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관조(觀照)선사 (1943~2006) 열반송(涅槃頌)
森羅萬象天眞同 : 삼라만상이 본디 부처의 모습이네
念念菩提影寫中 : 한 줄기 빛에 담아 보이려 했나니
莫問自我何處去 : 내게 어디로 가느냐고 묻지 말라
水北山南旣靡風 : 동서남북에 언제 바람이라도 일었더냐?
불교계 대표적인 승려 사진작가였던 관조 스님(1943~2006)의 유고 사진집이 열반 16년 만에 2022년에 세상에 나왔다.
사진집 <관조>(觀照)는 관조 스님이 1975년부터 30년간 찍은 20만 여점 가운데 불교 관련 사진 278점을 엄선해 담았다. 관조 스님의 맏상좌(첫 제자)로 조계종 기획실장을 지낸 바 있는 승원 스님(경기 가평 백련사 주지)은 22. 10. 11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출간간담회를 갖고 “<관조>는 사진 작품이 아니라 우리 스님의 사리”라며 감격을 전했다.
승원 스님은 “64살에 열반에 들기 전 은사 스님이 병석에서 ‘지금까지 냈던 사진집과는 다른 양질의 책을 내고 싶은데 이제 어려워졌다’고 안타까워하자 ‘제가 내드리겠다.’고 손을 잡고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스님이 열반한 가을만 되면 마음이 무거웠는데, 드디어 이 사진집을 내게 되어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 마음의 짐을 더는 기분”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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