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38

by 산산바다 2024. 3. 2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138

        《詩 三百三首 其一三八

 

個是誰家子(개시수가자) : 저 아이가 누구네 자식이길래

爲人大被憎(위인대피증) : 사람들이 볼 때마다 밉다고 말할까?

癡心常憤憤(치심상분분) : 어리석은 마음에 언제나 화만 내고

肉眼醉瞢瞢(육안취몽몽) : 두 눈은 술에 취해 흐리멍덩하네.

見佛不禮佛(견불불례불) : 부처를 보아도 절할 줄 모르고

逢僧不施僧(봉승불시승) : 스님을 만나도 쌀 한 톨 시주하지 않네.

唯知打大臠(유지타대련) : 오로지 아는 것은 고기 많이 먹는 것

除此百無能(제차백무능) : 그밖에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네.

 

肉眼(육안) : , 대상의 겉모습만을 보는 보통 사람들의 눈을 말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눈에는 육안에 이어 수행의 단계에 따라 천안天眼, 혜안慧眼, 법안法眼, 불안佛眼5五眼으로 안목이 확대된다. 육안은 가시적인 물질인 색만을 보고, 천안은 인연과 인과의 원리에 따라 이뤄진 현상적인 차별을 볼 뿐 실체를 보지 못하고, 혜안은 공의 원리는 보지만 중생을 이롭게 하는 도리는 보지 못하고, 법안은 다른 이를 깨달음에 이르게 할 수는 있지만 가행도加行道를 모르고, 불안佛眼은 그 모든것을 보고 모든것을 다 안다.

 

 

 

 

산과바다 이계도

'禪詩 > 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산시(寒山詩) 140  (0) 2024.03.23
한산시(寒山詩) 139  (0) 2024.03.23
한산시(寒山詩) 137  (0) 2024.03.23
한산시(寒山詩) 136  (0) 2024.03.23
한산시(寒山詩) 135  (0) 2024.03.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