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19
《詩 三百三首 其一一九》
田家避暑月(전가피서월) : 더울 때를 피해 온 시골집에서
斗酒共誰歡(두주공수환) : 한 말 술 누구와 함께 즐길까?
雜雜排山果(잡잡배산과) : 이런저런 산 과실 늘어놓고서
疏疏圍酒樽(소소위주준) : 듬성듬성 술독들 둘러놓았네.
蘆莦將代席(노소장대석) : 거친 갈대로 자리를 대신하고
蕉葉且充盤(초엽차충반) : 술상 대신 파초 잎 펼쳐 놓았네.
醉後支頤坐(취후지이좌) : 술 취해 턱 괴고 앉아있자니
須彌小彈丸(수미소탄환) : 수미산이 총알보다 작아 보이네.
▶ 酒樽(주준) : 술독, 술 항아리
▶ 須彌(수미) : 수미산. 수미산은 고대 인도에서 세계의 한가운데에 높이 솟아 있다고 하는 산으로, 그 높이가 8만 유순(由旬: 1 유순은 4백리)이고 물속으로도 8만 유순이며, 가로의 길이도 또한 이와 같다고 했다. 큰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支(지) : 지탱하다. 버티다. 괴다. ‘搘(지:괴다)’로 쓴 자료도 있음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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