하는 이가 있고 중간에는 이에 의하여 다스리는 관원이 있고 그 아래에는 이에 따르는 백성이 있다. 예물로서 받은 비단은 옷 지어 입고 곳간에 있는 곡식으로 먹는다. 너희의 봉록은 다 백성들의 기름인 것이다. 아래에 있는 백성은 학대하기가 쉽지만 위에 있는 푸른 하늘은 속이기 어려우니라.”고 하셨다.

 

 

童蒙訓曰 當官之法 唯有三事 日淸日愼日勤 知此三者 知所以持身矣

동몽훈왈 당관지법 유유삼사 일청일신일근 지차삼자 지소이지신의

 

▶ 『동몽훈에 말하기를 관리된 자의 지켜야 할 법은 오직 세 가지가 있으니 청렴과 신중과 근면이다. 이 세 가지를 알면 몸 가질 바를 아느니라.”고 하였다.

 

 

當官者 必以暴怒爲戒 事有不可 當詳處之 必無不中 若先暴怒 只能自害 豈能害人

당관자 필이폭노위계 사유부가 당상처지 필무부중 약선폭노 지능자해 기능해인

 

관직에 있는 자는 반드시 심하게 성내는 것을 경계하라. 일에 옳지 않음이 있거든 마땅히 자상하게 처리하면 반드시 맞아들지 않는 것이 없으려니와 만약 성내기부터 먼저 한다면 오직 자신을 해롭게 할 뿐이니라. 어찌 남을 해롭게 할 수 있으리요.

 

 

事君 如事親 事長官 如事兄 與同僚 與家人 待羣吏 如奴僕 愛百姓 如妻子 處官事 如家事然後 能盡吾之心 如有毫末不至 皆吾心 有所未盡也

사군 여사친 사장관 여사형 여동료 여가인 대군리 여노복 애백성 여처자 처관사 여가사연후 능진오지심 여유호말부지 개오심 유소미진야

 

임금을 섬기는 것을 어버이 섬기는 것같이 하며, 윗사람 섬기기를 형을 섬기는 것같이 하며, 동료()를 대하기를 자기 집사람 같이하며, 여러 아전 대접하기를 자기 집 노복(奴僕)같이 하며, 백성 사랑하기를 처자(妻子) 같이하며, 나랏일 처리하기를 내 집안일처럼 하고 난 뒤에야 능히 내 마음을 다했다 할 것이니라. 만약 털끝만치라도 이르지 못함이 있으면 모두 내 마음에 다하지 못한 바가 있기 때문이니라.

 

 

惑問 簿 佐令者也 簿欲所爲 令或不從 奈何 伊川先生曰 當以誠意動之 今令與簿不和 便是爭私意 令 是邑之長 若能以事父兄之道 事之 過則歸己 善則唯恐不歸於令 積此誠意 豈有不動得人

혹문 부 좌령자야 부욕소위 영혹불종 내하 이천선생왈 당이성의동지 금령여부부화 편시쟁사의 령 시읍지장 약능이사부형지도 사지 과칙귀기 선칙유공부귀어령 적차성의 기유불동득인

 

어떤 사람이 묻기를 (簿)는 영()을 보좌하는 자입니다, 부가 하고자 하는 바를 영이 혹시 따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합니까?”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대답하기를 마땅히 성의(誠意)로써 움직여야 할 것이니라. 이제 영()과 부(簿)가 화목치 않는 것은 곧 사사로운 생각으로 다투는 것이니라. ()은 고을의 장관이니 만약 부형을 섬기는 도리로 섬겨서 잘못이 있으면 자기에게 돌리고 잘한 것은 영()에게로 돌아가지 않을 것을 두려워해서 이와 같은 성의를 쌓는다면 어찌 사람을 움직이지 못함이 있으리요.”라고 하셨다.

 

 

劉安禮問臨民 明道先生曰 使民 各得輸其情 問御吏 曰 正己以格物

유안례문임민 명도선생왈 사민 각득수기정 문어리 왈 정기이격물

 

유안례가 백성에 임하는 도리를 물으니 명도 선생이 말하기를 백성으로 하여금 각각 그들의 뜻을 펴게 할 것이니라.” 아전을 거느리는 도리를 물으니 자기를 바르게 함으로써 남을 바르게 할지니라.”고 하셨다.

 

 

抱朴子曰 迎斧鉞而正諫 據鼎鑊而盡言 此謂忠臣也

포박자왈 영부월이정간 거정확이진언 차위충신야

 

포박자가 말하기를 도끼로 맞더라도 바른길로 간하며, 솥에 넣어서 죽이려 하더라도 옳은 말을 다 하면 이것을 충신(忠臣)이라 이르니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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