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113
《詩 三百三首 其一一三》
書判全非弱(서판전비약) : 글과 글씨는 모자라지 않았는데
嫌身不得官(혐신부득관) : 생긴 것 변변찮아 벼슬 얻지 못했구려
銓曹被拗折(전조피유절) : 꼼꼼한 관리 만나 뜻 꺾이고 말았는데
洗垢覓瘡瘢(세구멱창반) : 묵은 때 씻어내듯 흉터를 찾아냈다네
必也關天命(필야관천명) : 이는 필시 하늘의 뜻이었을 테지만
(必也關天命一作保)
今冬更試看(금동갱시간) : 올겨울에 시험 다시 치러보게나
盲兒射雀目(맹아사작목) : 눈 먼 아이 참새 눈에 활을 쏘아서
偶中亦非難(우중역비난) : 우연히 맞는 수가 없지는 않을 테니
▶ 銓曹(전조) : 고급 관리의 인선을 관장하는 기구. 구체적으로는 이부吏部를 가리킴
▶ 拗折(요절) : 꺾임. 즉 시험에 떨어짐
▶ 瘡瘢(창반) : 흉터, 상처, 백성들의 고통스러운 삶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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