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37
《詩 三百三首 其一三七》
董郞年少時(동랑년소시) : 동랑은 그 나이 어려서부터
出入帝京裡(출입제경리) : 황제 사는 궁성을 드나들었네.
衫作嫩鵝黃(삼작눈아황) : 입은 옷은 새끼 오리털로 지었고
容儀畫相似(용의화상사) : 얼굴까지 잘생겨 그림 같았네.
常騎踏雪馬(상기답설마) : 언제나 말굽 흰 답설마를 타고 다녀
拂拂紅塵起(불불홍진기) :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먼지 일었네.
觀者滿路傍(관자만로방) : 구경하는 사람들 길 메우고 서서
個是誰家子(개시수가자) : 뉘 집 아들이냐고 수군거렸다네.
▶ 嫩鵝(눈아) : 새끼 거위
▶ 踏雪馬(답설마) : 네 발굽이 눈처럼 흰 말.《이아爾雅》에‘四蹢皆白首, 俗呼爲踏雪(네 굽이 모두 흰 것을‘수首’라고 하는데 민간에서는‘답설마踏雪馬’라고 부른다).’는 구절이 있다.
▶ 董郞(동랑) : 한漢나라 애제哀帝 때의 동현董賢(BC22~AD1)을 말한다. 자는 성경聖卿이고 운양雲陽(지금의 산시성陝西省 순화淳化)사람이다. 어사 동공董恭의 아들로 대단한 미남이었다. 애제의 총애를 받아 22세 때 벼슬이 대사마에 올랐다. 친족과 처족들이 두루 벼슬을 살았고 집안 노복들도 황제의 상을 받을 정도로 국정 농단이 심했다. 애제 사후에 권세를 잃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세상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아 병 없이 죽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그에 대한 사람들의 원망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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