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20

by 산산바다 2024. 3. 23.

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한산시(寒山詩) 120

        《詩 三百三首 其一二十

 

個是何措大(개시하조대) : 행색 초라한 저 선비가 누구이길래

時來省南院(시래성남원) : 때때로 남원에 와 인사방을 보는가?

年可三十餘(연가삼십여) : 나이는 삼십을 훌쩍 넘겼고

曾經四五選(증경사오선) : 시험에 합격한 것도 벌써 네댓 차례

囊裡無靑蚨(낭리무청부) : 주머니 속에는 땡전 한 푼 없지만

篋中有黃絹(협중유황견) : 상자 속엔 언제나 책이 들어있네.

(篋中有黃絹一作卷)

行到食店前(행도식점전) : 길을 가다 음식점 앞을 지날 때면

不敢暫回面(불감잠회면) : 잠시도 얼굴 돌려 다른 데를 못 보나니

 

措大(조대) : 가난뱅이 서생(=초대醋大)을 가리키며 독서인이나 관원을 경멸하는 투로 일컫는 말로 나중에는 과거에는 합격했지만 벼슬을 얻지 못한 가난한 선비를 일컫는 말이 되었다. 의 사조절謝肇浙오잡조五雜俎에서今人以秀才爲措大, 措醋也, 蓋取寒酸之味(오늘날 사람들이 수재를 조대라고 부르는데 를 말하는 것이니 궁색한 형편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南院(남원) : 관리의 이동 내용을 게시하던 곳

靑蚨(청부) : 물벌레의 일종으로 그 피를 돈에 발라두면 그 돈이 도로 돌아온다는 데서 구리로 만든 돈을 이렇게 부르기도 했다.

黃絹(황견) : 누런 비단. 여기서는 책의 뜻으로 쓰임

 

 

 

 

산과바다 이계도

'禪詩 > 寒山詩集(寒山, 拾得, 豊干)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산시(寒山詩) 122  (0) 2024.03.23
한산시(寒山詩) 121  (0) 2024.03.23
한산시(寒山詩) 119  (0) 2024.03.23
한산시(寒山詩) 118  (0) 2024.03.22
한산시(寒山詩) 117  (0) 2024.03.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